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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함께 하는 복! (시 127:1-2)

by 【고동엽】 2022. 3. 16.

하나님이 함께 하는 복! (시 127:1-2)

 

  오늘 본문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리고 살았던 솔로몬 왕이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귀 영화를 모두 누려 본 사람이 그의 경험에 의한 충고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값진 충고입니까? 우리가 오늘 이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멘!/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오늘  이 말씀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그 삶의 모든 결말이 헛되다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 시’입니다.

 

  ①‘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충고입니다.
  여기 ‘세운다’는 말은 영어로 ‘건축한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가정의 건축자'로 모실 때만 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분이 바로 가정의 설계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믿/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집'은 인간의 욕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인간이 아무리 욕심껏 자기를 위한 성을 쌓을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헛수고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구약의 바벨탑을 보십시오. 이 바벨탑은 인간이 지금까지 쌓은 허황된 성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가 보여 주기 위해 하늘까지 쌓아 보자 해서 쌓아 놓은 그런 성입니다. 거기에 인간의 욕망이 들어 있고, 인간의 자만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이 허물어질 때는 속수 무책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간이 쌓은 허황된 성 가운데서 대표적인 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크로닌’은 그의 ‘성채’라는 저서에서 한 인간이 쌓은 욕망의 성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젊은 의사가 대학을 졸업하고 뜻을 가지고 광산촌으로 들어가 탄광촌의 의사가 됩니다. 가난하고, 낙후하고, 소외된 광부들과 함께 살면서 의술을 베풉니다. 여기까지는 참신한 모습입니다.
  그러다가 이 젊은 의사가 돈에 맛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명예에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이 의식 있던 젊은 의사는 세속적인 물욕과 욕망의 성체를 쌓기 시작합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의술을 사용합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와 명성을 구축해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허황된 모래성은 이렇게 해서 자꾸만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옛날로 돌아가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주사로 고칠 수 있는 병을 수술을 해서 돈을 챙깁니다. 조금 도려내면 될 수술을 크게 째서 큰 수술을 해서 돈을 벌어 들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는 실수를 해서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그 순간 이 사람이 지금까지 쌓았던 성은 속수 무책으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 사람은 부와 명성과 신뢰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이 사람이 비로소  인간의 욕망의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눈을 뜨고 보니까 지금까지 자기가 한 일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옛날로 돌아갑니다.
  남편이 이같이 돌아온 것이 너무나 기뻤던 아내는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만들기 위해서 시장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그만 교통 사고로 죽습니다. 모든 것을 졸지에 잃어버린 이 의사는 생전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처절한 눈물의 기도를 올립니다. 이것이 모래성을 쌓은 사람이 후에 가야 하는 길입니다.
  솔로몬은 이 같은 성을 오래 전에 이미 쌓았다가 실패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서 고백한 말이 바로 본문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그 집을 짓지 못해서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편법을 동원해서 정치의 성을 쌓는 사람, 온갖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 재벌의 집을 짓는 사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를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사람, 그리스도인이면서 주일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가며 성을 쌓기 위해서 뛰어다니고 있는 사람, 모두 모래성을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현대인들은 모두 바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경고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모두 헛수고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②‘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 함이 허사’라고 충고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완벽해 보려고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그것도 헛수고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여기서 말하는 집은 공동체의 기초단위가 되는 가정이라 할 수 있고, 성(城)은 사회 공동체인 나라를 뜻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수꾼의 경성 함과 같이 막강한 군인이 있을 때 외적의 침략을 막아내고 나라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백성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여 편안한 집을 세워 나갈 수 있습니다.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키는 일은 현대국가에서 말하는 안보와 경제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 외교와 내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밖으로는 전쟁의 위협을 막아내고 안으로는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군인(파수꾼)을 세운 목적은 이런 일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물론 국군을 움직이게 하는 최고 통수권 자는 대통령입니다.
  솔로몬도 한때 완벽해 보려고 애쓴 사람입니다. 유능한 참모들을 옆에 포진시켰습니다. 세상에 지혜 있다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곁에 두었습니다. 나라를 견고히 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그 나라는 후에 두 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본문의 말씀을 뼈저리게 느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현대인들에게 간절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멘!/

 

  ③그분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수고도 헛되다고 충고합니다.
  동서 고금에 진리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지런하면 재물도 모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솔로몬의 말에 의하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부지런하다고 해서 모두 부해지고, 목적이 이루어집니까? 지금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 게을러서 가난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수고가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수고한다고 다 된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정말 세상 만사가 모두 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의지가 우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날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수고도 들이지 않고 일확천금을 얻으려 하고, 단번에 출세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수고를 해도 하나님이 돕지 아니하시면 소용이 없다고 했는데, 하물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꾀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 같습니까? 천만에 말씀입니다. 그 깊은 진리를 깨달았던 솔로몬이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고함이 헛되다’‘고 한 것입니다. 얼마나 지당한 교훈입니까? 오늘 현대인들은 이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멘!/
  그러면 솔로몬이 말한 진정한 복은 무엇입니까? 2절에서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여기서 말하는 잠은 진정한 안식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하는 일이 힘들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단잠을 이루는 안식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때 사람들은 안식이 있는 단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사랑 받는 자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심으로 말미암아 일이 잠 됨으로 인한 단 잠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면 걱정 근심하지 않고 단잠을 잘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잠을 자고도 일이 잘 됩니다. /믿/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오늘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축복’이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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