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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의 기본 신앙(3)
전도가 성도의 가장 복된 사역이지만 힘들고 부담스러운 것은 전도자가 바른 믿음을 가지지 못한 데 있다.
전도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그것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고(엡 1:3∼4, 롬9:21∼23, 롬 5:16∼17) 그것을 실제 이루어 가시는 분은 성령이라는 철저한 믿음이 필요하다(요 15:26).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을 완성하시고(요19:30) 승천하시면서 복음 전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말씀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그런데도 전도자가 성령을 철저히 의지하는 신앙이 없이 전도를 자기의 열심이나 노력으로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것이다.
주님은 복음 전파에 대해 성령이 전도자에게 임하면 권능을 받게 되고 그러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가까운 곳에서 먼 곳,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증인이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전도의 주도자가 성령임을 말씀하셨다.
여기서 성령이 전도자에게 역사할 때 임하는 ‘권능’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뒤나민’이다.
이는 ‘다이너마이트가 터질 때 나타나는 힘’을 말한다.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면 주변 장애물이 다 파괴되듯 성령이 역사하면 복음 전파에 나타나는 어떤 장애도 다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만 역사하면 전도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어서 전도가 되는 것이다(행 14:15).
우리는 쉽게 전도를 하려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누구도 인간의 힘으로는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없다.
오직 성령이 역사하여 성령의 권능(뒤나민)을 주셔야만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면 더욱 분명하게 이 진리가 드러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처음에는 철저한 율법주의자였다.
예수님을 거역하고 주님의 복음 사역을 방해하던 자였다.
심지어 그는 주님을 믿는 자를 핍박하고(행 9:2) 주님을 증거하는 스데반을 죽이는 데 증인까지 선 자였다(행 7:58).
그러나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철저하게 회심하여 성령을 충만하게 받는다(행 9:17).
더 놀라운 것은 얼마 전까지 철저한 예수의 핍박자였던 그가 예수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이다.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행 9:20∼22)
주님의 증인된 삶은 누가 명령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성령에 의해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전도자는 성령을 철저하게 믿고 의지해야 한다.
전도자는 성령이 나를 통해 전도를 이루어 가심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그럴 때 전도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유하게 되고 풍성한 전도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이 진리를 깨닫고 바른 신앙을 가진 바울은 최고의 전도자로 살았다.
그는 평생 주님의 증인으로 살면서 어떤 전도 결과에도 매이지 않았다.
다가오는 미래의 삶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모든 것을 성령께 의지했고 성령이 주장한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최고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었다(행 20:22∼24).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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