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목회는 ‘소통과 섬김’의 목회
빌 하이벨스·데이비드 러브리스 목사 “헌신적인 성도 많아야 건강한 교회”
소통…교인의 신앙에 따라 세분화
섬김…목회자의 자기 관리가 비결
교육…학부모 교육에 더 집중하라
리더십…위기 극복해야 리더십 성장
윌로크릭 교회의 창립자이며 담임목사인 빌 하이벨스 목사와 미국 올랜도 디스커버리 교회의 데이비드 러브리스 목사가 지난 11월 12일 국민일보빌딩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목회자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설교 교육 예배 등의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었다.
한국교회의 목회현실과 하이벨스, 러브리스 목사의 생각들을 버무려 보면, 몇 가지 도드라지는 대목들이 엿보인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보다 목회자들의 고민이 묻어나는 분야이다.
교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윌로크릭 교회와 디스커버리 교회는 최첨단 장비와 지혜들을 동원한다. 성도들과의 채팅은 물론이고 예배시간에 즉석 설문조사를 하기도 하는데 교인들이 휴대전화로 응답하면 15초 만에 통계가 나와 영상으로 제공한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목회자가 성도들의 관심사와 영적 상황을 얼마나 깊이, 얼마나 정확하게, 얼마나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교인들을 신앙 상태에 따라 세분화할 것을 주장했다. 하이벨스 목사의 설명이다.
“성도는 크게 예수를 만나기 이전의 사람과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람, 그리스도 중심의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사람으로 따지면 아기와 어린이, 청소년, 장년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세 번째에서 네 번째다. 과거 우리 교회 성도 26%가 여기에 해당됐는데 신앙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교회를 떠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들을 참여시키고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후 각자의 신앙단계와 은사에 맞게 양육과 도전을 하며 사역을 맡기게 됐다. 1년에 한 번씩 성도들을 대상으로 신앙단계를 조사한다. 교회는 네 번째 단계의 사람이 많을수록 영향력이 커진다.”
한국교회 밖에서 한국교회를 바라본 두 목회자는 매우 솔직한 비판도 쏟아냈다.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말씀 하나를 드리겠다. 한국 목회자들은 너무 자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은 미국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지만 그곳이 어디든 이런 모습은 잘못이다.”
그러면서 겸손한 섬김이야말로 성공적인 목회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목회자들이 영웅이 되는 현상을 경계하기 위해 목회자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만 관리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팀목회에 대한 강조는 섬기는 목회의 한 형태로도 볼 수 있다. “담임목사가 단독으로 설교하는 것보다 두세 명의 부목사와 함께 팀을 이뤄서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부교역자를 세우면 담임목사의 권위가 떨어진다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지적에 대해 하이벨스 목사는 “담임목사의 설교가 꼭 필요한 시기가 있지만 십계명 설교를 할 때 10번의 시리즈 속에 부교역자가 두세 가지 정도는 담당할 수 있다”고 말하고 “목회의 목적은 유명 목회자가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데 있으며, 이렇게 할 대 교인들은 담임목사뿐만 아니라 부교역자들의 다양한 메시지에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포기하지 말라”는 부분이다. “포기하는 것은 타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 리더로 가장 쉬운 선택은 포기하는 것이다. 나도 그런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성도들 앞에서 사과해야 할 순간도 있었고, 새로운 사역을 제시했는데 실패한 적도 있었으며, 훌륭한 사역자를 청빙하였으나 얼마 되지 않아 실망한 경우도 있었다. 그때마다 포기하고 싶었다. 나는 실패를 통하여 더 많은 것을 배웠으며 실패를 극복한 뒤 더 나은 지도자로 일어설 수 있었다.”
자녀교육 문제에 대해 학부모교육을 강조한 부분도 눈에 띈다. 자녀들이 교회보다 부모로부터 더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육문제를 교회에만 맡기면 곤란하다는 것. 따라서 부모들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야 하며, 젊은 세대들과 대화할 수 있는 연령대의 리더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 박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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