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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살라 (아모스 7장 10-17절)

by 【고동엽】 2023. 1. 11.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살라 (아모스 7장 10-17절) < 기득권을 내세우지 말라 >


 아모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자 당시 벧엘의 어용 제사장이던 아마샤가 여로보암 왕에게 아모스를 모반죄로 고소했다(10절). 아모스의 이스라엘 멸망 예언이 역모는 아니었지만 그 예언으로 민심이 흉흉해지고 우상숭배를 조장한 자기 제사장직도 위태해질 것을 염려해 아모스를 고소한 것이다. 즉 아모스가 여로보암 가문과 이스라엘을 향해 선포한 하나님의 심판을 과장해서 역모를 꾸민 것처럼 말했다(11절).


 아마샤는 고소 후 여로보암이 크게 분노하자 아모스에게 지시했다.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에서나 떡을 먹으며 거기에서나 예언하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나라의 궁궐임이니라(12-13절).” 원어로 선견자 ‘호제’는 선지자 ‘나비’의 구식 명칭이다. 그런 구식의 비아냥거리는 호칭을 쓰며 비아냥거리는 말을 했다. 즉 남 유다 출신인 아모스에게 네 출신지인 유다로 가서 거기서나 떡을 먹고 예언하라면서 아모스를 삯꾼 선지자처럼 모욕적으로 비아냥거렸다.


 아마샤는 아모스가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서 벧엘이 왕으로 성소이고 왕의 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신이 왕과 친밀한 관계임을 은근히 과시하면서 “내 구역을 침범하면 국물도 없어.”라는 식의 위협적인 말이었다. 또한 지역 차별적인 발언으로 모욕감을 주어서 북 이스라엘에서 쫓아내고 기득권을 수호하려는 태도였다.


 현실 유지를 위한 본능이나 목적 때문에 기득권을 내세우지 말고 개인이나 사회에 발전을 위해 힘쓰라. 누군가가 혹은 어떤 일이 안정적인 현실을 보장하면 그것에 대해 감사하되 거기서 머물러 있지는 말라. 안정은 영혼과 삶에 도움을 줄 것처럼 위장해 다가와서 발전을 막고 오히려 후퇴시킨다. 변화는 낯선 현실로 나아가는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낯선 현실이 두려운 것은 현재 가진 것도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도 하나님을 붙잡고 변화를 겁내지 말고 나아가라.


<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살라 >


 아마샤가 아모스에게 마치 “네가 뭔데 이곳에서 함부로 민심을 이반시키는 예언을 하느냐?”라는 식으로 말하자 아모스는 자신은 선지자나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지만 목자이자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양떼를 따라갈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데려다가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다고 했다(14-15절). 그의 선포는 대 자유인의 선포였다. 그런 하나님 중심적인 시각과 소명의식과 성경적 자아상을 가지라.


 부르심의 확신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이는 평안을 주시고 변화시켜야 할 것은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쓰임받는 거룩한 일꾼이 되려면 부르심을 확신하고 자기 분야에서 훈련된 존재가 되라. 특수병과 일반병의 차이는 훈련의 차이다. 훈련을 통해 중요한 일에 목숨 걸고 뛰어들 때 리더십도 생긴다. 그처럼 훈련도 중요하지만 훈련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섭리에 대한 확신이다.


 특수훈련만 훈련으로 여기지 말라. 사실상 생활 현장이 훈련소다. 하나님은 생활 현장에서 양떼를 치는 아모스를 불러 훈련시킨 후 이스라엘 백성의 목양을 위해 사용하셨다. 또한 생활 현장인 타작마당에서 타작하는 기드온을 불러 적을 타작하는데 사용하셨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생활 현장에서 고기를 낚을 때 불러서 사람 낚는 어부로 훈련해 사용하셨다. 현재의 장소를 훈련소로 여기고 현재의 일을 기쁘게 감당하고 잘 계획해서 일을 이뤄야 작품 인생이 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훈련된 존재로서 세상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라. 강요하지도 말고 강요되지도 말라. 내 길을 걷고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말라. 행동할 때는 부주의를 주의하고 말할 때는 거짓말을 주의하고 생각할 때는 흔들림을 주의하라. 지배하기 전에 복종하는 법부터 배우라. 결혼할 때 최고의 결혼 선물은 서로에게 순종하려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매일 최선을 다하라. 하루를 일생의 축소판처럼 여겨 최선을 다할 때 보잘 것 없는 존재도 충분히 쓰임 받는 인생이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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