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5일(월)■
(누가복음 9장)
57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묵상/눅 9:57-62)
◆ 제자의 도 1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당시에 여러 사람이 예수님이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이분을 따름으로써 얻을 수많은 기회와 이익을 계산했던 듯하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이 서기관(마 8:19)도 다소 불순한 동기로 이러한 헌신을 고백하자 예수님께서는 단숨에 파악하시고 대답하셨다.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
이 한마디로 그의 불순한 동기는 여지없이 파괴되었다.
오늘날 주님을 섬기겠다고 나선 수 많은 사람 중에 순수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자가 몇이나 될까? 나의 이익을 따지며 계산하는 순간 나는 이 서기관과 같은 수준의 사람임을 잊지 말자.
제자의 도는 이렇게 세상적으로는 아무것도 없이 사신 주님을 기꺼이 따르는 자들이 걷는 길이다. 세속적인 복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복을 생각하면서 신앙생활하자.
◆ 제자의 도 2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주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따를 것을 명하자 이 사람은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도 방금 부친이 돌아가셨거나, 임종이 가까운 듯하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 매우 매정하시다고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알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중 마지막 해, 거의 마지막 시기에 일어났다. 예수님께 남은 시간이 얼마 없던 시기다. 모름지기 제자라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순간도 놓치면 안 되었다. 녹음기도 없던 시절에 현장에서 들어서 기억하는 것이 제자로서의 최고의 의무였다. 이것은 한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람의 영혼 구원과 관계된 것이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게 되면 일주일 정도가 소모되고, 그 사이에 하나님의 아들의 교훈은 놓칠 것이다.
또한 공생애 초기에는 예수님은 숙소가 있었지만, 그 후에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머리 둘 곳도 없이 정처가 없으셨다. 핸드폰같이 특별한 전달 수단도 없던 시절에 한 번 헤어지면 정말 만나기가 어려웠다. 예수님을 찾다가 만나기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도중에 모친 사망을 전달받았지만, 장례식에 참여할 수 없었다. 우리 민족 중에서 그것을 매정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당시 제자들이 이런 긴박감을 가졌어야 했다고 믿는다. 예수님은 수십 년 동안 이 땅에 머무실 분이 아니라, 이제 겨우 몇 달 후에 하늘로 돌아가실 분이시다. 순간순간이 천금 같은 시간이었고, 제자라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단 한마디라도 놓치지 말고 잘 기억해야 하고 당장 하시는 명령도 열심히 수행해야 할 때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아버지 장례 치르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든가, 가족들에게 작별할 시간을 달라는 것은 한가한 소리다. 아버지의 장례도 중요하고, 가족들과의 작별도 중요하지만, 당장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가 다가오는 예수님에게는 그들을 기다려줄 시간이 없으시다. 지금 당장 주님을 따르는 것이 장례식보다 작별하는 일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하다.
오늘 본문에는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라'(60)고 하셨는데 마태복음에서는 '너는 나를 따르라'(마 8:22)고 기록되어있다. 이것은 같은 의미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려면, 하나님 나라를 배워야 하고,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능하다. 무조건 예수님과 함께해야 한다.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장례를 치르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 나라를 아는 너는 지금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려져야 함을 명령하심이다.
우선순위를 아는 자가 진정한 제자다.
그러나 이런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조건 교회 일을 우선으로 하여 수련회 참석하느라, 또는 교회 모임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식의 적용은 곤란하다.
◆ 제자의 도 3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뒤를 돌아보는 것은 여전히 세상 일에 미련이 남아서 주님의 일에 미적대는 모습이다.
주님을 따르려면 단호하게 끊어야 할 일이 많다.
먹고 사는 문제, 진로 문제, 사람과의 관계 등 모두 중요하지만, 우리는 우선순위를 잊으면 안 된다. 만일 직장이 내 신앙에 장애가 된다면 굶어죽을지언정 그 직장을 다니면 안된다. 만일 친한 친구가 내 신앙에 방해가 된다면 절교도 어쩔 수 없다. 우리에게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와 가치가 있다. 주님을 따를 때는 단호해야 하고, 우유부단하면 안 된다.
세상일 다 처리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주님의 일을 고려해보겠다는 사람에게서 무슨 제자의 모습을 보겠는가?인터넷 오만 가지 기사를 다 읽고 난 후에도 시간이 남으면 말씀을 보겠다는 사람에게서 무슨 신앙을 기대하겠는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내 인생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고 결심하게 된다.
주님,
제게 최우선순위가 주님이며, 하나님 나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매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구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세상 사람 눈치를 보느라 타협하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누가복음 9장)
57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묵상/눅 9:57-62)
◆ 제자의 도 1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당시에 여러 사람이 예수님이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이분을 따름으로써 얻을 수많은 기회와 이익을 계산했던 듯하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이 서기관(마 8:19)도 다소 불순한 동기로 이러한 헌신을 고백하자 예수님께서는 단숨에 파악하시고 대답하셨다.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
이 한마디로 그의 불순한 동기는 여지없이 파괴되었다.
