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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 사이가 좋지 않는 집사 부부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예배에 아내는 몸이 아파 참석하지 못하고 남편만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혼자 교회에 갔다 오더니 그동안 안 하던 행동을 하였습니다. 늦도록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열렬히 사랑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기분이 흡족해진 부인은 대견한 눈초리로 남편을 보면서 물었습니다. “당신 오늘 웬일이유?” 남편이 말없이 웃기만 하였습니다. 틀림없이 목사님의 설교에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한 아내는 비싼 과일 바구니를 사 들고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고마워요. 그리고 지난번 설교 참 좋았다죠. ‘아내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설교였는가요?” 그러자 목사님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대답했습니다. “아닌데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설교였는데요.”. 원수도 사랑하면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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