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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행하라 (잠3: 27-28,딤전6:18)

by 【고동엽】 2022. 9. 15.

선을 행하라  (잠3: 27-28,딤전6:18)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잠3:27)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6:18)

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바이올린 교수였던 골드슈타인(Goldstein)은 소련으로부터 망명온 음악인이었습니다. 그는 위암으로 두 번 수술을 받았는데 마취를 거절한 채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마취를 하게되면 암기해둔 악보가 망각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장기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는데 죽기 전 그는 자기 손으로 부고를 만들어 화제를 남겼습니다. 부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화를 가져오지 마시오.
2. 조화대신 부의금으로 해주시오.
3. 부의금은 현금으로 해주시오.
4. 모아진 부의금은 전액 장애자 시설을 위해 써주시오.
5.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은행구좌로 부의금을 송금해주시오 라는 것이었습니다.
골드슈타인은 생전에 그가 연주했던 음악보다 더 멋지게 아름답게 자신의 인생을 마무리했던 것입니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며 마무리하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우리(성도)가 선을 행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첫째,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선교사 고든의 삶은 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었습니다. 그에 관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져옵니다. 어느 날 중국 정부가 고든의 선행에 대해 상을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모든 명예를 거절했습니다. 그는 돈도, 높은 지위도 모두 마다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가지만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이름과 서른 세 가지 행적을 새겨 넣은 메달이었는데, 그것까지도 거절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이 메달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훗날 그 메달이 기근이 한창이던 당시 맨체스터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메달은 당시 익명의 편지와 함께 보내졌는데, 거기에는 이 메달을 녹여 그 도시의 배고픈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일은 물질에 아무런 욕심도 없었던 위대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나타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인물인 고든은 당시 그의 일기에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는 궁극적이고 유일한 것은 오로지 내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쓰여지는 것이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둘째, 하나님께 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이 일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아라비아 박바드의 어느 왕에게 왕자가 있었습니다. 여덟 살쯤 됐을 때 왕자는 강에 나갔다가 그만 물에 떠내려가서 행방불명이 됐습니다. 왕은 군대까지 동원해서 찾았으나 헛수고였습니다. 왕은 왕자의 시체라도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겠노 라는 광고까지 했습니다. 며칠 후 멀리 떨어진 강의 바위에서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왕자를 찾아냈습니다. 왕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왕자는 바위에 걸려 목숨을 구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물에 떠내려오는 봉지가 있었고 그 속에는 빵이 들어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왕은 수소문해서 그 빵을 내려보낸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그 사람은 평민인 모하메트 벤하산이었습니다. 왕은 벤하산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떤 연유로 그런 선한 일을 했는가" 그러자 벤하산은 "속담에 '양식을 물 위에 던지라. 그리하면 몇 날 후엔 찾으리라'는 말이 있기에 한번 시험해본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나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고전3:13,14)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셋째, 때가 되면 거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미국 메릴랜드의 한 마을에 남루한 복장의 고학생이 나타났습니다 서적 외판원인 청년은 더위와 굶주림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 입구의 허름한 집을 방문했습니다 한 소녀가 학생을 맞았습니다.“우리는 너무 가난해요 책을 살 수가 없어요”
고학생은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시원한 우유 한 잔을 부탁했습니다 소녀는 쟁반에 우유 두 잔을 담아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고학생은 소녀의 친절에 감동해 수첩에 그녀의 이름을 적어두었습니다.20여 년 후 메릴랜드병원에 한 여성 중환자가 실려왔습니다 병원장 하워드 켈리 박사는 의사들을 총동원해 환자를 살려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1만 달러가 넘는 치료비청구서를 받아들고 한숨을 토했습니다 그런데 청구서 뒤에는 병원장의 짤막한 편지 한 장이 붙어 있었습니다.“20년 전에 저에게 대접한 우유 두 잔이 치료비입니다” 선행은 반드시 보상을 받습니다 땅에서 보상받지 못한 것은 하늘에서 밝게 드러납니다 선행은 감추어진 것일수록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9∼10)

