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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수 5;10-12)

by 【고동엽】 2022. 1. 11.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수 5;10-12)

 

탈무드 이야기로 말씀을 열려고 합니다. 한 나그네가 지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마침 마차가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얼마나 걸리나요?> <30분 정도 걸립니다.> <좀 태워 주시겠습니까?> <타시지요.>

마차를 타고 30분가량 갔습니다. 자다가 일어난 나그네가 물었습니다.

<다 왔지요? 얼마나 남았습니까?> <여기서 예루살렘까지는 1시간 입니다> <30분 왔는데요.> <예. 반대로 왔습니다.>

자! 이제 우리는 2005년도 출발입니다. 목표를 향하여 가야 하는 데 어떤 사람은 자기 목표에서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한참 가다보면 반대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멋진 출발을 하십시다.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도 다나다난한 해였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정치적으로 불안하였고 경제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해외는 전쟁의 소식이 하루도 그치지 않았었습니다.

국내외 10대 뉴스를 매스컴들이 뽑았더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2004년 국내 10대 뉴스

1. 국내 대통령 탄핵 사상 첫 사건

2. 신 행정 수도 이전 위헌 결정

3. 수능 휴대폰 부정사건

4. 고속 전철 개통

5. 유영철 살인행각

6. 북한 용천역 폭파

7. 김 선일 이라크 피살

8. 황우석 교수 인간 배아 복제

9. 성매매 특별 단속법 시행

10. 끝없는 불황-고된 삶.

 

해외 10대 뉴스

1. 부시 재선

2. 화성에서 물흔적 발견

3. 이라크 전쟁

4. 지구 곳곳 테러

5. 자연 재해, 지진 테풍 피해

6. 중국 후진타오 시대 개막

7. 아라파트 사망

8. 리비아 국제 사회 복귀

9. 유럽이 하나가 되는 슈퍼 EU 탄생

10. 국제 유가 최고 상승

 

오늘 본문부터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적인 말씀은 이것입니다.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 13;14-17)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애급으로 보내셨습니다. 70명이 애급으로 들어갔습니다. 400년 살다가 200만 명이 출애급하였습니다. 40년간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풀 한 포기 없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인 만나를 먹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200만 명을 만나로 먹이셨다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이었습니다.

이제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 왔습니다. 여기에서 오늘 본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오늘 세 가지 단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려고 합니다.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그 해에

그 해란 어떤 해입니까?

보통 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 그 예언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이스라엘이 정식 땅에서 정식 역사가 시작된 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애급에서 종살이하다가 나오리라고 예언하여 주셨습니다.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해입니다.

축복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약속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엄청난 역사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그 해>라고 한 말씀 속에는 수 천 년 예언이 종지부를 찍는 해입니다. 방황이 끝난 해입니다. 금년이 하나님의 축복이 시작되는 한 해, 방황이 끝나는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나라마다 사람마다 매년 새해를 맞지만 특별한 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 천 년을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1948년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되는 해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신 생애에 가장 놀라운 해는 어느 해입니까? 라고 물어 보면 2002년 대통령이 된 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기독교인들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를 잘 믿으려고 발버둥치는 청교도들은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으로 쫓겨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메이훌라워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1620년 12월 26일 청교도 102 명이 미 대륙 플리머스 해변에 상륙하였습니다. 이들이 미국 땅에 도착하자 모래를 날리며 탄성을 지르며 이제는 신앙의 자유를 찾았다고 기뻐하였습니다. 180 톤 밖에 안 되는 작은 배로 시속 2마일로 117일간 무사히 항해하여 미국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620년은 시작의 해였습니다.

그 땅은 시작의 땅이었습니다.

이같이 어느 나라에게나, 누구에게나 특별한 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귀중한 한 해는 가나안 땅에 들어 온 그 해입니다.

금년이 그런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 왔습니다. 가나안 땅은 어떤 땅입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다고 약속한 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가 오실 땅입니다.

축복의 땅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남의 땅이 아니라 우리 땅입니다. 종으로 살 땅이 아니라 주인으로 살 땅입니다. 이제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영원한 땅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땅에서 영원토록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70년 로마가 쳐들어 와서 그 땅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쫓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때부터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일 적게 남아 있을 때는 25,000명 남아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유랑생활을 계속 하여야 했습니다. 나라 없는 설움을 당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정착하고 살만하면 내쫓겼습니다. 게토라는 이스라엘 백성들 마을을 만들어 놓고 그 곳을 벗어나지 못 하게 하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유대인들이 핍박을 받고 살해당하였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유대인을 놓고 총 성능 실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절정이 바로 히틀러가 600만 명을 학살하는 홀로코스트 사건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땅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절실히 깨닫기 시작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데오도르 헤르첼입니다. 그는 본래 비엔나 대학 법과대 출신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그의 운명을 바꾸는 신문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소위 드레프스 사건입니다. 드레프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유대인이었고 군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독일에 중요한 정보를 넘겼다고 체포되었습니다.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사형언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사형을 당하였습니다.

당시 프랑스 지식인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자기 나라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파리 사람들이 오히려 부당성을 고발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데오도르 헤르첼은 이 사건을 보면서 나라 없는 설움이라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시오니즘을 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 가나안 땅을 회복하고 그 곳으로 유대인들이 다시 몰려 들어와 뭉쳐 살자고 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나라 저 나라에 살고 있는 영향력 있는 유대인들이 이에 뜻을 같이 하기로 하고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랍비의 아들이었던 데오도르 헤르첼은 1884년 <데어 쥬덴스타트>라는 50 페이지 정도의 시오니즘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땅을 찾고 나라를 세우자는 외침이었습니다. 독일어로 출판하였는데 이 작은 책이 유대인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놀라운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쥬덴스타트란 유대인 국가라는 말입니다.

