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시 65:1-13)
성경에 많이 나오는 단어 가운데 사랑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성경에 모두 357번이나 나옵니다. 이보다 더 많이 나오는 단어는 예수라는 단어로 모두 1,331번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많이 나오는 단어는 하나님이라는 단어입니다. 모두 4,068번이 나오고 있습니다. 1절 서두에 '하나님이여!' 그리고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라는 단어입니다. 7,020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이라는 단어와 여호와라는 단어를 합하면 무려 10,000번도 넘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성경 속에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면 이 같은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1.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1).
"찬양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하나님은 성도들로부터 찬양을 받으실 대상입니다. 또 성도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 프란체스코는 성전에 들어가서 성상 앞에 엎드려 기도할 때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빙스턴은 로버트 마펫의 설교를 듣고 아프리카의 선교사가 되겠다고 서원 했습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할 때도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루터, 웨슬리, 슈바이처는 성경을 읽다가 변화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찬양할 때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여인은 세상을 비관하여 강물에 빠져 죽으려고 가다가 어떤 가정에서 들려오는 찬송 소리를 듣고서 마음을 돌이키고 돌아와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활이라는 책을 보면 세파에 시달려서 마음이 얼음같이 얼어붙은 주인공 여인이 감각을 잃고, 웃음을 잃고, 기쁨을 잃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이 여인이 부활절 날 교회에서 들려 오는 종소리를 듣고, 이어서 들려 오는 예수 다시 사셨다는 부활의 찬송을 듣는 순간 그 얼어붙었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 새사람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찬송이 구원한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한 것입니다.
2.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언제고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기도 중에서도 하나님은 안타까워하는 기도를 더 신속하게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강한 자의 기도보다 연약한 자의 기도를 더 신속하게 들으십니다. 배부른 자의 기도보다는 배고픈 자의 기도를 더 신속하게 들이십니다. 건강한 자의 기도보다는 병든 자의 기도를 더 신속하게 들으십니다. 승리자의 기도보다는 실패자, 낙오자, 넘어진 자의 기도를 더욱 신속하게 들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는 과부의 하나님이요, 고아의 하나님이요, 눌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미국에는 홀리데이 인이라는 호텔 체인이 있습니다. 창시자가 젊어서 사업을 하다가 여러 번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다 잃어버리고 단돈 250불만 남았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더 이상 실패할 것이 없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것이 오늘에는 호텔 체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내 사업에서 하나님이 잠시만 떠나시면 우리는 수개월 내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3.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기도 중에서도 특별히 귀담아 들으시는 기도가 회개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언제, 누가 와서 참회의 기도를 드린다고 해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삭개오가 주님 앞에 엎드릴 때 그의 죄를 묻지 않고 사해 주셨던 하나님이십니다. 십자가 위의 강도가 회개할 때 그의 죄를 사하여 주셨던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4.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하나님은 구원받을 자를 구원해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죄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쳐서라도 구원해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때로 하나님은 채찍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순전히 구원하시려는 사랑 때문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역사를 보면 사람들은 스스로 구원을 받아 보려고 애쓴 흔적들이 많습니다. 바위 밑에서 구해 보고, 고목 나무 밑에서도 구해 보고, 성황당을 찾아가고, 칠성당을 찾아가고, 몸에 상처를 내면서 제물로 드려 보기도 해 보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이토록 인간은 지극히 종교적인 존재입니다.
본회퍼는 "이 세상에서 종교 없는 종족을 찾아보았지만 이 지구상에 그런 종족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구원은 바위 밑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고목 나무 아래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죽을 죄인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는 것, 이것은 생각하면 엄청난 감사거리입니다. /믿/ 밀턴은 소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눈은 멀었지만 이 도리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눈먼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합니다. 에디슨은 귀머거리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귀는 멀었지만 이 도리를 깨달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귀머거리였음을 감사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좀 진지하게 앉아서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5. 봄비로 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여름을 주셨고 가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절이 매년 반복되고 순환되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십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역사의 주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비를 주시되 밭고랑에 넉넉히 주시고, 여름을 주시되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고, 가을을 주시되 열매가 여물게 하셔서 우리에게 추수를 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이치를 가장 잘 알고 체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농부들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하늘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적어도 농심은 천심을 알고 살아갑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과학 영농이 이니 전천후 영농이니 하고 말을 하지만 농부들은 그런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농부들은 과학 영농도 전천후 영농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하늘의 순리를 먼저 중시합니다.
6.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1-13).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초장에는 양떼가 입혔고 골짝에는 곡식이 덮였도다." 메마른 땅에 하나님의 기름이 떨어지니 초장에 풀이 나고 초원 위에 양떼가 있고 넓은 들에는 곡식이 덮이고, /할/ 10절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주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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