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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누가복음 3장27-38 / 예수님의 족보 - 스알디엘에 얽힌 비밀

by 【고동엽】 2022. 11. 19.
■2022년 10월22일(토)■
 
(누가복음 3장)
 
27 그 위는 요아난이요 그 위는 레사요 그 위는 스룹바벨이요 그 위는 스알디엘이요 그 위는 네리요
28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앗디요 그 위는 고삼이요 그 위는 엘마담이요 그 위는 에르요
29 그 위는 예수요 그 위는 엘리에서요 그 위는 요림이요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30 그 위는 시므온이요 그 위는 유다요 그 위는 요셉이요 그 위는 요남이요 그 위는 엘리아김이요
31 그 위는 멜레아요 그 위는 멘나요 그 위는 맛다다요 그 위는 나단이요 그 위는 다윗이요
32 그 위는 이새요 그 위는 오벳이요 그 위는 보아스요 그 위는 살몬이요 그 위는 나손이요
33 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34 그 위는 야곱이요 그 위는 이삭이요 그 위는 아브라함이요 그 위는 데라요 그 위는 나홀이요
35 그 위는 스룩이요 그 위는 르우요 그 위는 벨렉이요 그 위는 헤버요 그 위는 살라요
36 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아박삿이요 그 위는 셈이요 그 위는 노아요 그 위는 레멕이요
37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38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묵상/눅 3:27-38)


◆ 스알디엘에 얽힌 비밀


(27) 그 위는 요아난이요 그 위는 레사요 그 위는 스룹바벨이요 그 위는 스알디엘이요 그 위는 네리요


누가복음의 족보는 성경에 있는 것이지만, 마치 고고학적으로 대단한 가치를 지닌 유물이 발견된 것처럼 여겨진다. 참으로 귀한 자료다. 


왜냐하면 이 자료를 통해서 예레미야의 예언 중에 완전히 빗나갔다고 여겨질 수밖에 없는 말씀이 빗나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취된 것임을 밝힐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오늘 묵상은 어떤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


이 족보 연구가 일부는 개인적인 추정에 근거하지만, 나는 이 족보 연구를 통해서 성경이 얼마나 놀라운 책인지를 깨닫게 되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마태복음 족보와 누가복음 족보는 판이하면서 일부가 같다.


일단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일치하고, 다윗의 아들부터 다르게 내려온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로부터 네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시므아, 소밥, 나단, 솔로몬이다(대상 3:5).


그런데 마태복음의 족보는 솔로몬에서 이스라엘 왕으로 이어지는 왕의 족보이며, 누가복음의 족보는 솔로몬의 형인 나단으로부터 이어지는 혈통의 족보다. 두 족보 모두 다윗의 족보지만, 계열이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이렇게 완전히 다르게 내려오던 족보가 갑자기 스알디엘에서 일치한다. 이게 무척 혼란스럽다. 도대체 이게 가능한 일인가?


생각해보라. 내 십사 대 자손과 내 동생의 십사 대 자손이 동일인이 될 수 있는가? 물론 이것은 한쪽은 외가, 한쪽은 친가 쪽 족보라면 가능하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동정녀 탄생이 아닌데, 500년 전의 조상의 족보를 갑자기 외가 쪽으로 바꾸어야 할 이유도 없으며 그런 자료가 남아있을 수도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스알디엘의 아버지 '네리'와 '여고냐' 중 한 명은 분명히 양아버지다. 그렇다면 혈통적 족보와 법통적 족보가 따로 가능하다. 더구나 법통적 족보가 왕의 족보라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스알디엘은 분명히 둘 중 하나에게 양자로 들어갔다. 여고냐(고니야, 여호야긴)는 유다왕국의 마지막 왕이므로 왕의 아들이 평민의 양자로 들어갈리는 없으니까, 스알디엘은 친부가 네리, 양부가 여고냐였을 것이다.


이 추정을 가능하게 한 것이 예레미야 22장 30절의 여고냐를 향한 예언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이 사람이 자식이 없겠고 그의 평생 동안 형통하지 못할 자라 기록하라 이는 그의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이 예언이 성취되려면 여고냐의 자식은 없어야 맞고, 스알디엘은 양자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예언과는 다르게 성경에는 여고냐의 자식이 무려 일곱 명이나 소개되어 있다(대상 3:17-18). 성경에서 이렇게 명백하게 틀린 예언을 찾기란 어렵다.


