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교회생활에 필요한 것 (고린도전서 3장 16-23절) 1.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
왜 사도 바울은 건물이 아닌 사람을 성전이라고 합니까? 성령이 성도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신비한 사실은 자신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처럼 복된 사실은 없습니다. 성령님은 성도를 거듭나게 하신 후에 떠나가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 안에 영원히 계십니다(요한복음 14:16). 성도는 생각도 거룩해야 되고 손과 발도 거룩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멸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7절). 더럽고 음란한 일을 하면 성도도 구원을 잃는다는 말입니까?
당시 고린도는 음란한 도시였기에 거룩하게 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짓 선지자나 거짓 선생들이 “영혼만 거룩하면 된다. 몸은 어떻게 해도 괜찮다.”고 가르침으로 교인 중에 음란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성전인 교인들을 더럽게 살도록 교육하는 거짓 선생들을 멸하실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라는 말씀을 강조하려고 “하나님이 멸하신다.”고 표현한 측면도 있습니다. 성도가 몸을 더럽혔다고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을 즉시 박탈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성 어거스틴이 옛날의 습성을 따라 자기도 모르게 음란의 소굴로 발걸음이 향하다가 언뜻 정신을 차리고 “주님께서 내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는데 내가 또 나쁜 짓을 하러 가다니... 더러운 놈!”이라고 하면서 자기 팔을 물어뜯었기에 그의 팔에는 흉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처럼 죄가 유혹할 때 “이렇게 살면 내가 멸망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자신을 죄와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거룩하게 지켜내려고 해야 합니다.
2. 자기의 부족함을 아는 것
바울은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권면합니다(18절). 살다 보면 속고 속이는 일이 많습니다. 사기꾼과 제비족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너무 그럴듯해서 깜빡 속아서 돈과 시간과 마음을 빼앗길 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사기는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남이 자신에게 사기 치는 것은 본능적으로 경계하지만 자신이 자신에게 사기 치는 것은 대비도 하지 않고 관대하게 그 사기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떤 사기꾼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많이 속는데 어떤 면에서 가장 많이 속습니까? 자기를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자기를 무엇인가 있는 존재처럼 생각하는 것이 자기를 사기 치는 대표적인 사기입니다(18절). 자기가 무엇인가 된 줄로 생각하면서 자기에게 사기 치면 여지없이 교회생활에서 실패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똑똑하다고 자처하는 사람이나 영성이 깊다고 자처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문제와 갈등이 많이 생겼습니다.
성공적인 교회생활을 위해 사도 바울은 미련한 자가 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태도라고 말씀합니다. 자신이 미련한 자인 줄 알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면 그때 하나님은 가장 성공적인 삶을 허락하십니다. 결국 자기가 똑똑한 줄 아는 사람은 진짜 미련한 사람이고 자기가 미련한 자인 줄 아는 사람은 진짜 미련한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미련한 자가 되지 말고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 미련한 자인 것처럼 겸손히 자신을 낮추십시오.
3. 사람을 자랑하지 않는 것
왜 고린도 교회에 파당 문제가 생겼습니까? 사람을 자랑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21절). 자랑은 사랑의 반대입니다. 진정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려면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높이지 말고 자기를 높이지 마십시오. 사람은 영광스런 존재가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 사람은 다 비슷합니다. 자기 신앙을 자랑하면 사람들은 겉으로는 호응해주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찌질이! 못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신도 “내가 그때 왜 못난이처럼 행동했을까?”라고 생각하며 그 쓸데없이 자랑했던 순간이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됩니다.
사람을 영웅으로 높이면 어느 공동체든지 부작용이 생깁니다. 요새 어떤 유명한 목사님은 연예인에 못지않게 열광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따르는 사람이나 따르는 대상이 되는 사람 모두 잘못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사람을 우상처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만 높이며 사십시오. 사람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세상 만물을 주관하는 가장 복된 자가 됩니다(22-23절).
성도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시간도 주님의 것이고 생명도 주님의 것입니다. 은사도 주님의 것이고 물질도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주님이 쓰시겠다고 할 때 기꺼이 드리십시오. 그때 주님의 쓰임을 받고 세상 만물의 통제권을 얻고 기도도 능력 있는 기도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인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의 기초는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에 젖어 사는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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