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사람이 마땅히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1절) 여기에서 '하나님의 비밀'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비밀'이란 십자가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공자 맹자가 의로와도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허무한 모습이 되고 아무리 살인범 고재봉이 흉악해도 예수 그리스도가 있으면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이 십자가의 복음을 맡아 전하는 사명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위하여 눈물을 뿌려야 합니다. 때로는 필요하다면 핏자국도 남겨야 합니다. 눈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가에 따라 그 인격의 척도가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눈물을 흘렸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눈물을 흘렸던 수많은 앞서간 사도들처럼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눈물을 뿌리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사명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기독교의 현실을 보며 공산주의자들이 비웃고 사교도들이 코웃음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새문안 교회를 시무하던 강신명 목사님이 대전 교도소에 오랫동안 수감 중인 남파된 간첩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습니다. 목사님이 그에게 복음을 설명하자 그 간첩은 코웃음치면서 이렇게 반문하더랍니다. "지금 북한에는 명령만 떨어지면 공산주의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올 사람이 백만명이나 있소. 그런데 당신네들 중에 기독교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북한으로 올라갈 사람이 몇이나 있소? 어느 것이 진짜요?" 그 말을 듣고 강신명 목사님은 얼굴을 붉힌 채 그 교도소를 도망치듯 나왔다고 합니다. 오늘날 얼마나 빌어먹으려 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이 있습니까? 참으로 사명적 그리스도인이 그리운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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