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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가나안 복지 일번지
◑가나안 복지를 차지할 때.. '막벨라 굴'부터 허락하신다.
▲실망스런 하나님의 축복?
아시는 대로 사라가 127세에 죽었다.
본문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죽음을 장사지내기 위해 장지를 구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사라가 127세면 아브라함은 137세이고
아브라함이 ‘본토아비 집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 75세이면,
지금 그 때로부터 62년이나 지난 시점이다.
사라는 남편을 따라 방랑생활을 했는데,
62년 동안이나 방랑할 동안에,
자기가 ‘누울’ 땅 한 평 얻지 못했다.
그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그야말로 ‘약속’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가.. 죽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축복이라면,
이런 하나님을 좋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땅’을 애초에 약속하지 말든지, 약속은 번듯하게 해 놓으시고
어떻게 62년이나 따라다녔는데... 땅 한 평도 안 주시는가?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고 애통했다고 했는데, 창23:2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더 슬펐을 것이다.
비로소, 처음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돈 주고 사게 된다.
아내의 매장지로 막벨라 굴을 은 4백 세겔을 치르고 산다.
▲아브라함이 첫 번째 얻은 땅은... 무덤이었다.
사라의 무덤이자, 자기의 무덤이었다.
가나안 복지, 약속의 땅을 주시는데, 가장 최초로 주시는 땅이.. 무덤이었다.
왜 이런 일이 있어야 했나?
가나안 복지를 약속하시고, 62년이나 뜸 들이시다가,
결국 허락해 주신 최초의 땅이 ‘무덤’이었다.
여기에 하나님의 딜레마가 있다.
▲하나님의 딜레마
하나님의 본성은 뭐든지 다 주고 싶어 하신다.
아까울 게 없다. 다 주고 싶어 하신다.
문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 의해서, 사람이 죽어간다.
하나님이 주시면 주시는 대로.. 사람들은 받아서 결국은 멸망당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딜레마다.
우리가 꼭 듣는 이야기가
갓 면허를 딴 나이(미국은 만 16세?)가 된 아들에게, 하도 졸라서 좋은 차를 사 주었는데,
그 차를 몰고 고속도로에 나갔다가, 과속으로 사고가 나서 죽는 이야기다.
같은 이야기가 성경에도 나온다.
하나님이 사울을 괜히 왕으로 세우셨다가
사울은 영원한 멸망으로 버림을 받게 된다.
그가 왕이 되지 않았더라면, 그런 저주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사람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 하나님도
뭘 주시고 싶으셔도, 우리 자녀들에게 마음 놓고 못 주신다.
▲똑같은 것이, 받는 사람에 따라서.. '복'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된다.
영어와 독일어 가운데 재미있는 단어가 하나 있다.
gift는 영어로 ‘선물’이지만
똑같은 스펠링의 단어가 독일어로는 ‘독’이다.
두 단어가 똑같은 어원 give(주다)에서 출발했지만
영어로는 ‘선물’로 발전했고,
독일어로는 ‘독’으로 발전했다.
하나님은 똑같은 것을 주시지만
한 사람에게는 ‘선물’이 될 수도 있고
또 한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자녀/남편을 선물로 주시지만
한 사람에게는 자녀/남편이 ‘선물’이 되는가 하면,
또 한사람에게는 자녀/남편이 ‘독’이 되어버린다.
그 남편/자녀의 독 때문에 자기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버린다.
하나님은 명예를 선물로 주시지만
한 사람에게는 진짜 ‘선물’이 되어서 그것을 누리지만
또 한 사람에게는 ‘독’이 되어서, 그것 때문에 망해 버린다.
그래서 하나님이 뭘 좋은 것을 약속하셨더라도 신6:10~12처럼
마음 놓고 주실 수가 없으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딜레마’이다.
▲약속한 땅 중에서, 막벨라 굴을 제일 먼저 주신 이유
하나님은 그 ‘딜레마’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 <자아의 죽음>을 제일 먼저 주신다.
신약에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듯이
자아가 죽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각종 좋은 선물을 받아도
그것이 ‘독’이 되지 않고, 진짜 ‘선물’로 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 복지를 아브라함에게 주실 때
<무덤 자리/막벨라 굴을 제일 먼저 주신 것이다.>
자기가 죽을 자리에서부터, 하나님이 주신다는 땅의 약속이 실제로 성취된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이 복을 마음껏 주셔도,
그 복에 매이거나 찌들지 않고, 그 복에 먹혀 버리지 않고,
복이 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나의 무덤을 내 인생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말을 이상한 소리 한다고 여기지 마시고
신약적 표현으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도덕경 8장에서, 물을 상선上善으로 추켜세운다.
‘물은 상선(최고의 선)이다.
왜냐하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내 잘났다는 주장이 없고,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인기)을 피해 가서, 물은 도와 가깝기 때문이다.’ <노자 도덕경 8장에서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젊은이는 몸에 물이 70%에 가깝고, 늙을수록 60%이하로, 그 수치가 내려간다.