오늘날 주님을 섬기겠다고 나선 수 많은 사람 중에 순수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자가 몇이나 될까? 나의 이익을 따지며 계산하는 순간 나는 이 서기관과 같은 수준의 사람임을 잊지 말자.
제자의 도는 이렇게 세상적으로는 아무것도 없이 사신 주님을 기꺼이 따르는 자들이 걷는 길이다. 세속적인 복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복을 생각하면서 신앙생활하자.
◆ 제자의 도 2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주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따를 것을 명하자 이 사람은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도 방금 부친이 돌아가셨거나, 임종이 가까운 듯하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 매우 매정하시다고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알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중 마지막 해, 거의 마지막 시기에 일어났다. 예수님께 남은 시간이 얼마 없던 시기다. 모름지기 제자라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순간도 놓치면 안 되었다. 녹음기도 없던 시절에 현장에서 들어서 기억하는 것이 제자로서의 최고의 의무였다. 이것은 한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람의 영혼 구원과 관계된 것이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게 되면 일주일 정도가 소모되고, 그 사이에 하나님의 아들의 교훈은 놓칠 것이다.
또한 공생애 초기에는 예수님은 숙소가 있었지만, 그 후에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머리 둘 곳도 없이 정처가 없으셨다. 핸드폰같이 특별한 전달 수단도 없던 시절에 한 번 헤어지면 정말 만나기가 어려웠다. 예수님을 찾다가 만나기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도중에 모친 사망을 전달받았지만, 장례식에 참여할 수 없었다. 우리 민족 중에서 그것을 매정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당시 제자들이 이런 긴박감을 가졌어야 했다고 믿는다. 예수님은 수십 년 동안 이 땅에 머무실 분이 아니라, 이제 겨우 몇 달 후에 하늘로 돌아가실 분이시다. 순간순간이 천금 같은 시간이었고, 제자라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단 한마디라도 놓치지 말고 잘 기억해야 하고 당장 하시는 명령도 열심히 수행해야 할 때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아버지 장례 치르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든가, 가족들에게 작별할 시간을 달라는 것은 한가한 소리다. 아버지의 장례도 중요하고, 가족들과의 작별도 중요하지만, 당장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가 다가오는 예수님에게는 그들을 기다려줄 시간이 없으시다. 지금 당장 주님을 따르는 것이 장례식보다 작별하는 일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하다.
오늘 본문에는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라'(60)고 하셨는데 마태복음에서는 '너는 나를 따르라'(마 8:22)고 기록되어있다. 이것은 같은 의미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려면, 하나님 나라를 배워야 하고,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능하다. 무조건 예수님과 함께해야 한다.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장례를 치르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 나라를 아는 너는 지금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려져야 함을 명령하심이다.
우선순위를 아는 자가 진정한 제자다.
그러나 이런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조건 교회 일을 우선으로 하여 수련회 참석하느라, 또는 교회 모임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식의 적용은 곤란하다.
◆ 제자의 도 3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뒤를 돌아보는 것은 여전히 세상 일에 미련이 남아서 주님의 일에 미적대는 모습이다.
주님을 따르려면 단호하게 끊어야 할 일이 많다.
먹고 사는 문제, 진로 문제, 사람과의 관계 등 모두 중요하지만, 우리는 우선순위를 잊으면 안 된다. 만일 직장이 내 신앙에 장애가 된다면 굶어죽을지언정 그 직장을 다니면 안된다. 만일 친한 친구가 내 신앙에 방해가 된다면 절교도 어쩔 수 없다. 우리에게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와 가치가 있다. 주님을 따를 때는 단호해야 하고, 우유부단하면 안 된다.
세상일 다 처리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주님의 일을 고려해보겠다는 사람에게서 무슨 제자의 모습을 보겠는가?인터넷 오만 가지 기사를 다 읽고 난 후에도 시간이 남으면 말씀을 보겠다는 사람에게서 무슨 신앙을 기대하겠는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내 인생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고 결심하게 된다.
주님,
제게 최우선순위가 주님이며, 하나님 나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매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구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세상 사람 눈치를 보느라 타협하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 자료 18,185편 ◑ > 자료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10장8-16 / 전도자 지침 (0) | 2022.12.17 |
---|---|
누가복음 10장1-7 / 70인의 전도자를 파송하심 (0) | 2022.12.17 |
누가복음 9장46-56 / 누가 크냐? (0) | 2022.12.17 |
누가복음 9장37-45 /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0) | 2022.12.17 |
누가복음 9장27-36 / 너희 중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다 (0) | 2022.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