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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와 제자 (마가복음 3:7-19)

by 【고동엽】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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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와 제자  (마가복음 3:7-19)


주님이 제자를 선택하셨습니다. 열두 명의 제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 제자 삼은 모습을 통해 주시는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무리

예수님 주변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7절 “큰 무리”, 8절 “많은 무리”, 9절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10절 “몰려왔음이더라”
이런 현상은 마가복음에 계속되는 말씀입니다.
이 많은 무리는 멀리서도 왔고 가까이서도 왔습니다(8절).
그런데 이렇게 많은 무리가 몰려 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8절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10절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이 무리들은 구경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질병을 고침받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큰 무리, 많은 무리일 뿐입니다. 이들이 변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훈련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제자를 세우시는 주님

그러기에 주님은 이 무리로 만족하시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를 세우기 원하셨습니다. 적은 수라도 제자로서 훈련된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도 무리로 머물지 말고 제자의 자리에 들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1) 산에 올라 부르셨습니다.
13절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물리적으로 산은 높습니다. 제자란 높은 영적 수준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의 원리인 계명을 산 위에서 주셨습니다.  주님이 제자로서의 삶의 원리를 산위에서 주셨습니다. 산상설교라고 합니다.
산에 오르려면 힘듭니다. 그러나 오르고 나면 기분이 좋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힘들도 견디기 어려워도 오르고 난 후의 기쁨 때문에 오릅니다. 올라갔던 이야기 하고 싶어서라도 오릅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영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야 하는 것입니다. 오르려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님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에 제자의 삶입니다. 사랑할 수 없던 사람이 사랑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없던 사람이 용서하게 되고 섬길 수 없던 사람이 섬기게 되는 그 수준에 올라가는 것이 제자입니다.
2) 주님이 원하는 자들입니다.
13절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원하는 자들을 제자로 받은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원하는 자들을 제자로 세우셨습니다. 소명입니다.  하나님 쪽에서 부르시는 것입니다. 모자라보여도 주님이 원하시는 자입니다.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해도 주님이 원하는 자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자들이 제자가 되어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3) 열둘을 부르셨습니다.
14절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열두 명이었습니다. 소수입니다. 앞에 나오는 큰 무리나 많은 무리와는 대조적입니다. 예수님의 위용에는 걸맞지 않아 보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12명 정도 모이는 교회 웬지 초라해 보입니다. 교인수로 말하고 예배당 규모로 말하는 세상입니다. 수만 명 모이고 수십만 명 모이는 교회가 대단해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도 12명의 제자에 더욱 집중하셨습니다.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수많은 무리가 아니고 소수의 진정한 제자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4)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제자훈련의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14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가르치고 훈련하고 그 능력을 부여하시기 위함이었다. 우리가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려면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주님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제자로서의 삶이 훈련되는 것입니다. 함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훈련은 없습니다. 제자는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함께 있으면 닮아갑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닮습니다. 닮도록 가르치고 훈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닮습니다. 왜 그럴까요? 함께 살기 때문입니다.
5) 보내시기 위해서 세우셨습니다
제자를 세우신 이유가 나옵니다.
14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함께 있어야 되는 이유는 보냄을 받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보내사 전도하기 위해 제자를 훈련시키셨습니다. 전도는 주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12절에 보면 귀신들이 예수님을 알고 말하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전도, 주님을 소개하는 것은 귀신이 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자의 몫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 보내진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에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것은 집에 가기보다 세상을 향해 보내지는 것으로 인식하십시오. 세상에 나가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출근하십시오. 그런 마음으로 세상에 나가야 합니다.

세상에 나가서 제자의 삶을 살면 세상이 존중하면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집에서는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의 삶을 살 때 가능한 일입니다. 부모님이 섬기는 하나님이 나도 섬기고 싶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나가는 교회 세상 사람들이 가고 싶어야 합니다.
6) 능력을 부여 하셨습니다
제자로서의 일을 위해 주님이 힘을 주셨습니다.
15절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제자가 되면 능력도 주십니다. 이 능력은 성령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돈의 능력이 아닙니다. 실지로 주님이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10:9,10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물질이 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식의 힘도 아닙니다. 권력도 아닙니다. 그것이 힘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돈이나 지식, 권력을 사용하십니다. 그것이 그렇게 사용될 때 그것은 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힘이 아닙니다.

원래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제자를 삼으시는 것이 아니고 제자가 되었기 때문에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무리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제자의 자리에 오르십시오. 그 기쁨을 누리면서 능력있는 모습으로 세상에서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삽시다.

출처/김관선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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