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예배! (민 28:1-8)
모든 종교는 예배 행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각각 다릅니다만 자연을 숭배하고 예배하는 종교도 있고, 새기거나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도 있고, 사람을 신격화 해 예배하는 종교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합니다. 대상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예배도 살아 숨 쉬는 예배라야 합니다.
구약의 경우 모든 제사가 곧 예배였습니다. 특히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의 경우 제물을 선택 할 때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했습니다. 하나는 살아있는 것이라야 했고, 둘은 흠 없는 것이라야 했습니다.
짐승을 잡아서 드렸습니다만 그러나 죽은 것은 제물이 될 수 없었습니다. 반드시 산 짐승이라야 했습니다. 그리고 짐승을 잡아 드리려면 칼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곳저곳 상처가 날 수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제물 자체가 흠 있는 것은 제물이 될 수 없었습니다.
신약의 경우는 짐승을 잡아 제사 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히9:12절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히9:14절을 보면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죽은 행실을 깨끗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더 중요한 말씀은 히10:18절의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구약시대처럼 짐승을 잡아 제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흠 없으신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그 피가 우리를 깨끗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롬12:1절에서 바울 사도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우리가 드려야 할 제사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드리는 산 제사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산 제사는 곧 산 예배를 뜻합니다. 죽은 제물을 드릴 수 없고 흠 있는 제물을 드릴 수 없었던 것처럼 생명 없는 예배, 맥빠진 예배를 드려선 안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 번제드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번제는 짐승을 잡아 고기는 각을 떠 불태워 드리고 내장도 씻어 불태워 드립니다. 그때 연기와 냄새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피는 그릇에 받아 두었다가 번제단에 뿌립니다.
모조리 불태워 드리는 제사였기 때문에 내장이 불에 타는 냄새를 본문 2,6,8,13,24절과 29:6,8절에서 향기롭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번제는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예배라는 것입니다. /할/ ▶몇 가지를 상고해 보겠습니다.
①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2).
시50:10-12절에 보면 "삼림의 들짐승, 천산의 생축, 산의 새들, 들의 짐승,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다 내 것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왕이었던 다윗은 역대상 29:11-14절에서 "권능도 영광도 이기는 것도 위엄도 천지에 있는 것도 다 주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롬14:8절에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고 했습니다.
창1:1절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지키시고 섭리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것입니다. 세계나 만물은 그렇다 치고 왜 내가 주의 것입니까? 그것은 주님이 나를 죄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역대상 29:14절에서 다윗 왕은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생명도, 물질도, 시간도, 재능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욥1:21절을 보면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믿고 고백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멘!/
②정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2절을 보면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드릴지니라"고 했고, 3절에서는 "매일 드리라"고 했고, 4절에서는 "아침에 드리고 해질 때 드리라"고 했습니다. 제사 드리는 시간 즉 예배드리는 시간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그 정하신 날, 정하신 때에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배는 내 맘대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 나면 드리고 바쁘면 안 드려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 제쳐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안됩니다. 틈나면 예배드리고 틈나지 않으면 예배를 빠지는 것도 안됩니다. 예배는 내 맘대로 정하고 폐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시기도, 때도, 방법도 정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예배를 받드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라는 단어의 뜻이 여러 가지입니다만 그 중에 노예나 종이 주인을 섬길 때 "절하다, 몸을 굽히다, 엎드리다, 입맞추다"라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종이 주인의 계획이나 일정을 짜는 법은 없습니다. 주인이 종의 일정을 정하고, 할 일을 정하고 감독합니다.
예배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는 주체인 것입니다. 내가 예배를 마음대로 바꾸고 조정할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③향기로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향기로운"이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무려 여섯 번이나 향기로운 제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즉 자신을 태우고 희생해야 향기로운 예배가 됩니다. 자기 할 일 다하고, 자기 갈 곳 다 가고, 자기 쓸 것 다 쓰고 남은 찌꺼기로 예배하는 것은 향기로운 예배가 되기 어렵습니다. 자기 시간과 물질과 노력과 재능을 드리는 예배가 향기로운 예배입니다.
④성전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7절을 보면 "거룩한 곳에서 드리라"고 했습니다. 본문이 말하는 거룩한 곳은 제사 드리는 제단을 말합니다. 구약시대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는 회막에서 제사를 드렸고 성전이 세워진 이후에는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곳은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집에서 TV를 바라보며 예배할 수 있습니다. 집 옆에 있는 교회를 찾아가 예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참 행복한 교회 성도들은 멀든 가깝든 여기 와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배는 하나님이 정하신 곳에서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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