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중심적인 신앙(2) (신명기 6장 5-9절) < 말씀 중심적인 신앙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 중심적인 삶을 명합니다(6절). 말씀 중심적인 삶은 쉽지 않지만 그렇게 살려는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의 축복의 씨앗입니다. 왜 성경은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까? 말씀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생활의 토대가 말씀인 줄 알면서 감정과 기분의 토대 위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 위에서 인생을 건축해야 믿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경 공부이나 매일 말씀 읽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은 지식욕, 과시욕이 틈탈 수도 있고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말씀을 가까이하는 삶의 가장 진실한 모습 중의 하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소중한 것을 일깨우고 어떤 공부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말씀생활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링컨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자 최대의 선물이다.” 자녀들에게 남겨 주어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삼는 태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을 진단할 수 있는 시금석과 같은 태도입니다. 요새는 자녀들을 말씀에 순종하게 하기보다 자녀들의 에고(ego)에 부모들이 따라갈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을 조금만 야단치면 어떤 어머니는 말합니다. “왜 남의 아이를 기죽이세요.” 심지어는 주일학교 선생님이 자기 자녀를 야단쳐서 기분 나쁘다고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얼마나 불행한 행동입니까? 주일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의 영혼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그런 상황에서 야단을 친다면 “부모인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저분이 지는구나! 감사한 일이다. 젊은 선생님이지만 힘써 존중해드리자.”라고 생각해야 정상입니다. 자녀의 기만 살리려고 하지 말고 말씀대로 바르게 키우려고 하십시오.
<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십시오 >
또한 하나님은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며 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8-9절).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라는 말은 최종적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라는 말입니다. 말씀을 장식처럼 삼지 말고 실천하십시오.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높이면 말씀대로 역사하는 은총이 있습니다. 결국 말씀을 가까이하면 부담되는 것 같아도 그것이 인생 전체의 짐을 더는 길이고 말씀을 멀리하면 부담은 없는 것 같아도 인생길은 더욱 고단해집니다. 그러므로 시대가 불안하고 혼란할수록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십시오.
어떤 사람이 늘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상담 후 처방을 내렸습니다. “특별한 증세는 없고 안정이 필요하니 조용한 산에서 며칠 쉬세요.” 그리고 편지 봉투를 하나를 주며 “산에서 뜯어보라.”고 했습니다. 산에 가서 편지를 뜯어보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Listen carefully(신중히 들어보시오).” 그 처방대로 신중히 들어보자 바람소리, 새소리, 벌레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등이 귓가에 들려왔습니다.
그런 소리들 속에서 마침내 하나님의 소리가 들려오면서 자기의 병을 발견했습니다. 자기의 병은 ‘마음 문을 두드리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못한 병’이었습니다. 사람이 마음과 양심을 두드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면 결코 평안과 행복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불편하고 불행한 환경이라도 말씀을 붙들고 살면 그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지혜가 생깁니다.
영화를 보면 범인들이 인질을 붙잡고 돈을 요구하다 대개 돈도 못 얻고 결국 총에 맞아 죽습니다. 남미의 어떤 사람은 성당에 들어가 마리아 상을 인질로 붙잡고 돈을 요구하다가 결국 감옥에 갔습니다. 세상 것들을 붙잡고 돈을 추구하면 불행하게 되지만 말씀을 내 행복과 축복을 가져다줄 인질처럼 끈질기게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장 복되고 선한 길이 주어질 것입니다.
늘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십시오. 말은 이렇게 하고 행동은 저렇게 하는 이중적 삶이 전도를 얼마나 막습니까? 신경질을 잘 내는 어떤 교인에게 누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너는 신경질이구나!” 말씀을 장식처럼 달고 다니지 말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십시오. 그때 축복이 넘치게 주어질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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