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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누가복음 4장1-13 / 예수님깨서 시험을 극복하신 비결

by 【고동엽】 2022. 11. 19.
■2022년 10월24일(월)■
 
(누가복음 4장)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묵상/눅 4:1-13)


◆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시다.


(1-2)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하나님의 아들께서도 시험을 받으셨다. 인간이 된 이상 마귀의 시험을 피하지 못하셨다. 하나님의 아들도 그러할진대 우리가 예외가 될 순 없다.


우리 주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어떻게 극복하셨는가?
세례받으시고, 성령 받으시고 시험에서 이기신 이 모든 과정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신 본이다. 우리가 자세히 살펴서 우리 주님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종종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마귀가 실제로 존재하며, 우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우 치밀하고, 꽤 부지런하다는 사실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물리치신 시험의 내용은 참으로 많은 교훈을 담고 있지만, 나는 그 시험의 내용보다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시험을 극복하셨는지 그것을 배우길 원한다. 우리가 받는 시험은 수천 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학생 때, 주초고사, 월말고사, 중간고사, 기말고사 끊임없이 시험에 시달렸다. 시험이 없는 세상이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했지만, 졸업하기 전에는 그런 행운은 없었다.


우리도 죽기 전에는 시험을 피할 길이 없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주기도문은 시험이 없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주님께서도 시험을 받은 마당에 어떻게 시험이 없겠는가? 그 기도는 시험에 빠져서 허우적대지 않도록, 잘 이기고 살게 해달라는 기도다.




◆ 시험을 이기는 방법 1


시험을 이기는 첫 단계는 시험을 시험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2)라는 말씀은 마귀의 시험임을 알아차리셨음을 의미한다.


마귀는 꼭 '나는 마귀요'라고 소개하며 다가오지 않는다.
혹은 친한 친구를 통해서, 혹은 배우자를 통해서, 혹은 자식을 통해서 다가온다. 예수님에게는 베드로를 통해서 다가온 적도 있다(마 16:23). 광명의 천사로 다가올 수도 있고(고후 11:14), 하와에게 뱀으로 다가왔듯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다가올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원치 않는 이상한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 괴로워한다. 그 생각을 안 하려고 머리를 흔들고 몸부림을 치지만 더 강력하게 떠오른다. 본래 강박관념을 가지면 오히려 벗어나기 어렵다.
이러한 이상한 생각이 평소에는 잘 안 떠오르는데 묘하게도 기도할 때만 되면 꼭 떠올라서 기도를 못 하게 한다. 그게 시험이다.


내가 주님의 온유함에 큰 은혜를 받아서 내 마음에 온유함이 풍성해질 즈음에 갑자기 배우자가 내 속을 긁는다면 그게 바로 시험이다. 벌컥 화를 내면 마귀는 박장대소하며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시험을 시험으로 알고 대처하면 잘 극복할 수 있다. 시험을 시험으로 인식해야 할 때 우리는 환경과 나를 분리할 수 있으며, 초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내가 원치 않는 생각은 내 생각이 아니다. 시험일 뿐이다. 그것을 염려하고 없애려는 강박관념이 더 위험하다. 오만가지 하나님을 모독하는 소리가 들리는 지옥 한복판에 있을지라도 그것은 내가 내는 소리가 아니다. 나만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고요하고 초연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연습할 좋은 기회다.




◆ 시험을 이기는 방법 2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기록되었으되"
주님께서 마귀를 물리치실 때, 제일 먼저 사용하신 방법이다.
인간적으로 보면 주님은 천재조차 상상할 수 없는 지혜를 가지신 분이시다. 그러나 마귀와 싸울 때는 자기 지혜로 물리치지 않고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보여주신 본이다. 


'기록되었으되'라고 하심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로 '기록되었으되'라고 하심은 곧 성경의 기록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계셨다. 우리도 동일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마귀를 이기려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이 믿음부터 확고해야 한다.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이 믿음을 깨버리려고 안달이다. 그리고 그런 신학 교수에게서 배워서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믿음이 깨진 자들은 반드시 신앙이 무너진다. 물론 가면을 쓰고 여전히 교회에서 목회도 하고 상담도 하지만, 이미 그리스도의 생명과 평안을 다 잃은 자다.


또한 '기록되었으되'라고 하심은 예수님조차도 마귀를 대항할 때 자기 지혜나 권위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권위를 사용하셨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마귀와 싸울 때 실수하는 것은 내 지혜로 마귀와 토론해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마귀는 토론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논리 자체가 헛점 허점투성인데게 영적인 존재를 이길 수 있겠는가? 나는 마귀와 토론하다가 나이 육십이 넘도록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을 보았다.


'기록되었으되'라고 대처하는 것이 최고다.


과거에 내가 마귀의 미혹에 마음이 혼란해진 적이 있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음은 심히 불안해졌다. 그 때 지푸라기라고 잡으려는 심정으로 시도한 것은 말씀을 외운 것이었다. 그냥 무조건 외웠다. 산상수훈(마태복음 5, 6, 7장)을 통째로 외웠다.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마치 깨끗한 물로 몸을 씻은 것처럼 내 영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놀라운 경험이다. 이게 하나님 말씀의 위력이다.


내친김에 로마서도 마지막 장만 빼고 다 외웠다. 빌립보서도 외우고, 성경의 중요장이라고 생각하면 닥치는 대로 외웠다. 실제로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소리 내서 외웠다. 그때처럼 충만한 적이 없다.


어떤 문제집 이름이  '닥공'이라고 해서 무슨 뜻인가 했다. 알고 보니 닥치고 공부하라는 의미였다. 그리스도인들은 '닥암'이다. 닥치고 암송해라. 머리가 혼란스러울 때는 생각 속에 빠져서 허우적대지 말고 닥치고 암송해라. 강박증, 염려증, 낙심, 좌절, 심지어 정신병 모두에서 건지는 방법은 닥치고 외우는 것이다.


읽고 외워야 예수님처럼 '기록되었으되'라고 할 것 아닌가?
그냥 머리로만 대강 알고 있으면 마귀가 덤빌 때 '기록되었으되'라고 할 수 있겠는가?


'기록되었으되'라고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싸우는 자를 마귀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내 지혜, 내 명철 내려놓고 하나님의 권위와 지혜로 싸우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지 말자.
내 권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로 싸우려면 성경을 읽고 암송해야 한다. 열심히 읽고 열심히 암송하자.


주님,
내가 기력이 다 떨어져서 내 머리가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 주님의 말씀을 놓지 않겠습니다. 암송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말씀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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