넷째, 선행을 위해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1953년 우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배우를 만났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오드리 햅번. 하지만 그녀는 온갖 부와 명성을 뒤로하고 배고파 죽어 가는 어린이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그녀를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을 만난 것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수없이 막을 울렸던 그녀의 영화에서가 아니라 메마르고 굶주린 땅 아프리카에서였다고. 어느 적막한 밤. 그녀는 오랜 투병 끝에 고요히 눈을 감았지만 그녀가 남긴 짧은 글은 우리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또 다른 손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는 자신을 위한,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을 도와 주기 위한 손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다섯째,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의 마땅히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애성구사 임선재 장로님 이야기입니다. 그가 찢어지게 가난할 때 심장병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40만원이 없어서 수술을 못하고 죽어갈 판이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임 장로님은 생활형편이 나아지자 40만원을 들고 세브란스병원 심장병 담당 의사를 찾아가서 내밀었습니다. 의사는 웬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네, 이 곳에서 나는 심장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때 40만원이 없어서 죽을 뻔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런 환자들이 없으란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긴급하게 돈 없는 환자가 오면 누구라도 좋으니 거절하지 마시고 이 돈으로 고쳐 주십시오.”
임 장로님은 매년 심장병 환자 1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오직 선행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딤전2:10)

여섯째, 모든 행동은 밝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눅8:17, 18)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 입장권을 사려고 줄을 섰습니다. 얼마간 기다렸더니 매표소 직원과 우리 사이엔 다른 한 가족이 있을 뿐입니다. 이 가족은 자녀가 무려 여덟이나 되었습니다. 대략 12세 미만으로 어려 보였습니다. 형편이 넉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들은 무례하게 굴지 않고 둘씩 짝을 지은 듯 손을 잡고 부모 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안에서 펼쳐질 서커스 구경에 들떠있는지 미소들을 짓고 있습니다. 아마 온 식구가 함께 이렇게 구경온 것은 처음인 듯하였습니다. 차례가 되어 남편이 매표소에 다가섰습니다. 그 남편을 바라보는 부인의 표정은 마치‘당신은 우리 가정에서 뿐 아니라 어디에 내놓아도 멋진 분’이라고 흡족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이런 아내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남편은 마치 ‘당신은 이런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는 여자’라고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매표소 직원이 입장권 몇 장이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어린이 표 8장, 어른표 2장. 우리 온 가족이 함께 구경할 겁니다” 대답하는 아버지는 무척이나 당당하고 기쁨에 차 있었습니다. 매표소 직원이 얼마라고 입장료를 말해주는 순간 어머니는 난감한 표정이 됐습니다. 아버지도 믿기지 않는 듯 요금이 얼마냐고 되묻습니다. 뒤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그 남편이 가진 돈이 식구 모두의 표를 사기에 부족해 당황해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대에 부푼 애들에게 무어라고 말해 실망시키지 않고 되돌아갈 수 있을까. 이때였습니다. 내 앞에 서 계시던 아버지가 돈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아무도 모르게 슬그머니 땅에 떨어뜨린 뒤 허리를 굽혀 지폐를 주워들고는 “선생님, 여기 지폐 2장이 선생님 주머니에서 떨어졌군요” 아버지를 바라보던 그 분은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금세 눈치채고 두 손을 내밀어 아버지 손을 꼭 움켜쥡니다. 그 분의 눈은 세상에서 가장 티 없는 표정이 되어 아버지 시선과 마주쳤습니다. “이 일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저희 애들에게는 매우 값진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나는 주차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게 하라”(마 6:3)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라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게 갚음을 받겠음이니라 하시더라"(눅14:13-14)

