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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누가복음 3장23-26 / 예수님의 족보에 숨겨진 비밀(1)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10월21일(금)■
 
(누가복음 3장)
 
23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24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얀나요 그 위는 요셉이요
25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아모스요 그 위는 나훔이요 그 위는 에슬리요 그 위는 낙개요
26 그 위는 마앗이요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서머인이요 그 위는 요섹이요 그 위는 요다요




(묵상/눅 3:23-26)


◆ 예수님의 사역 시기


(23)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예수께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실 때의 나이는 서른 살 즈음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30세로 고정한 데서 오류가 생겼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30세가 아니라 '30세쯤'이라고 했다.


'쯤'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세이(ωσει)는 '대략'이란 의미다.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5,000명을 먹였다는 기록에서 발견되는 단어다(마 14:21). 5,000명쯤 먹였다는 것이 정확하게 5,000명은 아니지 않은가?


누가복음에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신 정확한 연대가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세례요한이 사역을 시작한 시기가 디베료 황제 15년(AD 28~29)이고,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자이므로 예수님의 등장 시기는 AD 29년 이후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해는 역사적으로 AD 33년으로 알려졌는데, 나는 이것이 맞다고 본다. 예수님의 탄생 연도는 잘 몰라도 십자가 처형 연도는 당시 사람들이 모두 알았고, 수백 년간 로마 당국에 기록으로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가 이것을 로마 당국에 보고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공적 사역의 기간이 3년이므로 이것을 적용해서 계산해본다면,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신 해가 AD 30년이 된다. 이 때 예수님의 나이는 몇 세이셨을까? 분명히 30세는 훌쩍 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해가 헤롯 치세 때였으며, 헤롯의 사망 시기가 BC 4년이므로 만일 헤롯이 죽은 그 해 초에 태어나셨다면, AD 30년에는 예수님의 나이는 34세이며 만 33세가 되신다.


어떤 분은 이런 것을 골치 아프게 왜 이렇게 따지느냐고 항의할지 모르나 이 년도는 성경 다니엘의 69이레 예언을 계산할 때 매우 의미 깊기 때문이다. 아무튼 예수님의 사역 시기는 삼십 세가 아니라, 삼십 대라고 기억하면 되겠다.




◆ 예수님의 족보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족보는 마태복음의 족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나는 이 족보를 연구하면서 이 기록이 유프라테스 강에서 발견된 오래된 비석보다 더 중요한 고고학적 가치를 가짐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누가는 이 족보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나 혹은 당시 예루살렘 교회 장로였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에게서 얻었을 것이다.


나는 누가(Luke)가 이 족보 기록을 남긴 것이 무척 감사하다. 이 족보 때문에 구약의 난해한 예언 하나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내일 다루겠다.




많은 사람이 마태복음의 족보와 누가복음의 족보를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읽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심지어 어떤 무지한 성도는 사도바울이 족보 이야기를 피하라(딛 3:9)고 한 것을 인용하며 예수님의 족보 연구하는 것을 금하기도 한다. 어떻게 바울의 말을 여기에 적용하는가?


사도 바울이 금한 족보 이야기는 예수님의 족보를 말함이 아니라 당시에 조상들 잘난 것을 배경으로 으스대고 싶어 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한 것이다.


예수님의 족보는 연구하고 또 연구할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가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 요셉의 위는 헬리요.


(23)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마태복음의 족보는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예수님까지 내림차순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누가복음의 족보는 예수님에게서 시작해서 아브라함, 아담, 하나님에게까지 올라가는 오름차순이다.


누가복음에서는 '요셉의 위는 헬리'라고 한다. 그런데 마태복음에서는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마 1:16)라고 한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에서 요셉의 아버지가 다르고 할아버지가 다르다. 한두 명이 틀린 것이 아니라 완전히 틀리다.


따라서 하나는 요셉의 족보요, 하나는 마리아의 족보일 것이다.
사실 예수님은 요셉의 피가 한 방울도 섞여 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요셉의 족보는 의미가 없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왜 요셉의 아들이라고 소개할까? 누가는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이라는 말로 당시 문화에서 어쩔 수 없음을 암시한다. 다만 누가는 독특한 방법으로 이 족보를 마리아의 족보로 이어간다.


즉 요셉의 아버지는 헬리라고 하지 않고 요셉의 위는 헬리라고 한 것을 보면 누가의 지혜로운 의도가 들어있다고 본다. 배우자의 직계 존속도 족보상으로는 '위'이므로 이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헬라어 원문에는 이름 앞에 '투(του)'라는 소유격 정관사를 붙인 것으로 끝낸다. 즉 'the son of Heli'가 아니라 그냥 'of Heli'다. 개역개정 성경이 '위'라고 번역한 것이 적절하다.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눅 3:38)라는 말씀에서 이 주장은 지지를 받는다. 아담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는 둘 다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하나라도 없으면 곤란한 기록이다. 이 족보들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비밀이 숨어있다. 나는 이 두 족보를 비교 연구하면서 소름 끼치도록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다. 이 부분은 내일 다룰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이 오류투성이라고? 그것은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은 자들이 어디서 들은 말을 지껄이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묻는 사람에게 나는 이 성경이 하나님이 계신 증거라고 내밀 것이다. 절대로 인간의 머리에서는 이런 책이 나올 수가 없다.


주님,
이러한 귀한 기록을 우리에게 주심을 감사합니다.
성경은 우리 인류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보물입니다.
이 성경을 사랑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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