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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누가복음 2장25-38 / 시므온의 예언과 안나의 증언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10월14일(금)■
 
(누가복음 2장)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36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묵상/눅 2:25-38)


◆ 시므온의 신앙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시므온의 특징이 나온다.
의롭고, 경건하며, 기다리는 자다.
의롭다라는 말을 우리는 율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을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인간 중에는 그런 존재가 없음을 선포했고(시 14:2-3), 바울에게서 복음을 제대로 배운 누가(Luke)도 그런 것은 분명히 아는 사람이다.


누가(Luke)가 시므온을 의로운 자라고 평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실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임을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 믿음은 진실한가? 아니면 그냥 은을 얇게 도금한 토기(잠 26:23)에 불과한가? 진실함을 잃은 믿음은 그냥 종교인으로서 그럴싸할 뿐 그 안에 참된 평안이 없다. 그러나 진짜 믿는 자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평안이 있다.


성령께서는 시므온에게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이런 놀라운 약속이 주어짐은 그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였기 때문이었다. 기다림도 신앙의 귀한 요소다. 


나의 신앙 속에 이런 '기다림'이 있는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이 있는가? 그분께서 오시겠다고 할 때, 언제라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외칠 준비가 되어있는가? 천국을 향한 갈망이 있는가? 이런 기다림이 없는 자의 신앙은 정말 보잘것없고, 위선적이다.


◆ 시므온의 예언


(31-32)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경건한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안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아름답다.


시므온은 예수님과 마리아에 대해서 예언했다.


예수님께서 오심은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며, '이방을 비추는 빛' 그리고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해 세움을 받았다고 했다. 즉 예수님을 믿는 자는 흥할 것이고, 거절하는 자는 망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수 많은 사람들의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될 것임을 예언했다. 즉 예수님께서 어떻게 죽을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또한 시므온은 마리아에게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35)라고 말했는데, 아마도 마리아는 이 예언이 정말로 이해가 안 되었을 것이다. 자신이 여인 중에 복 받은 자(눅 1:42)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왜 칼이 내 마음을 찌르듯한단 말인가?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그 옆에서 지켜보던 마리아는 시므온의 예언이 비로소 이해되었을 것이다. 오십 대 초반의 여자가 자기 아들이 수없이 매 맞고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은 자신이 칼에 찔리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며 슬픔이었을 것이다. 낙심하고 슬퍼하는 마리아를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했다(요 19:25-27).


시므온은 마리아에게 이런 칼로 찌린 듯한 마음의 고통을 느끼는 사건조차 하나님께서 이미 의도하신 것임을 일깨운다. 예수께서 그렇게 비참하게 죽으시는 것이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35) 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죄인들이 의인을 핍박하게 내버려 둠으로써 변명의 여지를 없애신다. 사람들은 그 속에 죄악이 가득함에도 자신의 죄인됨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인을 핍박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종종 의로운 형제들을 비방함으로써 나의 위선이 그대로 드러날 적이 있다. 정말 그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단지 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또는 당신보다 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이유로 트집을 잡았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내가 어떤 수준인지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 선지자 안나의 증언


(36)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84세 난 여인은 당시로서는 무척 오래 산 사람이다. 이 여자는 결혼하고 7년 만에 남편을 잃었다. 당시 상황으로 미루어보자면 무려 70년 가까이 과부로 산 셈이다. 그런데 그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오로지 신앙으로 극복하고 산 여인이다.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했다고 한다.


사역이 화려한 자는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으며, 자랑할 것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기도에 전념하는 자들은 내세울 게 없다. 그러나 기도처럼 귀한 사역도 없다. 기도가 사라진 교회, 기도가 사라진 사역자들은 더 기대할 것이 없다.


안나는 예수님을 즉시 알아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했다.
이는 그녀가 제대로 기도하고 있고, 하나님께 속한 참된 선지자임을 증명한 것이다. 만일 당신의 기도가 참된 것인지 아는 방법은 점점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오늘날 예수께서 유일하신 그리스도이심을 부정하는 자들은 그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님을 드러낸 것이다.


주 예수님,
주는 유일하신 그리스도시요,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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