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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강 피는 피를 부른다(11:7-9)

by 【고동엽】 2022. 4. 14.

제108강 피는 피를 부른다(11:7-9)

 

11:7-9
그러나 이 공주의 본족에서 난 자 중에 하나가 그의 위를 이어 북방 왕의 군대를 치러 와서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쳐서 이기고 그 신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과 그 은과 금의 아름다운 기구를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 갈 것이요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북방 왕이 남방 왕의 나라로 쳐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가리라


남방 왕과 북방 왕 사이에 맹약이 맺어졌습니다. 남방 왕의 공주가 북방 왕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그러나 그때 북방 왕에게는 이미 본처가 있었습니다. 남방 왕이 죽고 난 뒤에 북방 왕은 남방의 공주인 베레니스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혼했던 그의 본처 라오디스를 다시금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라오디스의 마음 속에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결국 라오디스는 자기의 남편인 북방 왕을 독살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아들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남방의 공주 베레니스와 공주의 아들 및 공주가 데리고 온 모든 사람들을 살육했습니다.
7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 공주의 본족에서 난 자 중에 하나가." 남방 왕이 죽고 난 뒤에 베레니스의 남동생이 왕위를 잇게 되었습니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자기 누나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북방을 치러 왔습니다.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이기고." 그때 북방 왕의 어머니인 라오디스는 수리아의 수도 안디옥 근처에 있는 실루기아 성에 살고 있었습니다. 남방 왕의 군대는 실루기아 성에 살고 있던 라오디스를 붙잡아서 처형했습니다.
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 신들과 부어만든 우상들과 그 은과 금의 아름다운 기구를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 갈 것이요." 남방 왕은 북방에서 세 가지를 노략해서 애굽으로 가져갔습니다. 첫째는 "그 신들"이었습니다. 수리아의 신들을 노략해 갔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전쟁할 때에 피정복 국가의 신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가 믿는 신들이 자기가 정복한 나라의 신들보다도 더 능력 있는 신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두번째는 "부어 만든 우상들"이었습니다. 부어 만들었다고 했으니까 금속으로 만든 우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금과 은과 같은 값비싼 보석으로 만든 우상들이었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그 은과 금의 아름다운 기구를 노략하여"라고 했습니다. 금은 보화, 즉 값비싼 재물을 노략을 해 갔다는 것입니다. 교부 제롬(Jerome)에 의하면 그 당시 남방의 군사들은 북방 나라에서 2500개의 부어 만든 우상들과 4만 달란트에 이르는 은 및 4천 달란트에 이르는 금을 노략해 갔다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남방 왕은 어떻게 했습니까?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남방 왕은 북방 왕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조약에 따라 남방 왕은 한동안 북방 왕을 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끼리 맺은 맹약이 오래 갈리 없습니다.
9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북방 왕이 남방 왕의 나라로 쳐들어갈 것이나." 북방 왕은 세력을 키운 뒤에 자기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대군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수많은 배를 준비해서 지중해를 경유하여 애굽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가는 도중에 그만 큰 폭풍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북방 왕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자기 본국으로 물러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속에서 귀중한 교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북방 왕과 남방 왕 사이에 서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다가 결국은 피가 피를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야기되고 말았습니다. 복수에는 끝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조 시대의 당파싸움을 통해서도 그 사실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누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속상하게 합니까? 그럴 때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그 동안 얼마나 아프게 하고 섭섭하게 해 드렸던 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비록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섭섭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할지라도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넓은 마음으로, 관용의 마음으로 용서해주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이기는 길입니다.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 부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의 부인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약을 먹고 죽으려고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도 괴로워서 자기 아내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제게 전화로 상담을 해왔습니다. 자기 교회 목사님에게 물어보자니 창피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제게 전화로 자문을 구해 온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는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선생님의 부인이 선생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보다도 아마도 선생님이 살아오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신 것이 더 많으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시면서 비록 속상한 생각이 든다할지라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부인이 나쁜 일을 했다할지라도 아내를 내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닌 줄 압니다. 호세아서에 보면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호세아의 부인 고멜은 음란하기 짝이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그를 내버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호세아에게 집 나간 아내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형편없는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사랑해 주심을 잊지 마십시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넓은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이해하면서 용서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누구에게나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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