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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삶

by 【고동엽】 2022. 12. 6.

지도자는 힘든 일이 있어도 유쾌한 기분을 가지고 말을 해야 합니다. 칭찬은 최대한으로 하지만 책망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책망을 해도 유쾌한 기분으로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유쾌한 기분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지도자는 고통과 절망과 슬픔을 매력적인 믿음으로 극복하고 감추어야 합니다. 감정의 어떤 면을 오래도록 감추어야 한다는 것! 여기에 지도자의 고민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위선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려면 자기의 분한 감정을 단체 앞에서 나타내지 말아야 합니다. 나쁜 감정을 소화하여 좋은 태도의 열매를 보이는 것! 그것이 지도자에게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성령님이 도와주신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가장 사모하는 것이 '성령 충만한 삶'이 아니겠습니까? 결혼 초창기에 있었던 한 가지 일이 생각납니다. 인천에 살 때 볼일이 있어서 저는 아내와 함께 서울 광화문에 있는 여행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다가 아주 사소한 일로 우리 둘은 신경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가는 한 시간 반 동안 우리 둘은 차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서로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부관계란 참으로 묘합니다. 화목하게 지내는 부부에게도 신경전을 벌이는 순간은 수시로 다가옵니다. 부부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면 참 불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어떤 분은 그런 상황을 잘 극복합니다. 반면에 어떤 분은 문제를 놓고 생각의 방황을 하다가 자기연민이나 자기슬픔에 빠져 그것을 즐깁니다. 힘든 세상에서 기쁨을 즐겨도 모자랄 판에 슬픔을 즐긴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슬픔에 빠져서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생각해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면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기 때문입니다. 저는 광화문에서 아침 9시 30분에 아내와 헤어진 후, 바로 제가 강의를 나가는 신학교로 가지 않고 길거리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연민에 빠져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처럼 처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약 2시간이 악몽과 같이 흘렀습니다. 11시 30분쯤 되었을 때 갑자기 마음 깊은 곳에 밝은 빛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순식간에 저의 머리까지 올라와 생각을 지배해 버렸습니다. 성령님께서 마음에 환한 빛을 비춰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수가 큰 문제라기보다는 실수로 인해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경에는 "성령을 근심하게 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성령님을 근심하게 만듭니까?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잘못된 일을 벌일 때는 오히려 성령님을 덜 근심하십니다. 그러나 잘못된 일을 벌이고 나서 그 일 때문에 "괴로워서 미치겠다!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성령님은 더 근심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믿고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게 하십니까? 성령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저는 성령님의 도와주심을 느끼고 탄식하며 갑자기 차를 길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옆의 슈퍼에 들어가서 공중전화 카드를 산 후, 아내가 방문한 광화문의 OO 여행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자 미국 대사관에 비자를 받으러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행사 직원에게 '아내가 돌아오면 다시 전화하겠으니 기다리게 해 달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내와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자 깊은 평화가 마음속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성령님!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길에서의 방황을 끝내고 신나게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에서도 기분 좋게 일을 마치고 12시 30분쯤에 아내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순전히 성령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믿는 사람으로서의 긍지를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기뻤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환경을 바꾸시고 역사를 이끄시는 분입니다. 또한 성령님은 사랑과 용서를 중매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 성령님의 은혜로 우리는 무수한 역사로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매일의 삶이 인생 승리의 길이 되어주시는 성령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사는 삶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니겠습니까? ⓒ 이한규목사(분당 사랑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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