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오늘 새벽
나는 기쁨과 설레임에
눈을 떴습니다.
절망의 늪에
온몸이 잠겨져 갈 때
꿈속에서
주님께서
구원의손길로 다가오셨기때문입니다.
타인들의
얼음장같은 시선으로
내영혼이
몹시 떨고 있을 때
주님은
언제나
내게 따스한 봄바람이었습니다.
창너머
멀리 보이는 산을 덮은
흰 안개는
일그러진 내모습을 감추는
주님의 뜨거운 입김입니다.
주님은
내영혼에
힘겨운 소리 들려옵니다.
십자가 위에
육신을 으깨어 짜내는
고통의 신음소리
그 사랑으로
이새벽에 나를
충만히 적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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