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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누가복음 3장1-6 / 세례요한이 사역을 시작하다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10월17일(월)■
 
(누가복음 3장)
 
1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묵상/눅 3:1-6)


◆ 세례요한의 사역 시기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누가복음이 우리에게 매우 특별함은 시기와 숫자들을 잘 말해주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이 언제부터 활동하였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디베료 황제 (티베리우스 AD 14-AD 37) 통치 15년에 요한은 사역을 시작했다. 디베료(티베리우스)는 AD 14년 9월 부터 황제가 되었으니 통치 15년째라면 AD 28-29년 경일 것이다. 이때 요한이 사역을 시작했다.


이 자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년도를 추측하는데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연도는 다니엘의 69 이레 예언(단 9:25)을 계산할 때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보다 6개월 늦게 태어나셨으니 세례요한과 나이가 같거나 한 살 늦은 나이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할 때 여전히 갈릴리 나사렛에서 목수로 일하셨다. 아직 공생애를 시작하지 않으셨다. 세례 요한의 사역이 충분히 무르익고, 소문이 널리 퍼져서 전 유대를 거쳐서 나사렛까지 미칠 때 즈음해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나오실 것이다.




◆ 세례 요한의 등장


세례 요한의 등장은 당시 유대 사회에 아주 큰 소식(Big news)였다. 왜냐하면 그들이 어려서부터 회당에서 배우는 성경은 모두 선지자들이 쓴 글이었고, 랍비들은 선지자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곤 했는데, 바로 전설로만 들었던 그런 선지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만에 나타난 선지자다. 수많은 백성이 세례 요한을 보기 위해서 빈들(광야)로 나갔다(마 11:7).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역사를 통해서 자기 조상들이 얼마나 선지자들을 핍박했는지를 잘 아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자기들만큼은 선지자를 제대로 대접하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마 23:30)


말만 들어도 감동이다. 심지어 그들은 선지자들의 무덤을 잘 꾸미고 단장 했다(마 23:29). 그러나 막상 선지자가 나타나서 자기들을 책망하자 즉시 적대감을 가지고 대했다. 그들은 선지자들이 자기들을 칭찬하는 조건에서만 인정하는 편협한 무리였다.


많은 사람이 목사에게 조그마한 것만 지적받아도 자존심 상해하며 반발하고 교회를 떠난다. 이런 오만한 마음을 가진다면 결국 망하게 될 것이다.


◆ 세례 요한의 외침


(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라고 함은 어떤 의미일까?
죄 사함을 받게 하는 것은 회개인가, 세례인가?
세례가 죄 사함을 받게 한다고 하면 그는 이단이다. 세례가 속죄제를 대신한다는 말이 가당하겠는가? 성경 어디에도 그런 말이 없다.


그러나 회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명백하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악을 행하여 죽을 운명이 되었다고 해도, 그가 돌이켜서 다시 의를 행하면 그는 죽지 않고 다시 살 것임을 명백하게 밝히셨다(겔 33:14-16). 심지어 그가 돌이키면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 하라"(겔 33:16)


많은 사람이 회개란 자기 죄를 통한히 여기고 가슴을 치며 애통해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아니다. 그것은 감정적인 부분일 뿐이다. 회개란 방향 전환이다.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그것은 회개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가슴을 치며 후회했지만, 결국은 돌이키지 않고 자살로 인생을 끝낸 가룟 유다와 반면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오히려 깔깔 웃으면서도 진정한 방향 전환을 함으로써 구원받은 삭개오의 예가 회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오, 돌이키지 않으면서 가슴만 치는 것은 회개가 아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이런 것에 매우 익숙해 있다. 돌이킬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가슴을 치며 애통해한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며 겸손을 가장한다. 그래도 세례받고 심지어 임직까지 했으니 확실히 구원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용없다. 그것은 죄 사함을 가져오지 않는다. 지금 삶의 방향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라. 방향이 주님이 아니라면 나는 회개해야 할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회개 없이 예수님만 믿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하는데, 이상한 논리다. 회개 없이 교회는 다닐 수 있지만, 회개 없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진짜 믿는다면 그는 회개한 사람이다. 회개란 나 중심적인 삶에서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것인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그러한 삶이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면 나는 믿음에서 벗어난 것이다. 회개해야 할 때다.


세례 요한이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다는 것은 세례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어떤 비법임을 전한 것이 아니라, 회개하라고 전한 것이다. 세례는 회개에 대한 내 결심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세례 요한의 강력한 외침은 온 유대를 진동시켰다. 그가 외치는 이 사역은 결국 그리스도 되신 예수께서 오심으로써 절정을 이룰 것이다. 존귀하신 그 분이 오신다.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주 예수여,
오직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 신앙이 진실함을 잃지 않게 해 하시고, 오직 주 예수님을 향한 이 방향에서 절대로 빗나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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