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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3장11-14 /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by 【고동엽】 2022. 11. 14.
■2022년2월16일(수)■
 
(로마서 13장)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묵상/롬 13:11-14)


◆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자다가 깰 때'는 주님의 열 처녀 비유(마 25:1-13)에서 말씀하신 것을 인용한 듯하다.
신랑을 맞이하러 나간 신부의 친구 열 명은 모두 졸며 자고 있었다. 그런데 '보라 신랑이다'라는 말에 깨어서 등을 준비하고 맞이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구원은 개인의 구원이 아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써 세상의 모든 죄와 유혹과 왜곡이 사라지는, 그래서 새로운 하늘과 땅이 펼쳐지는 그런 구원이다.


바울은 2000년 전 사람이다. 그가 재림의 임박을 이야기한 것이 지금 시점에서 보면 착각이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 전 역사를 살펴보면 신앙이 좋았던 사람들은 예외 없이 모두가 자기 시대에 주님이 오실 것을 기대하며 살았다. 이것은 참으로 놀랍고 신기한 일이다.


매 시대마다 임박한 재림을 이야기했고, 언제나 빗나갔다. 이제는 믿지 않을 때도 되었건만, 여전히 예외 없이 신앙을 가진 자들은 재림을 기대하며 임박함을 느낀다. 어째서 그런가? 이 믿음은 내가 교리로서 받아들인 믿음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믿음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재림의 임박함을 말씀하셨고, 제자들도, 심지어 연약한 믿음을 가진 나도 주님의 재림의 임박함을 믿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뜻과 섭리가 있다.  그것은 논리적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영적이고 신앙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임박한 재림에 대한 각성은 성도들을 이 세상이 아니라 천국을 바라보고 살게 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소망으로 산 성도들은 이 세상을 떠날 때 그렇게 살아왔던 삶이 기쁨과 감사의 제목이 된다. 재림에 대한 소망이 세상에 붙잡히지 않게 하고, 세속의 가치관에 물들지 않게 하고, 세상과 싸울 동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재림이 임박했다고 해서 당장 생업을 포기하거나 미리 동요할 필요는 없다. 주님께서는 재림하시기 직전에 분명히 확고한 징조가 보이실 것이다(살후 2:1-8). 그때가 되면 아마도 성도들은 생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리 생애에 언제고 재림의 징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징조가 나타나면 곧 주님은 재림하신다. 징조가 나타난 후에 준비하려고 하면 늦는다. 그때가 되면 준비할 여유가 없다. 그때는 준비할 것을 사용할 때다. 준비는 지금, 바로 지금 해두어야 한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친구 열 명이 예외 없이 모두 졸며 잤다(마 25:5)는 것은 모두가 일상적인 생활을 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신랑이 온다라고  했을 때, 지혜로운 다섯은 이미 준비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련한 다섯은 허둥대었다. 그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서 결국 신랑을 맞이하지 못했다. 깨어있으라는 것은 평소에 준비하고 있으라는 말씀과 같다.


그리고 주님의 재림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방탕하지 말고 술 취하지 말자.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자.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자.


모두가 당연히 실천해야 할 성도의 덕목이다.
그러나 율법 아래 있는 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우리는 이런 권면을 실천한다.
율법의 실체이신 그리스도(골 2:17)를 믿음으로써 우리는 이런 삶을 살 수 있다.


아, 많은 사람이 율법에 있는 수많은 도덕법도 결국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의 그림자에 불과함을 모른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거룩, 그리스도 안에 있는 깨끗함, 그리스도 안에 있는 관용,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겸손...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를 갈망하고, 그를 사랑하며 그를 추구할 때 이런 것이 내 것이 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법'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을 때, 사람들의 눈치나 죄의 형벌이 두려워서 죄를 삼가는 것이 아니라, 죄가 역겹기 때문에 거절하게 되며, 외식하는 바리새인의 의가 아니라, 성도의 참된 의를 실천하게 된다.


자신의 의지로 이러한 덕목을 실천하는 사람은 훌륭하긴 하지만, 자만심까지 극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믿음에서 난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참으로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며 그리스도의 향기다.


주님,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게 해주십시오.
세속에 찌든 마음을 말씀의 물로 씻으시고, 보혈의 능력으로 거룩하게 하사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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