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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0장8-16 / 전도자 지침

by 【고동엽】 2022. 12. 17.
■2022년 12월7일(수)■
 
(누가복음 10장)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3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14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16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묵상/눅 10:8-16)
 
◆ 전도자의 지침 3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전도자는 구제받는 것이 아니라, 대접받는 자다. 그리고 물질적으로는 대접받을지 모르나, 영적으로는 오히려 엄청난 복을 베푸는 자다.
 
주님께서는 전도자들에게 병자를 고치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하라고 하셨다.
 
9절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함은 '재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왕께서 오셨으며 이제 곧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제 그 나라의 백성을 모집하니 기대하라는 말씀이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곧 사도행전부터 제자들은 더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라고 전하지 않았다. 가까운 것이 아니라 이미 여기에 임했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으로써 왕으로 등극하셨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더는 숨기지 않고 밝히 만천하에 드러냈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
 
이제 하나님 나라가 가까운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있으며, 우리가 곧 하나님 나라다.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계 1:6)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이미 속한 자며, 거기의 백성이다. 우리는 왕을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이미 왕의 통치를 받는 자다.
 
다만 지금은 세상을 전도하느라, 온갖 핍박과 조롱을 참아내며 당장은 약한 자로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부활을 믿기에 십자가의 길을 인내하는 것이다. 곧 왕께서 이 땅에 재림하심으로써 이런 세상과의 전쟁도 끝날 것이다. 주님이 재림하시면 더는 약한 모습으로 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왔음을 선포해야 한다(행 28:31).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믿는 자 마음에 임한다(눅 17:20,21).
 
그러나 11절에 언급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심판 때에 임하시는 미래의 하나님 나라다.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써 이루어지는 심판의 나라다. 구원을 위해 내미시는 따뜻한 손이 아니라 심판하기 위해 내리치는 형벌의 손이다.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는 지금 여기에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어 있다. 지금 하나님 나라를 거절하면 그에게 임하는 미래의 하나님 나라는 무서운 나라가 될 것이다.
 
◆ 전도자 지침 4
 
(10-11)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많은 전도자가 거절당할 때 상처받는다. 나름대로는 사회에서 존경받는다고 자부했는데, 자신이 거절당하며 잡상인 취급받는다는 것이 몹시 자존심 상해한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참으신 주님을 생각함으로 견뎌라.
 
주님께서는 거절한 동네를 나와서 그 발에 묻은 먼지도 털어버릴 것을 명령하셨다. 이 행동은 매우 의미가 깊다. 
 
전도자는 자기 발의 먼지를 털어냄으로써, 한편으로는 자기 책임을 다했음을 인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심판 때에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경고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심은 조금도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할 것을 일깨우심이다. 
 
그들이 우리를 버린 듯하지만, 사실은 그들이 버린 바 된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자는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었고 우리가 거절당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전도자의 도움을 거절한 것이다. 
 
전도자를 거절한 동네는 심판 때에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심하게 취급될 것이다. 어떤 긍휼도 어떤 고려도 없을 것이다. 전도자는 그들의 거절에 상처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겨야 한다.
 
세상의 어떤 존귀한 자라도 복음 전도자를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을 조롱함은 곧 주님을 조롱함이다. 반면에 그들을 영접함은 곧 주님을 영접함이다.
 
오, 주님께서는 전도자와 주님을 동일시하신다. 전도자의 영광스러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말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전도자로 살자. 직접 전도하기 어려우면 전도자들을 기도와 물질로라도 후원하자.
 
주 예수여,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전도자 삶의 영광스러움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온갖 조롱과 모욕을 참아내셨듯이 제가 그러한 십자가의 길을 견딜 수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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