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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38장1-15 /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2-2(목)■
 
(욥기 38장)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묵상/욥 38:1-15)


◆ 무지한 말을 하는 자가 누구냐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마침내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신다.
욥이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잘 참았다. 너는 시험 통과다. 과연 욥답구나
이런 것을 기대했지만, 실제는 전혀 달랐다.


욥에게 들려온 것은 칭찬이 아니라 책망이었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
이것이 욥에 대한 평가다.


욥기 맨 처음에 "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라고 평가받았던 욥이 이제는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한 자가 되었다.


생각을 어둡게 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함부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이것이 그동안의 욥의 의를 모두 말살시키고도 넘칠 정도의 죄다!


인간의 가장 큰 죄가 무엇인가?
세속 국가에서는 도둑질, 살인, 사기 등으로 규정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죄는 교만이다. 교만은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자기가 앉아있는 것이다. 욥은 훌륭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특출한 신앙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무지한 자이며 깊은 속에 교만이 숨어있는 줄은 몰랐다.


욥은 자신이 대단한 줄 알았다. 욥은 높은 위치에서 이것저것을 함부로 판단했다. 상당 부분 옳았다.
문제는 하나님조차 자기 멋대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욥은 자기의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하고, 생각을 어둡게 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것이 '무지'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하신다.


무지한 자!
인간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무지한 자다.
무지하면서 교만한 자. 최악이다.


선생 된 자가 왜 더 큰 심판을 받는 줄 아는가? (약 3:1)
아는 체 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해야 했었는데 아는 체를 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생'이라고 불림을 받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이리라(마 23:8). 나는 이런 것 때문에 종종 떨린다. 선생 노릇 한 것이 부끄럽다. 명확한 하나님 말씀 이상으로 더 나아가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선생이 아니라, 그냥 동기들을 돕는 학생일 뿐이다. 선생은 오직 예수님, 그분뿐이시다.


이제 욥의 자아가 깨질 때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모든 육체의 고통보다 더 아픈 것으로 와닿을 것이다.
그동안의 슬픔과 육체적 고통, 그리고 불면과 외로움 등을 모두 잊을 정도의 영적인 진통이 시작될 것이다.




◆ 하나님을 아느냐?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주님이 욥에게 물어보신다.
네가 어디 있었느냐?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자에게 하시는 질문이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이며, 나는 어떤 존재인가이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이 얼마나 광대하신지를 상상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이상이다. 우리의 머릿속에서 아무리 크게 생각해도 하나님은 그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심을 잊지 말라.
 
창조주!
이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있는지!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일깨우신다.
 
오늘 욥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표현이 너무나 문학적이라 흥미롭다.
땅의 기초, 바다의 모태, 구름 옷, 흑암으로 만든 강보, 바닷물을 가둔 문빗장...
이런 아름다운 표현에 과학적 논리를 갖다 대는 자는 화 있을진저!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면 그는 진정한 예배자가 된다.
하나님을 나와 같은 줄 알면 안 된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시 50:21)
인간들은 자기 기준에서 하나님을 함부로 판단하는 건방진 죄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깨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욥은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종종 우리도 이런 과정을 거친다. 아마도 고난은 이런 과정의 일부일 수 있다.
 
비록 나의 무지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의 무지함을 인정할 수는 있다.
하나님에 대한 어두운 생각을 버려라.
그리고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벧전 5:6)
 
기도할 때나 예배드릴 때 우리가 대하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마음에 새겨야 한다.
 
주님,
제가 무지하여 생각을 어둡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와 겸손함을 주십시오.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게 해주시고,
진정한 예배자로 살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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