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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3장3-7 / 권력을 가진 자가 명심할 점

by 【고동엽】 2022. 11. 14.
■2022년2월14일(월)■
 
(로마서 13장)
 
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묵상/롬 13:3-7)


◆ 다스리는 자의 의무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오늘 본문은 다스리는 자, 곧 권세에 굴복할 것을 교훈한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오늘 본문은 통치받는 자의 태도를 교훈하기보다는 통치하는 자가 어떤 자이어야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교훈한다.


이것은 당시 바울 서신이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던 권력자들의 손에 들어갔을 때 절대 트집잡히지 않으면서 그들에게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다스리는 자는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장함으로써 사회가 질서있고, 안전하도록 해야 한다.  그게 다스리는 자의 의무다.


오늘 본문에서 권력을 '칼'로 비유했다.
권력을 가진 자는 칼을 쥔 자다. 그가 어떻게 휘두르냐에 따라 사람들은 안심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다. 그가 악을 향해 칼을 휘두르면 사회는 안정되겠지만, 그가 자기 욕심을 위해 칼을 휘두르면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사회는 고달파질 것이다.


권력은 꼭 나라를 다스리는 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혼자 살지 않는 한, 그는 좋든 싫든 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쥐게 된다.
가정에서는 부모, 교회에서는 장로(목사), 학교에서는 교사, 직장에서는 상사 등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주어진 권력이 있다. 선임 레지던트는 후임을 갈구고, 간호사들은 소위 '태움'이란 것을 행사한다. 군대에서는 겨우 작대기 하나 더 그어졌다고 얼마나 밑의 후임을 갈구는지 모른다. 인간의 원죄 본성은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


성도라면 오늘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권력이란 내 욕심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서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4). 이 원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지...


모든 사람은 최종 권위가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에게 절대 권력이란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절대 권력이다.


자신이 절대 권력이라고 생각하여 한없이 교만했던 사람들은 예외 없이 부패하고,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다(단 4:30-33, 행 12:23).


나에게 주어진 권력은 무엇인가?
그 권력을 어떻게 행하고 있는가? 
스스로 늘 질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 세금에 대해서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세금을 성실히 내야 하는가, 아니면 최대한 내지 말아야 하는가?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마 22:21)라고 하시면서 세금 낼 것을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이 세금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거나 지나친 공포를 느낀다.


우리 선교회에서 지원하는 시골의 가난한 목회자가 있는데, 그가 앞으로는 나라에서 종교인도 세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에 흥분하는 것을 보고 내가 말했다.
"안심하세요. 있는 그대로 신고해도 세금 한 푼도 안 낼 것입니다. "


도대체 한 달에 200만 원도 안되는 수입에 무슨 세금이 나오겠는가? 이것저것 공제하고 나면, 일 년간 세금이 제로이거나 많이 나와보았자 10만 원 안팎일 것이다.  오늘날 목사 중에 세금 내야 할 정도로 봉급을 많이 받는 자가 몇 퍼센트나 되겠는가? 20%도 안될 것이다. 그들을 위해서  전 성도가 일어나서 항의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유익할까?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보면, 세금을 그대로 내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하면서 정당한(?) 탈세 방법을 가르친다. 이들은 국가를 자기 돈을 뺏는 깡패처럼 생각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무척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다.
세무사인 동기가 '하나님의 대사'란 책을 쓴 김하중 씨의 세무처리를 맡게 되었다. 이분은 책을 쓰면서 제법 많은 수입을 얻게 되었는데, 동기는 그에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자 그는 거절하며, 있는 그대로 내겠다고 했다. 동기는 의아해하면서도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게 성도답다.


소기업을 하는 친구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세법이 너무 복잡해서 완벽하기가 몹시 어렵다고 호소한다.
약간의 융통성도 하나님 앞에서 죄인가?
나는 하나님께서 세금 때문에 트집 잡는 분은 아니시라고 믿는다.
그러나 성실한 세금납부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성도의 간증이면서,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실제로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너무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아까워하지 않듯이 세금도 그래야 한다.


모든 자에게 줄 것은 주고, 바칠 것은 바치자.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자.
그것이 성도답고, 겸손한 자의 모습이다.


주님,
제게 주어진 권리를 함부로 행사하지 않고 공정하고, 성실하게 사용할 것을 결심합니다.
제가 돈을 사랑하지 말게 해주십시오.
줄 것을 주고, 바칠 것을 아까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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