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되고 부작용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많이 받아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도는 은혜를 많이 사모하고, 많이 받아야 합니다.
설교 듣고 "은혜 받았다"는 정도에서 끝나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이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 이른 사람일까요?
1. 불행을 행복으로 볼 수 있는 사람
은혜에 이른 사람은 행복의 조건이 적어도 행복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재력의 차이, 학력의 차이,
권력의 차이, 도덕성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서 옵니다.
2. 말과 태도에 넘치는 감사가 있는 사람
가끔 입에서 불평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때는 은혜가 떠났을 때입니다.
반대로 입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언어가 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른 때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나를 사셨다"는 이 한 가지만 확실히 인식하고 살면
범사에 감사하며 산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3. 어려운 순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어려운 순간은 닥쳐옵니다.
그때 은혜가 없으면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있으면 그 순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좋은 일의 전조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 이른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면 방해물이 창조물이 되고,
큰 산이 평지가 되고, 거침돌이 디딤돌이 되고,
나바론의 장벽이 하늘로 오르는 사닥다리가 되고, 원수가 원군이 될 것입니다.
4. 내가 해야 할 일이 쉽게 느껴지는 사람
모든 사람에게 일의 의무가 다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은 현재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본인이 잘 알고 있습니다.
은혜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그 일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은혜가 충만한 사람은 그 일이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가끔 내가 해야 할 일 앞에서 낙심하는 이유는
그 일을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시계추가 '한번에 한번' 똑딱거리면서 즐겁게 일을 하듯이,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하는
여유도 있어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씩 쌓아 가는 사람
가끔 하나님은 폭포수 같은 은혜를 내려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하나님의 은혜는 소리 없이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씩 주어지게 됩니다.
'왕창 쏟아지는 은혜'보다 '가랑비 은혜'가 식물을 자라나게 만듭니다.
로또의 대박이 터지는 것과 같은 횡재를 노리는 기복주의적 신앙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차곡차곡 은혜를 챙기는 사람이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의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6.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한 사람
은혜 받은 사람은 점점 머리를 숙입니다.
그러다가 은혜가 떨어지면 점점 머리가 뻣뻣하게 됩니다.
머리는 숙이는 삶은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삶과 연결되지만
머리가 뻣뻣하게 되는 삶은 자연스럽게 기도를 멀리하는 삶과 연결됩니다.
머리가 뻣뻣하면 하나님께서 진노의 하나님으로 다가오시지만
머리를 숙이면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으로 다가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겸손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 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라고
진지하게 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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