여고냐는 18세에 유다의 왕이 되어서 3개월간 통치하다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서 무려 37년이나 감옥에 있다가 나왔다(왕하 25:27). 그동안에 유다는 망하고, 마지막 왕 시드기야와 시드기야의 자식들이 몰살됨으로써 예기치 않게 여고냐는 유다의 최후의 왕이 되었다. 그런데 그가 감옥에 있다가 나왔을 때의 나이가 55세다. 비록 감옥에서 나왔을지라도 여전히 바벨론 포로 생활인데, 그런 자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을 확률은 희박하다. 그런데 자식이 스알디엘을 비롯해서 무려 일곱 명이라니! 이것은 무척 난제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스알디엘의 아버지가 네리라고 밝힘으로써,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다. 즉 여고냐가 자식이 없었던 것이 맞고, 스알디엘을 비롯한 그의 자식들은 모두 양자였음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것은 예레미야 33장 17절에는 앞의 구절과 모순되어 보이는 예언이 실려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집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와 여고냐가 모두 죽거나 자식이 없을 것이며 어떤 왕의 후손도 왕위에 앉을 수 없을 것을 예언하면서 동시에 다윗의 자손이 여전히 왕위에 있을 것을 예언한다.


이 예언이 맞으려면, 법적으로는 왕의 자식이면서 혈통으로는 왕의 자식이 아니지만 다윗의 자손은 분명한 자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람이 바로 스알디엘이다.


스알디엘은 다윗의 아들 나단의 자손이면서 법적으로는 여고냐의 자식이 되어서 유다의 왕통과 다윗의 혈통을 모두 이은 자다.


그래서 족보상에서 스알디엘의 등장은 참으로 놀라우며, 이러한 추정을 가능하게 한 것이 누가복음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왕들은 선지자들을 많이 핍박했고, 악한 자가 많았다. 특히 마지막 왕들은 하나같이 악했다. 이론적으로 볼 때 이런 자의 혈통이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하셨다. 다윗의 아들 나단을 통해서 경건한 계열을 준비한 것이다. 이 계열에서는 선지자를 핍박하거나 피를 흘린 사람이 없다.


그런데 스알디엘은 혈통적으로는 그런 경건한 계열의 후손이면서 동시에 유다 왕통을 이은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의 공통 조상이 되어서 이 혈통과 왕통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어받게 했다.  


이것이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 스룹바벨


예수님의 족보 중에 또 관심을 가져야 할 인물은 스룹바벨이다.
스룹바벨은 유다 족속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70년 만에 돌아왔을 때, 유다를 이끌었던 자다. 그는 스알디엘의 아들로서 족보상으로는 유다의 마지막 왕 여고냐의 손자이며 당시 바사왕국으로부터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자다.


그런데 스룹바벨은 성경에서 여러 군데에서 스알디엘의 아들로 소개되는데, 딱 한군데서 스알디엘의 동생 브다야의 아들로 나온다(대상 3:19). 그래서 일부 주석가들은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계대결혼법(형이 죽으면 동생이 후사를 잇는 법)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여고냐의 아들들이 모두 양자인 것으로 추정된 마당에 그 동생을 통한 계대결혼은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어서 내게는 무척 난제였다.


그러나 이 고민은 70인역 성경을 통해서 해결되었다. 70인역에는 역대상 3장 19절에서 스룹바벨이 브다야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고 스알디엘의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성경에 브다야의 아들로 기록된 것은 사본상의 오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이렇게 마태복음의 족보와 누가복음의 족보는 다윗의 아들에게서 갈라졌다가 스알디엘과 스룹바벨에서 합쳐지고, 스룹바벨의 아들에게서 다시 갈라져서 요셉과 마리아에게까지 이른다.


나는 이 족보 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경을 의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 그 위는 하나님


(38)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누가복음의 족보는 맨 처음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에게까지 이른다.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한 족보가 하나님에게서 끝난다. 결국 세상의 모든 존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단순한 진리를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인간들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아는 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체험하게 된다.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실수가 없으십니다.
성경에는 종종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틀림이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런 성경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출처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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