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행 10:1-8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더니
이제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5월은 사람들이 다 좋아합니다. 만물이 솟아나고 꽃이 피고 삶이 충천하고 약동하는 계절이 5월입니다. 그래서 5월은 연중에서 가장 활발하고 소망적인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월은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더 정감이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가정 주일을 맞이해서 성경에 나오는 가정 가운데서 추천할만한 가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가정이 고넬료의 가정입니다. 이 고넬료의 가정을 보면 참 이상적이고 오늘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본이 되는 가정으로 추천할 수 있는 그런 가정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고넬료의 가정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으셨을 것입니다.
고넬료는 당시 로마 군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군인 중에서도 백부장이라고 하니까 하나의 관료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관료, 군인하면 우선 떠오르는 생각이 좀 경직되어 있는 느낌부터 생각나게 합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고넬료라는 백부장은 참 본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고넬료는 아주 인간답고 자상한 인상을 풍겨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고넬료의 가정의 분위기를 보면 오늘 우리들의 가정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는 분위기가 참 중요합니다. 그 분위기가 가족들의 생각이나 의식이나 마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람의 성장 후 모습은 네 가지 원인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하나는 유전적인 요소입니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성격, 개성, 생각, 습관, 인격 등이 유전적으로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때 좋은 것이 유전되면 참 좋겠지만 나쁜 것이 유전되어서 문제입니다. 두 번째는 환경의 요소입니다. 가정의 환경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서운 영향을 준다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개체의 기본적인 욕구에 의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어머니와 가정의 보살핌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열리듯 유년시에 자라온 환경에 따라 성인이 되면 그 모습이 그대로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는 가정의 환경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고넬료의 가장에는 몇 가지 환경적 요소가 있었습니다.
경 건
본문 2절을 보면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고 했습니다. 군인이고 관료인 고넬료 집에는 경건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군인이고 이방인이고 로마인인데도 그 집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적 경건이 있었습니다. 참 놀라운 일입니다. 가정에는 이 경건의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이 경건의 요소가 가족들의 정신이나 생각이나 의식이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가정에는 이 경건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가정들에는 이 경건의 모양이 적고 모두 세속적인 요소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크면 TV를 보고 춤부터 배우고 흉내를 냅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이 추는 춤을 흉내부터 냅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전혀 아이답지 않은데도 부모들은 잘한다고 칭찬을 합니다. 그게 칭찬할 일입니까. 그리고 아이들이 TV에서 총 쏘는 것만 보고 자라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총 들고 다니며 죽이는 흉내만 냅니다. 그러면 부모들은 매일 몇 번씩 죽어야 합니다.
어떤 어머니가 아들만 셋을 낳아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얼마나 요란한지 매일 뒤뜰에서 총 들고 다니며 전쟁놀이를 하며 총을 쏘고 죽이고 죽습니다. 또 한 놈은 엄마에게 와서 따발총을 쏘아댑니다. 그러면 엄마는 총에 맞고 윽하고 쓸어져 다리를 쭉 뻗고 넘어집니다. 그런데 총에 맞은 엄마가 일어나질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이웃집 아내가 한창 있어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쫓아 와서 “여보세요, 정말 죽었어요, 아기 엄마 정신 차려요”하고 놀라 깨웁니다. 그러자 이 죽은 엄마가 한 눈을 뜨더니 말합니다. “쉿 조용히 해요,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요, 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이 시간뿐이에요.” 오늘 가정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소란스럽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렇게 자랍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얼마나 난폭한지 모릅니다.