늙어서 죽는 것은 결국 ‘말라 죽는’ 것이다. 늙을수록 몸이 말라간다.
그래서 화장품 선전은, ‘촉촉한 피부’를 강조한다.
물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다. 동물이고, 식물이고.. 다 물이 있어야 산다.
그런데 이 물은, 모든 생명체를 살리고도 ‘내가 살렸다’는 말 한 마디 없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해 간다’는 말은,
사람이 만들어놓은 기준, 명예, 평판, 인기를 그냥 피해간다는 것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어마어마한 능력을 부여받았고, 무지무지한 일을 해 낸다.
다 살린다. 어떻게 이런 큰 능력을 부여받았을까?
-설교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물은 언제나 죽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한다는 생각이 없고, 자기 계획이나 의지도 없다.
단순히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갈 뿐이다.
자기주장이나 계획/판단이 없는, 그 ‘죽어있는’ 물에게 *죽어있는: 막벨라 굴과 연관
온 세상을 살릴 수 있는 생명의 능력을 허락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도덕경에서 말한다. ‘물 같은 인간이 되라’고!
‘도道는 모든 사람을 살린다’고! 믿지 않는 사람도 이렇게 말한다.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이 되어야 했다.
그러기위해서 그에게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자아의 죽음>이었다.
그렇지 않고, 자아가 죽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이 주신 복을 받게 되었을 때
그 ‘복’은 ‘독’이 되어서, 그를 오히려 독살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주실 때
제일 먼저 ‘네 무덤부터 장만하라’고 하신 것이다.
‘나는 세상에 대해 죽은 자다’는 사실을 인식시키신 것이다.
그 인식이 있을 때, 하나님은 복을 마음껏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적용
▲내게도 가나안 복지가 있다.
어떤 슬픈 일을 당해도.. 항상 기뻐하는 삶
어떤 세상 재미가 있어도.. 쉬지 말고 기도하는 삶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그런 삶이 있겠나?’ 하는 분이 혹시 있을지 모르나, 그런 삶이 반드시 있다.
이 세상에서 천국을 누리는 삶이다.
만약 그런 천국을 아직 누리지 못한다면,
아직 자기가 덜 죽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막벨라 굴’은 어디인가?
내가/내 자아가/내 정욕이 죽어야 할 그 곳은 무엇인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가나안 복지가 이루어지고
남편과의 관계에서부터..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한다.
‘내가 막벨라 굴에서 죽을 때’ 비로소 그것이 시작된다.
직장과의 관계에서..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
완전히 내가 죽고 난 다음에, 자유롭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글: 영화 <피아노> -클릭-
▲주님의 십자가가 ‘내 막벨라 굴’이다.
나의 가나안/하나님 나라의 삶은,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즉 자녀와의 관계에서.. 내가 십자가에서 먼저 죽은 다음에, 출발하고
직장과의 관계에서.. 내가 십자가에서 먼저 죽은 다음에,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가나안 복지/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내 의지/판단/명예/체면... 이런 것 다 막벨라 굴에서 죽고
주님의 뜻대로/인도대로 사는 것인데
내가 먼저 죽어야(망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주님의 뜻과 인도에 온전하게 따를 수 있다.
주님의 뜻과 인도와, 내 자아는 항상 정반대방향이기 때문이다. ▲관련글 : 자빠져서 받은 은혜 -클릭-
..............................................전략 된 부분, 더 보기..........................................
◑성도에게 가나안 복지가 약속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나안 복지와 / 하나님이 계획하신 가나안 복지가.. 다르다
우리가 예수를 진정으로 영접하면,
그런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은 그가 복되게 살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시고,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복지가 있다.
문제는, 구원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이 설계하신 복지를 찾아내려고 하는 대신에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복지를 디자인하고, 이루려고 하는 것이... 비극이고, 문제다.
그 하나님이 설계하신 복지를 찾아가면 되는데,
엉뚱하게 자기가 계획한 길을 가다보니..
예수를 믿고 나서도, 복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다.
(※복된 삶이.. 꼭 물질적으로 부유한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닌 것도 아니지만)
▲복지가 약속되어 있어도.. 우리가 개발해야 할 면이 있다.
이 복지는,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한 짝이 되어서
임마누엘 하나님과 ‘이인삼각’처럼 함께 동행하면서/살아가면서
찾아내야 하고, 개발해 내어야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도
하나님이 약속해서 주신 땅이지만, 전쟁을 통해서 취해야 했다. 개발한 것이다.
이긴 전쟁이고, 이미 승리로 결정된 싸움이지만
하나님과 어떻게 동행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과 ‘이인삼각’의 호흡을 잘 맞추기만 한다면
가나안 복지는 그냥 주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렇게 약속하셨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신6:10~12
그리고 이 땅에 개발해 들어가라는 것이다.
이런 엄청난 복지가 약속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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