유대인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이야기였습니다.

데오도르 헤르첼은 각 나라 별로 유대인을 조직하였습니다. 온 나라 유대인들이 시온주의라는 깃발아래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영국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이런 것을 알고 제안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 땅을 줄 터이니 그 곳에 유대인들이 모여 나라를 세우라>

이 말을 듣고 헤르첼은 나라 세운다는 것만 좋아서 찬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통주의 유대인들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 땅의 주인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누가 무어라 하겠느냐?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찾아야 한다. 우간다는 안 된다>

그리고 헤르첼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첫 번 시오니즘 회의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렸습니다. 그 후 계속 시온주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헤르첼은 제4차 시온주의 총회 연설을 하고 그 다음 해에 4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04년이었습니다.

그는 외쳤습니다.

<우리가 꾸는 꿈은 5년 내지 50년이면 이루어집니다.>

정말 그가 죽은 지 50년이 채 안되어 1948년 5월 14일 그 땅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사연이 많은 땅에 첫 발을 디딘 해입니다. <그 해에 가나안 땅에서>라는 말은 엄청난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이 이루어진 해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첫 발을 디뎠다는 말입니다.

금년이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우리 온 성도들이 엄청난 일을 시작하는 해, 엄청난 일을 시작하는 땅의 역사가 일어나는 사건의 해를 맞기를 바랍니다.

 

열매를 먹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해에 가나안 땅에서 그 땅 열매를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만나가 그쳤습니다. 40년 동안 매일 아침마다 뜰에 쌓이던 만나가 그쳤습니다.

만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공짜 양식이었습니다. 하나님 100, 사람 0의 음식입니다. 노력 없이 주시는 대로 받아먹는 음식이 바로 만나입니다.

그러나 열매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가꾸어야 합니다. 사람이 경작하여야 합니다. 이마에 땀을 흘려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열매입니다.

사람 50, 하나님 50의 양식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가나안 땅에 들어 와서도 계속 하나님이 만나를 주시면 안 되는 것일까요? 그것이 축복이지 않을 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공짜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무료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영국이 온 세계를 지배하였습니다. 그 때 영국이 여기 저기 나라를 세운 나라들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국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뿌리는 영국입니다.

호주, 뉴질란드도 영국영입니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영국 땅에는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인이 미국 땅에 들어오니 빈 땅이 아니었습니다.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디언들이 가끔 습격을 하였습니다. 기습 공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제 미국인 이 인디언들을 달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공짜로 주었습니다. 먹는 것 다 공짜입니다. 공부도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하고 공짜입니다. 이들은 이제 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 공짜로 생기는 데 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공부도 하지 않아 문맹자가 되었습니다. 마약을 하고 쾌락만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약환자가 되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문맹자가 되었습니다. 찌꺼기 인생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나면 똑똑한 인디안 지도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공짜 거부 운동>이었습니다. 일하며 먹고 살자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을 여행하다가 보면 인디언들이 물건을 만들어 가지고 나와 관광객들에게 파는 장면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렇게 안 해도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이들입니다.

공짜는 좋은 것이 아닙니다.

 

지난 주간 저는 뉴질란드 남섬과 북섬을 돌아 보았습다. 남섬만 하여도 우리나라 남북한의 두 배입니다. 그런데 인구는 100만 정도입니다. 3억 명이 살아도 남는 땅에 겨우 1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줄여 말하면 300만 명이 살 땅에 한 명이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곳에 마오리 족들이 살고 있는 데 영국이 들어 온 것입니다. 서로 전쟁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이 괴롭히지 말라고 역시 모든 것을 그냥 주는 공짜 선언을 하였습니다. 마오리도 역시 공짜 때문에 시들어 갔습니다.

놀고먹다 보니 발전이 없어졌습니다.

만나만 계속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 와서 그 땅 열매를 먹는 순간 만나가 그쳤습니다.

만나가 열매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 열매를 먹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축복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열매를 먹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동물 연구가가 아프리카 정글 속으로 들어가서 원숭이 연구를 하였습니다. 원숭이는 이 나무 저 나무로 날라 다닙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열매를 따먹고 있었습니다. 연구하여 보니 하루 평균 6시간은 그렇게 부지런히 나무를 오가며 열매를 따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원숭이 지역에 원숭이를 보려고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호텔을 지어야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음식 찌꺼기를 정글 속에 버렸습니다. 원숭이들이 그 찌꺼기가 맛있으니까 그 것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이 나무 저 나무로 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열매를 열심히 따먹지 않아도 평안하였습니다. 놀다 자고 자다가 배고프면 그 곳에 와서 음식을 먹으면 살았습니다. 원숭이들이 먹고 자고 먹고 자다하다 보니 모두 병들었습니다. 하나 둘 죽기 시작하였습니다.

원숭이 관광지에 원숭이들이 없어졌습니다. 사람들도 오지 않았습니다. 호텔도 못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마에 땀이 흐르며 일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만나를 주시지 않고 열매를 먹게 하셨습니다.

금년 수많은 열매를 열게 하고 먹는 해로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이야기로 결론을 내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4000년 동안 하늘에서 준비하시다가 때가 이르매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30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3년 동안 본격적으로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성령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열매를 따기 시작하셨습니다.

열매가 없는 일.

열매가 없는 계획.

열매가 없는 노력만큼 비참한 것은 없습니다.

금년은 무슨 일을 하든지 열매가 뚜렷한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해.

그 땅.

그 열매를 먹는 축복된 한 해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외칩니다.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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