일곱째, 선행을 위해 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몹시 무덥던 날 전철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자리에 앉아 있던 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차안이라 응급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괜찮으냐고 걱정을 해 주는 것이 고작일 따름이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약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았지만 문제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전철은 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20세쯤 되어 보이는 아가씨가 꽁지에 불붙은 토끼처럼 튀어나가더니 전철이 출발하는 벨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캔 주스를 하나 들고 전철 안으로 뛰어들어 왔습니다. "아주머니, 이것으로 약을 드세요."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역이 내려야 할 역인 듯 그 아가씨는 다시 잽싸게 내렸다는 사실입니다. 모두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승객 모두는 어안이 벙벙해 입을 다물 줄 몰랐습니다. 아가씨가 내리고 나자 잠시 후 아주머니도 고통에서 벗어났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예의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 기특한 아가씨도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내 딸도 그 아가씨처럼 성장해 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 광경은 언제까지고 내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2:21)

여덟째, 선으로 악을 이기고 말씀으로 온전케 되기 위해서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재산을 세 아들에게 나누어 준 뒤 『너희가 석 달 동안 객지에 나가 좋은 일을 하고 오너라』고 말했습니다. 석 달 후 첫째 아들은 상인이 맡긴 보석을 하나도 빼돌리지 않고 돌려주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둘째는 호수에 빠진 소년을 구해주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셋째는 원수진 사람이 벼랑 끝에서 잠든 것을 보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셋째 아들에게 아끼던 다이아몬드를 주면서 말했습니다.『첫째나 둘째는 당연한 일을 했으나 너는 참으로 힘든 일을 했구나』
"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0- 21)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7)

아홉째, 아름다우며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임종이 가까운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지금 병원에 입원되어 있으면서 아주 순간 순간 점점 어려운 시간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심장마비와 또 이에 따르는 강한 진통제로 인해서 정신이 몽롱해진 가운데 있었습니다. 들리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다 희미하게, 감각이 희미해진 그런 상태입니다. 이제 간호원이 큰 소리로 이분에게 외쳤습니다. "할아버지, 아드님이 오셨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지만은 간신히 눈을 돌릴 정도입니다. 간호원은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드님이 왔습니다." 그때 건강하게 생긴 해병대 복장을 한 청년 하나가 문에 들어섰습니다. 윤곽을 알아볼 정도밖에는 분명하게 사람을 볼 수가 없는 상태고 말을 하고 싶지만은 말이 안 되는 그런 시간입니다. 아주 쇠약해진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 청년은 그 손을 두 손으로 꽉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주고받는 말은 없습니다. 이렇게 한밤을 꼬박 지내게 됩니다. 의사와 간호원이 간간이 들어와서 지금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간호원은 정성스럽게 앉아있는 그 청년을 보고 이렇게 너무 피곤하게 지내지 말고 잠깐 눈이라도 좀 붙여야되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만은 이 청년은 머리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여전히 그 노인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고 손을 꼭 쥐고 있습니다. 한밤을 아주 고대로 세웠습니다. 새벽녘이 되었을 때 이 노인은 세상을 떴습니다. 그리고 꽂아놓았던 산소 호흡기라던가 모든 주사바늘을 다 뽑고 제하고 간호원이 이런 일을 다 한 다음에 이제 물러서게 될 때 이 청년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노인은 누굽니까?" 간호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 노인의 아들이 아니세요? 이 노인이 당신의 아버지가 아니세요?" 할 때에 청년은 말했습니다. 아니라고요. "전혀 아닙니다." "근데 어떻게 해서 그 노인과 함께 밤을 세운 겁니까?" "제가 이 병실 문을 여는 순간 '아차' 무슨 착오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언가 사무착오가 되어서 동명이인이 되어서 내가 여기에 왔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노인의 눈빛을 보는 순간 나는 거기에 사로잡혔고 도저히 내가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이 자리를 지켜야했고 임종을 보아야 했습니다. 나는 도저한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목이 타는 듯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냉수 한 그릇입니다. 오직 냉수 그 외에 아무 것도 소원이 없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하는 임종이 가까운 이 노인에게는 누군가가 옆에서 손을 잡아줄 바로 그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간절한 소원을 뿌리치지 아니한 이 청년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가장 행복한 그런 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는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딛3:8)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시편 37: 26)

