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한번쯤은 심각하게 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 돌아보면 이룬 것이 하나도 없는것같은 마음에서 실망을 하게 된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야 말로 자신을 심각하게 돌아보고 다시 한번 힘을 내는 선한 기회로 만들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영영 매너리즘이나 빠져 나올수 없는 수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이틀동안 금식을 하면서 기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기도원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친구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기도원에 가니 오늘 모임에 못 나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동행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절을 했습니다. 혼자있고 싶어서입니다. 다니던 기도원이라 그리 낮설지는 않았지만 그날은 모든 것이 낮설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기도원 장로님과 인사를 나눈 후 방을 배정을 받았습니다 시끄러운 곳 말고 조용한 곳을 달라고 했더니 평소 저의 성격을 아시는 장로님께서 의아해 하셨습니다. 방을 배정 받은 후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제 저는 이방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도 밥을 먹지도 않겠습니다 제가 나갈 길을 보여 주십시오, 목회의 비젼을 주옵소서” 기도 후 장로님께 기도원 집회에 참석을 못할 것 같다고 먼저 양해를 구했습니다. 왜냐하면 꼭 읽어야 할 책을 두권 갖고 갔기 때문입니다.
제가 갖고 갔던책은 모두 두권 하나는 저보다는 나이가 한 7-8세 정도가 많은 것 같은 목사님이 일산에서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간증을 쓴 “꿈대로 되는 교회”라는 책인데 약450페이지 정도되는 책입니다. 또 하나는 “부흥Com.”이라는 책인데 저자는 저의 총신대학원 후배입니다. 그런데 그분도 교계가 주목할정도로 목회를 잘하여 교회를 부흥시킨 분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3-4살 어린분입니다. 책의 분량은 약350페이지 정도되는 책입니다. 아무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책을 다 읽고 무엇인가를 얻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책의 분량이 너무많은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성경“사도행전”을 읽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대로 시간을 계산을 해보니 밥먹지말고 잠자지말고 꼬박 이틀이면 읽을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남들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메모를 하면서 읽으니 조금은 더뎠지만 그래도 참으로 유익한 책들이었습니다. 꼬박 수요일 오전이 되어서야 다 읽게 되었습니다. 책속에 빠지다 보니 배가 고픈줄도 모르겠습니다. 이름하여 기도는 않고 밥만 굶었으니 “굶식”이 된것입니다. 그러나 그 책의 내용들은 제게 너무나 소중했고 앞으로 목회를 해나가는데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수요일 오후 점심을 처음으로 먹었습니다. 밥을 ㅍ먹은후 핸드폰을 켜보니 많은 음성 메시지가 들어 와있었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추운날씨에 잘있는지를 묻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확인후 산으로 올라가서 한 두어시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다 산바람과 강바람이 섞여서 몹시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산바람으로 저에게 음성을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두시간의 기도는 쌓인 눈을 녹이지 못하는가 봅니다. 청년시절 청년부원들끼리 한얼산기도원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기도하면서 쌓인 눈을 녹이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잘 녹았는데, 나이가 들어 열이 다 식었나?
밤에 잠을 청하려는 순간 조금전에 받았던 이권사님의 전화 목소리가 계속 머리에 스칩니다. 유영도집사님께서 중환자실로 내려가셨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자려고 펴놓았던 이부자리를 다시 정리하고서는 밤12시에 기도원을 출발하여 서울로 왔습니다. 책을 다읽고 난후 저의 입술에 떠나지 않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차에 몸을 싣고 시동을 걸때도 그 기도가 나왔습니다. “주여, 게으르고 나태한 부족한 종을 용서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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