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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11장1-11 / 은총의 막대기와 연합의 막대기로 양 떼를 돌보심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26일(월)■


(스가랴 11장)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3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5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6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7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8 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9 내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리라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10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11 당일에 곧 폐하매 내 말을 지키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묵상/슥 11:1-11)


◆ 다시 이스라엘이 몰락할 것을 예언하심


(6)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지금 막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들에게 크게 번성할 것과 위로하시는 말씀(10:6)을 하시다가 이제는 이들이 버려질 것임을 말씀하신다.


이러니 예언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매우 혼란스럽다. 도대체 회복시키시겠다는 말씀인지, 망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인지 가늠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예언은 아무리 읽어도 쉽게 해석이 안 된다. 그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수백 년 후는 문화와 기술과 환경이 다 달라지는데, 어떻게 현시점에서 그것이 해석되겠는가? 가령 고려 시대에 미래에 탄소로 인한 기온 상승과 환경오염 문제가 예언된들 해석이 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예언의 놀라운 점은, 예언이 성취되고 난 뒤에는 그것이 너무나 정확하다는 것이다. 성경을 믿지 않는 자들은 그것을 꿰맞추는 억지라고 우길지 모르지만,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아는 자들은 너무나 놀라운 예언에 감탄한다. 스가랴서에서는 심지어 그리스도께서 은 삼십에 팔릴 것까지 예언하고 있다(11:12). 이것은 내일 본문에서 다룰 것이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의 그 상황을 예언한 말씀이다.


스가랴서는 정말 놀랍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많이 예언한 예언서가 있을까 싶다. 마치 과거의 역사를 보듯이 그리스도와 이스라엘의 미래를 예언하고 있다. 구약에서 구약을 읽으면 절대로 알 수도 해석할 수도 없는 예언이다.


6절에 보면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라고 하신다. 그런데 개역개정성경의 '다시는'이란 말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 말씀은 마치 이스라엘이 다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일이 없을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 그러나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다. '더 이상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다시는'과 '더 이상'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듯하지만, 전자는 앞으로 은총을 받을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는 의미지만 후자는 그 당시 상황에서 더 이상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할 것을 말씀하심이다. 당연히 후자로 번역되어야 맞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은총이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서 민족적으로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 은총과 연합의 두 막대기


(7)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오늘 본문에는 가련한 양 떼가 언급되었다. 이들은 팔린 양들이고, 산 사람이나 판 사람이나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양 떼들이다. 이들을 먹이는 목자들도 이 양들을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저 자기들 배만 불리려는 생각에 차 있는 자들이다(5).


7절에서 언급한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는 '나'는 당장은 스가랴이겠지만, 실제로는 스가랴가 누군가가 맡을 역할을 예표적으로 대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스가랴는 백성들을 다스릴 위치가 아니었다. 이미 앞의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다스릴 것을 말씀하시지 않았는가?(3:7).


스가랴가 목자 역할을 맡은 것은 미래에 메시아 곧 그리스도께서 하실 일을 예표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마 9:36) 그리고 주님께서도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라고 하셨다.


8절에서 한 달 동안에 그 세 목자를 제거했다고 했는데, 스가랴가 실제로 그런 적은 없는 듯하다. 스가랴가 환상 속에서 본 이들은 누구일까? 나는 이들이 예수님 당시에 백성들을 가르치고 이끌었던 세 무리들이라고 본다. 곧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제사장(사두개인)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백성들의 목자 역할을 했었다.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라고 했는데, 이는 예수님 당시에 상황을 너무나 잘 묘사한다. 이들은 예수님을 항상 미워하고 공격했으며, 예수님은 이들을 책망하셨다(마 23:13). 그리고 이들의 교훈을 삼갈 것을 말씀하셨다(마 16:12)


마침내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밤에 잡아서 아침에 십자가에서 못 박는 만행을 저질렀다. 한마디로 속전속결로 예수님을 제거한 것이다. 그리고 당장은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리고 이들이 선동한 백성들은 철저하게 복음의 원수가 되었다(롬 11:28).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대적한 대가는 너무나 참혹했다.  AD 70년에 이스라엘은 로마에 의해서 철저하게 망하고 전 세계로 흩어졌다. 하나님께서 은총의 막대기를 꺽으신 것이다(10).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바로 그날 가련한 양들, 곧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던 자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임을 알았을 것이다(11).


그러나 말세에 이들은 다시 하나님의 은총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리스도를 예언하고 있음을 알고 난 뒤에 성경을 다시 보라. 정말로 놀라운 책임을 알게 될 것이다. 성경을 연구하는 것만큼 흥미진진하고 복된 일이 없다.


하늘과 땅의 주재자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마 11:25-26, 표준새번역)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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