이 아이들이 왜 이렇게 난폭한가 하면 그 어머니들이 임신했을 때 시끄럽게 살아서 그렇습니다. 타임지가 미국 기혼 여성 1천명을 상대로 조사를 했습니다. 984명이 하루의 45% 넘는 시간을 팝과 재즈 음악을 들으며 임신하고 아이를 낳아 키웠다고 대답했습니다. 요금 젊은 엄마들이 아이를 임신하고 팝이나 째즈같은 광란의 음악을 들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그 아이들이 태어나서 조용하겠습니까. 거기다 모두 소 젓을 먹여 키우니 그 아이들이 조용히 자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매가 있습니까. 경건이 있습니까. 절제의 교육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오늘 끔찍한 청소년 문제들이 쉴 사이 없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 어머니가 비탄에 잠겨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 아이가 어렸을 때 우리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돈벌이로 바빴고 아이는 아이대로 공부하느라 바빴습니다, 가끔 버릇없는 행동을 보일 때도 우리는 벌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옷에서 담배냄새가 났지만 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성적과 품행에 대해서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학교로부터 퇴학을 당했습니다, 학교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화가 나서 아이에게 용돈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강도짓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경찰에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경찰이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을 맥없이 바라보자니 내 인생이 다 끝나버린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범죄자를 길러온 나는 경찰에 끌려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오늘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녀양육에는 지독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냥 놔두면 저절로 크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는 물질도, 정성도, 보살핌도, 공도 들어가야 합니다. 미국 정부가 아이 하나를 낳아 키우는 비용을 산출했는데 중산층 가정에서 아이 하나를 낳아 한살부터 18세 까지 아이를 키우는데 총 비용이 160,140불, 우리 돈으로 1억 6천만 원이 들어간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 비용은 과외비와 학비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것까지 합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3억 원도 넘을 것입니다. 장차 돈 모아 잘 살려면 자식 낳지 말아야 합니다. 자식 하나를 양육하는데도 돈도 돈이지만 정성이 들어야 합니다. 화초 하나를 키우는데도 강아지 한 마리를 사육하는데도 얼마나 공이 들어갑니까. 거기에 우리 신앙인의 가정에서는 경건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에서 고넬료 가정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그 가정에 가장 바람직한 요소인 경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2절을 보면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가정의 요소입니다. 가정에는 경건이 있어야 합니다.
기 도
2절을 보면 “고넬료가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고넬료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기 자신 뿐이 아니고 그 집안 모든 가족과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기도는 환상을 가지는 삶입니다. 기도 속에는 기대가, 꿈이, 바라는 실상이, 미래에 될 꿈이 들어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준다면 무슨 기도를 합니까. “장차 이 아이가 큰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것이 아이를 향한 기도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그 기도가 곧 꿈이고 기대이고 희망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꿈이고 비전인 것입니다. 그때 그 기도를 듣고 자란 아이는 큰 꿈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미래를 바라보며 꿈을 부여하고 꿈을 꾸는 삶입니다. 꿈을 가지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꿈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마음에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동안은 얼마나 행복할 것입니까. 그에게는 기대가 있습니다. 기다림이 있습니다. 바람이 있습니다. 기다림과 바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기도가 있는 사람은 꿈을 간직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주님의 약속이고 성경의 약속입니다.
어느 며느리가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나의 어머니 시어머님, 사람들은 당신을 시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지만 나는 당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리이다, 나의 사람인 남편의 생명의 시작을 가능하게 하신 당신, 당신은 그이에게 처음 기도와 찬양을 가르치신 어머니, 당신은 그이에게 처음으로 미소를 가르치신 어머니, 당신은 그이에게 친절과 정직을 처음 가르치신 어머니, 그이가 피곤하며 잠들었을 때 그이는 당신의 팔 안에서 안식을 청했으며, 그이가 넘어졌을 때 그이는 당신의 손안에서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었고, 당신은 그이가 자랄 수 있도록 언제나 그이 곁에 머물러 계셨으며, 당신은 그이가 위를 쳐다보고 살 수 있도록 무릎을 꿇으셨나니, 그이가 내 사랑하는 남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당신의 사랑에 나는 누구보다도 빚진 자이오니 이제 나는 그이와 함께 영원히 이렇게 부르리이다, 우리 어머님“ 이런 꿈을 가지고 살면 참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무섭고 독한 시어머니가 아니고 정말 다정한 어머니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꿈이 없으면 정말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시어머니가 될 것입니다.