열 번째,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의학박사로 디트로이트에서 병원을 하고 있는 원종수 권사가 하루는 교회에서 간증을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는 고민을 하다가 하나님께 무슨 말을 해야할지 가르쳐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어릴 때에 어머니와 함께 거지와 불쌍한 사람들을 도왔던 일들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주님을 대접한 것이었으니 그 일을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종수 권사는 그 말씀에 순종했고 그의 간증을 들은 사람들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면 고아나 무의탁노인들, 장애자나 소년소녀가장 등 참으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하며 또한 도움을 베풀 때는 어떤 보답을 바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한 선행은 세상에서 상을 받는 것으로 끝이 나고 맙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도와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4:1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 (잠22:9)

열한 번째, 이웃에게 덕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골 농장에 불이 나자 주인이 재빨리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 낡고 허름한 소방차가 도착해서는 겁도 없이 불길로 휩싸인 농장 한가운데로 달려들어가서는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불길 속에서 뛰어내린 소방수는 미친 듯이 물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용기에 감동한 농장주는 소방수에게 500달러를 내놓았습니다. 이를 취재하러왔던 기자들이 그 소방수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용감하군요. 기증 받은 돈은 어디에 사용할 건가요?". 그러자 소방수가 씩씩거리며 화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우선 이 고물 소방차의 브레이크부터 고칠 겁니다.".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소방수차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불 속 깊은 곳에 들어가서 살기 위하여 열심히 물을 품었지만 결과는 소방수로서 목숨걸고 사명 감당한 것처럼 되어 선을 행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일상 생활을 하는 도중에 억지로 본의 아니게 선을 행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할 때 손해 봤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고 더욱 너그럽게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마5:41) 주님은 억지로 선을 베풀게 한 경우 베풀었으면 더욱 너그럽게 베풀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롬15:2)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딛1:8)

열 두 번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집사님이 아파트입구에 트럭을 세워놓고 바나나를 파는 상인을 만났습니다. 상인은 마지막 남은 것이라며 아주 싼 가격에 주겠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 집사님도 동의했습니다. 돈을 건네고 물건을 받아든 그 집사님은 선뜻 바나나 하나를 잘라내어 상인에게 권했습니다.
"자 드셔보세요. 그동안 장사만 하셨지 한번도 마음 편하게 드셔보시지 못했죠?" 바나나 하나를 받아든 상인은 나이를 잊은 채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눈물과 콧물을 동시에 흘리며 아이처럼 울어댔습니다. 선을 행하고 나눠주기를 즐겨하는 그 집사님의 모습. 바로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사일 것이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15,16)

열세 번 째, 자손에게 까지 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강변교회는 매일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이 교회에는 종이 68개나 달린 종각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한 번 종을 치면 멋진 음악에 취해 모두 발길을 멈춥니다. 이 교회는 120년 전에 세워졌습니다. 9세때부터 남의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해야 했던 가난한 소년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지어졌습니다. 그 소년은 '정직'과 '절제'를 최고의 자산으로 삼고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 재산을 모았습니다. 교회를 건축할 때 그는 선뜻 4억달러를 헌금했습니다. 그는 평생을 감사와 은혜에 젖어 살다가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자손들은 더 큰 복을 받았습니다. 손자는 세계적인 부호가 됐습니다. 그의 이름은 록펠러, 록펠러는 사업성공의 비결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교회를 건축한 분은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복을 받는 사람은 자손들이었습니다." 선한 일은 자손들에게 세습됩니다.
끝으로 우리가 선을 행해야 하는 이유는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않는 것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약4:17)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입니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십시오 착한 일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마음을 주고, 손길을 보내고, 발길을 내딛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하고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그 '누군가'가 바로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진홍같이 붉은 죄를 대속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괴로울 때 함께 하시는 주님,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아 헤매고 있는 이때 기도를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인생 여정에 찬 바람이 분다고 낙망치 않게 하시고 주를 향한 신앙의 걸음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십자가를 바라보고 힘차게 달려가게 하소서.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주께서 우리를 보호하소서.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대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특별히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과 불의의 사고로 치료받는 자들,육신의 고통과 지병으로 고난 당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직장이 없는 자에게는 보람있는 직장을 주시고 생활이 어려운 자들에게는 풍성한 복을 내려주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한태완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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