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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맞는 자세 (눅 1:30, 2:10, 마태 1:20)

by 【고동엽】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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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맞는 자세 (눅 1:30, 2:10, 마태 1:20)

 


크리스마스 하면 무엇보다도 즐거운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기다리던 선물을 받는 기쁨과 즐거움이 크리스마스의 기억들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천년 전에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분들은 오늘 우리들처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20절; 누가복음 1장 30절; 2장 10절 - 세 구절을 읽어보면 모두 다 첫 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 그리고 마리아, 그리고 요셉이 나옵니다. 세 구절에서 특별한 사항은 공통적인 말씀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무서워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첫 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분들은 크리스마스 소식을 들었을 때 똑같이 무서워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의 정점이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해서 이전을 "Before Christ" (B.C)라고 하며 또 예수님 탄생 이후를 "Ano Domini"(A.D) “주님이 다스리는 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탄생은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환경, 즉 과거에 있던 것이 끝이 나고 새로운 것이 시작되니까 새로운 환경을 앞에 두고 모두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오늘 여러분과 저에게 있어서 성탄절은 단순히 우리가 기다리던 선물을 받는 그런 날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느냐 모시지 않느냐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성탄절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세 분들을 살펴보면서 성탄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되는가 하는 것을 함께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먼저 목자들이 맞이한 성탄절입니다. 목자들이 한밤중에 길에서 양을 치는데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더니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지금처럼 우리가 전기불이 있고 가로등이 있어서 갑자기 밤하늘을 밝힐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라면 밤하늘이 밝혀지면 ‘아 그런가 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전기불도 전혀 없었고 해가 지면 캄캄한 밤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캄캄한 밤에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더니 세상이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이 밝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양을 치던 목자들은 환경이 바뀜으로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무서워말라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목자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삶의 환경을 아주 다르게 변화시키는 것이 예수님의 탄생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익숙한 환경에 있다가 조금 환경이 뒤바뀌면 두려움을 갖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이 예배드리는 사람이지만 교회가 조금만 바뀌어도 처음에는 다 두려움과 이런 무서움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이렇게 전도합니다. “교회에 갑시다. 교회에 딱 한번만 갑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왜 싫으냐면 내가 지금까지 누리고 있던 생활, 익숙한 생활이 다 깨질 것 같아서 싫다고 교회에 안가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교회에 가면 밝은 빛 속에서 자기가 다 노출될까봐 그것이 두려워서 교회에 못나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분명한 사실은 목자들이 처음에는 무서워하고 두려워했지만 베들레헴에 내려가서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예배드림을 통해서 그 목자들의 마음속에 한없는 기쁨이 가득하게 된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처음 교회에 나올 때 두렵고 무섭지만 교회에 와서 때로는 내 죄가 밝혀지지만 그 죄가 밝혀지고 사함을 받아서 자유함을 얻고 하늘에서 주시는 기쁨을 누릴 때 교회에 나오기를 잘했다 내가 예배드리기를 잘했다 이런 마음을 틀림없이 갖게 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인 것을 여러분과 저는 다 경험했을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로 마리아를 보겠습니다. 마리아도 나사렛에 있는데 갑자기 천사가 와서 하는 말이 “은혜를 받은 여인아 네가 아기를 잉태하리니 그 아이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런 말씀이 하늘에서 들렸습니다. 이 말씀은 상당히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첫째는 자기같이 미천한 여인에게 천사가 찾아왔다는 것도 대단한 소식이고 두 번째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기가 아기를 갖게 된다는 소식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녀 마리아가 이 소식 앞에서 무서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일은 신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시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뭘 의미합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내가 짊어지고 예수님의 부활을 내 몸에 지니는 것이 바로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이 됩니다. 마리아가 자기 몸에 예수님을 지녔듯이 여러분과 저의 삶 속에 예수님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성탄절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마리아도 궁금했습니다. “내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째서 내가 아기를 가질 수 있습니까?” 천사가 대답합니다. “성령이 너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네가 아기를 가질 것이다.”

바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 때 여러분과 저는 우리 안에 바로 예수님을 모시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리아에게도 성령이 임했을 때 태 안에 아기가 잉태하게 되고 예수님이 자라게 되고 예수님을 낳게 하는 이런 귀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역사 속에 내 자신을 내어맡길 때 성령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좌절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아무쪼록 성령의 역사에 여러분과 저를 완전히 내놓는 여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집에 누가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을 여러분과 저의 마음속에 모시고 싶은 감동이 생겨 그러면 그 감동대로 그 손님을 안방에 모시면 그 손님은 안방에 거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손님을 가장 좋은 자리에 모시고 싶은데 인간적인 마음이 한쪽에 생겨서 건넛방에 모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넛방에 손님을 모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 여러분과 제가 마음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정말 여러분과 저의 삶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는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로는 예수님 믿는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계시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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