고넬료에게는 그런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로마군의 장교로 군림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도 유대인들을 구제하는데 힘썼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이 되었고 종들과 노예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그런 기도 즉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곧 꿈입니다. 가정에는 이 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온 가족이 이 꿈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응 답
꿈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고넬료의 기도는 마침내 응답을 받습니다. 3절을 보면 “하루는 제 9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서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바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부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습니다. 지성이 있는 곳이면 그곳에 감동이 주어지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고넬료가 기도했는데 그냥 형식적으로 기도했겠습니까. 얼마나 진지하게 기도했으면 천사가 찾아와 네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전해주었겠습니까. 꿈을 가지면 언젠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기도는 곧 꿈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꿈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기도가 없고 하늘을 바라보는 기대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온통 불화와 갈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불화와 갈등은 꿈이 없고 소망이 없는 곳에 발생합니다. 오늘은 가정에도 직장에도 관계에도 이 갈등이 가득 차 있습니다. 꿈과 기대를 잃어서 그렇습니다. 기도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기도가 없으니 기대할 것이 없고 바라는 것이 없고 미래에 주어질 소망이 없기 때문에 오늘 온갖 불평과 갈등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워야 할 관계들이 아주 껄끄러운 관계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평생 동안 함께 살아가는 부부는 서로 닮아야 합니다.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영국의 리버풀 대학 연구진이 남녀 11명에게 160쌍의 부부의 사진을 섞어놓고 짝을 찾아내라고 했더니 절반 이상을 골라냈다고 합니다. 한집에서 같은 분위기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었기 때문에 얼굴이 같이 변화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야 하는데 오늘은 이 관계가 아주 껄끄러운 관계로 자꾸만 전락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그래서 부부사이에도 온갖 갈등과 불화가 가득한 채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그 삶에 재미가 없고 즐거움이 없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참 불행한 일입니다. 가장 가까워야 할 부부 사이게 미움이 자리하고 증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그 마음에 얼마나 미움이 가득하겠습니까.
한 남자가 길을 가다가 장례행렬을 만났습니다. 선두에 상주인 남자가 개 한 마리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많은 남자들이 줄지어 그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누가 돌아가셨나요?” “우리 마누라가 죽었소.” “저런, 근데 이 개는 무슨 개요?”. “이 개가 내 마누라를 물어 죽였소”. “그렇군요, 그러면 혹시 그 개좀 빌려줄 수 있겠소.” “그럼 저 사람들 뒤에 서시오.” 참 불행한 관계입니다. 지금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나온 통계를 보면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들은 한결같이 일찍 죽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을 먼저 사별한 할머니들은 하나같이 장수하더라고 합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불행일입니까.
거기에 꿈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 좋은 관계가 이렇게 끔찍하게 된 데는 기도가 없고 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날그날 삶이 발전되지 못하고 변화되지 못하고 즐거움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읽은 고넬료의 집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게 이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 말은 그에게 바라는 꿈이 있었고 바라는 실상이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바라는 그 기대와 실상과 꿈이 어떻게 언제 이루어질까를 생각하며 그날그날을 살아갈 때 그의 삶이 얼마나 신선하고 행복했겠습니까. 그러다 어느 날 기도시간에 천사가 와서 그의 기도와 꿈이 이루어졌음을 통고해 주었습니다.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응답되었느니라”
그때 고넬료에게 주어진 기쁨이나 행복함이나 즐거움이 얼마나 커겠습니까. 그리고 그 응답의 삶에서 오는 그 충천하는 내적 충만함이 그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가게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고넬료가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제하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응답이 더 구체적으로 나타났습니다. 5절을 보면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그에게 가면 그가 네 길을 인도해 주리라 그 말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은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앞길을 인도받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 인도받고 살아가는 삶을 형통의 삶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으면 하나님은 나의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그 삶이 최고의 복입니다. 그래서 고넬료의 삶을 성경이 추천해서 자세하게 이렇게 기록해 놓았을 것입니다.
이제 5월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이고 다음 주일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5월은 가정을 생각해 보고 부모를 생각해 보고 자녀들을 생각해 보는 달입니다. 오늘은 이 고넬료의 가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 가정들을 건실하게 세워 나가는 축복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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