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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빚진 자 의식을 가지십시오 - 로마서 1장 8-15절

by 【고동엽】 2022. 12. 8.

<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 > 바울은 로마교인들에게 문안 인사를 한 후에 먼저 감사부터 합니다. 본문 8절 말씀을 보십시오.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그는 로마 교인들이 믿음에 굳게 서는 모습을 통해 각지에 있는 사람들이 힘과 위로를 얻게 된 것을 보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 감사에는 로마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칭찬도 담겨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본문 9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이 구절에서 그는 로마 성도들을 위해 항상 쉬지 않고 기도했다는 말합니다. 그처럼 바울은 열심히 기도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본문 10절 말씀을 보십시오.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그는 로마에 갈 ‘좋은 길’을 원했는데 그 러나 그의 기도대로 로마는 갈 수 있었지만 그 로마로 갔던 길은 좋은 길이 아니라 소송 건으로 끌려간 길이었고, 가는 도중에 파선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처럼 어려운 길이었지만 실제적으로는 그 길이 좋은 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의 주님을 위해 당한 십자가의 고통은 천국의 상급을 예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당하는 힘든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국 우리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 바울이 로마로 가려고 했던 이유 > 왜 사도 바울은 로마로 가기를 원했습니까? 본문 11-15절 말씀을 보면 두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로마 성도들을 격려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함이니.” 이 구절에서 ‘신령한 은사’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받게 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 능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의 믿음과 충성심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계속해서 본문 12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사도 바울이 로마로 가기를 원한 것은 사도 바울의 삶과 말씀을 통해서 로마 교인들이 격려를 받고, 로마 교인들의 믿음과 충성이 견고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서 바울이 격려를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구절은 성도간의 교제와 교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려줍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그렇게 말한 것은 비록 아직 보지 못했지만 로마 교인들에게 대한 애정이 얼마나 컸는가 하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더욱 로마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본문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목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들이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선한 목적을 위해서 사도 바울이 로마로 가기를 애썼지만 그 길이 막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더 좋은 것을 주시고, 더 크신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길을 막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선한 목적과 비전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2.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14-15절 말씀을 보십시오.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고 누구에게나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힘써 복음을 전했는데,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함으로 그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하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남에게 무엇인가 받으려고 하는 채권자 의식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무엇인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남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 하는 채무자 의식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받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어떻게 보상하여 볼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이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빚을 지면 어떻습니까? 남의 빚을 갚으려고 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빚은 갚아야 합니다. 빚진 죄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만나기도 죄송하고 일을 많이 해도 항상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처럼 빚진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항상 하나님 앞에서 보다 더 충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 빚진 자 의식을 가질 때 생기는 것 > 구체적으로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진 사람은 어떤 마음이 생길까요? 3가지만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받은 은혜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받을 수 없는 사랑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무엇보다 ‘은혜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은혜는 기독교의 가장 높고 귀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도덕성과 의로운 행동, 그리고 계명을 잘 지키고 교회를 잘 출석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의 은혜 때문에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둘째, 자신이 갚아야할 의무를 인식하게 됩니다. 그 의무감이 강해지면 사명감으로 변화됩니다.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첫째는 되는대로 사는 사람이 있고, 둘째는 이익에 따라 사는 사람이 있고, 셋째는 사명에 의하여 살고 사명에 의하여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명과 의무를 알고 수행하는 사람은 진정한 인격자입니다. 반대로 비인격자일수록 의무는 망각하고 권리와 자유만을 주장합니다. 의무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됩니다. 의무를 다할 때에 꿈과 비전이 생깁니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꿈과 비전도 생기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고, 안다고 하여도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못하면 비전이 있어도 그 비전이 성취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은혜는 아는데 의무를 모르면 은혜가 값싼 은혜가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롭다함을 받았고, 은혜로 인하여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수행하여 나가는 것이 의무임을 깨닫고 사명을 다하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깨닫고,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사명을 생각하고 멋지게 수행하는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셋째, 빚을 갚겠다는 다짐을 하고 살게 됩니다. 어떻게 갚습니까? 바울은 그 방법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말합니다. 복음이란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사람이 살 길이 열리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것이 빚을 갚는 것입니다. 그 빚을 갚으라고 주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그 명령이 힘들어도 이행하려고 할 것입니다. 어느 날, 폭풍이 몰아칠 때 한 척의 배로부터 긴급 구조 신호(SOS)가 왔습니다. 연락을 받은 구조선장은 급히 구조선을 띄웠습니다. 그때 한 젊은 선원이 외쳤습니다. “선장님, 지금 바람이 너무 세고 파도가 높아 배를 띄우는 것은 무리입니다.” 선장은 말했습니다. “나도 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구조하러 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어. 가야 해!” 젊은 선원은 또 말했습니다. “우리는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 선장은 말합니다. “이 사람아, 우리는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가라는 명령을 받았네.” 은혜 받은 우리에게는 “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전도가 부담이 되고 힘들어도 우리는 빚 갚는 심정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처럼 빚 갚는 심정으로 전도하면 전도의 문도 언젠가는 열릴 것이고, 주님 앞에 설 때에 영적인 승리자의 모습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항상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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