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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가정

엡 5:22-6:4 복된 가정 / 김동호 목사

by 【고동엽】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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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가정

에베소서 5:22-6:4

 

우리 사람에게 있어서 가 장 소중하고 귀한 것을 꼽으 라고 하면 저는 그것을 사랑 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왜냐하 면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 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으로 불리우는 말씀인데 그 고린도 전서 13장에 보면 '사랑이 없 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씀처럼 사랑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말은 없습 니다. 그리고 사실입니다. 사 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은 무 엇을 가지고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누리며 산다 하여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그처럼 소중하고 중 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없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결핍되어도 당장 문제가 생깁 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세 아이가 있습니 다. 아이가 셋이 되다보면 가 장 위험한 아이가 둘째입니 다. 위와 아래로 치어서 마땅 히 받아야 할 사랑을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세 아이중 에 둘째가 어렸을 때 손가락 을 심하게 빨았습니다. 엄지 손가락에 군 살이 박히리만큼 심하게 빨았습니다. 그것은 나름대로 욕구불만에 대한 싸 인 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같지만 사랑에 대한 결핍은 당장 비정상적인 행동 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세아이에 대한 사랑의 마 음은 똑같지만 아이가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은 달랐 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너무 좋고 기뻐서 늘 아이 를 빨리 보기 위하여 뛰어 다 니다시피 하였습니다. 백일도 해주고 없는 돈에 카메라도 사서 열심히 사진도 찍어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둘째를 낳았을 때 아무래도 첫째 만큼 대해주기 가 쉽지 않았습니다. 백일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도 첫째만큼 많지 않 았습니다. 둘째가 첫째만 못 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느정도 첫째에게서 욕구가 충족되었 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서적인 안정을 찾은 것이지만 하여튼 첫째와 둘째는 그와 같은 차 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그것을 알아내는 것입 니다. 첫째는 손가락을 빨지 않았는데 둘째는 손가락을 빤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자식 에 대한 욕구가 채워져 만족 하여 조금 게을러 진 순간 아 이는 엄마 아빠에 대한 욕구 불만이 생긴 것입니다. 사랑 은 그만큼 민감한 것입니다.

 

둘째의 손가락 빠는 습관 을 고치기 위하여 제 아내가 참으로 애를 많이 썼습니다. 더 많이 안아주고 비벼주고 놀아주고 하였습니다. 물론 야단도 쳤지만 그것은 야단으 로 고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집니 다. 사랑의 결핍으로 말미암 은 것이니 그것은 사랑의 보 충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옳지 않으며 바르지 않으며 좋지 않은 일의 뿌리는 사랑 의 결핍입니다. 사랑없이는 그 어떤 것으로도 문제를 해 결할 수 없습니다. 모든 문제 의 해결은 사랑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치명 적인 죄의 문제를 사랑으로 푸신 것입니다. 십자가로 푸 신 것입니다. 사랑이 모든 문 제의 열쇠입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풍 성한 삶을 원하신다면 사랑에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 리고 사랑에 투자하셔야만 합 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하여 늘 기도하고 노력하여야만 합 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풍 성한 삶을 위하여 반드시 받 고 느껴야만 할 사랑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모의 사랑입니다.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 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 에 문제가 있을 때 아이들은 문제아가 됩니다. 자식을 사 랑하지 않는 부모는 아마 세 상에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 니다. 많은 부모의 문제는 그 사랑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방 법에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 의 문제는 그 효율이 아주 낮 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은 100인데 정 작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사랑 은 10도 안되는 경우가 대부 분입니다.

 

사랑은 전달되지 않으면 거의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 은 부뚜막의 소금과 같아서 아무리 가득히 있다하여도 넣 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많은 부모의 사랑이 마치 부 뚜막의 소금과 같습니다. 소 금이 가득하게 있다는 것만으 로 음식이 짜지지는 않습니 다.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하 다는 것만으로 아이들의 삶이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느 낄 수 있도록 표현하여야 합 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모르는 것을 사람들은 아이가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닙니다. 아이가 철 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알고 느끼는 것은 아이 책임이 아니라 부 모 책임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 든 사랑의 원칙입니다.

 

아내가 남편의 사랑을 모 르는 것은 아내 책임이 아니 라 남편 책임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사랑을 모르는 것은 남편의 책임이 아니라 아내의 책임입니다. 모든 사랑은 상 대방이 충분히 느끼고 알 수 있도록 늘 상대방의 이해 수 준에서 표현되어야만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깨닫고 느끼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또 다른 하 나는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받 는 상처 때문입니다. 아이들 이 부모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가 뜻밖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 의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 이 자기 자식에게 인격이 있 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 문에 함부로 하는 경우가 얼 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의견 이 달라서 다툴 수가 있습니 다. 대개의 경우 그럴 때 부 모들을 일방적으로 자식을 누 르려고 합니다. 말도 함부로 막 합니다. 자식들은 대개의 경우 그와 같은 경우 부모에 대하여 최소한의 예의와 룰을 대개 지키려고 합니다. 그러 나 부모들은 자식에게 대개 예의와 룰을 무시하고 자기의 감정을 쏟아 붓습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들에게 자식을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식의 인격에 폭력을 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와 자식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 을 표현하지 않는 것도 문제 이지만 옳지 않은 감정을 자 식이라고 함부로 막 조심성없 이 표현하는 것이 더 큰 문제 입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만이 아닙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 다. 한국은 아직도 가부장적 인 유교 문화권속에 있는 나 라입니다. 때문에 아직도 남 편과 아내의 관계는 동등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저부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과 전통 때 문에 대부분 많은 아내가 남 편으로부터 인격적인 모독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 랑을 이야기할 때 하나님은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랑이 무례함으로 인하 여 손상을 받고 있습니다. 많 은 자녀들이 부모의 무례함 때문에 상처를 받아 잘못되어 져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어른에 대한 무례함은 그 뿌 리가 어른에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 어른들은 인정하여 합니 다. 아무리 부모라고 하여도 자식에게 예의가 있어야만 합 니다.

 

물론 아이가 잘못할 때 어른은 아이를 꾸짖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를 들 수도 있습니다. 또 마땅히 그래야만 합니다. 그것은 부 모에게 주어진 권한이요 또한 책임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남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아내에게도 마찬 가지입니다. 아무리 남편이하 늘처럼 받들어지는 나라라고 하여도 모든 남편은 아내에게 예의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오늘날 많은 아내들이 남편의 무례함으로 인하여 얼마나 마 음에 깊은 상처를 지니고 살 아가는지 모릅니다.

 

자식과 아내에게 무례하 게 행함으로 자식과 아내에게 상처를 준 많은 아버지와 남 편의 회개가 있으실 수 있기 를 바랍니다. 거기에는 저 자 신부터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 실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풍 성한 삶을 위하여 반드시 받 고 느껴야만 할 사랑의 두 번 째는 부부의 사랑입니다. 부 모의 사랑을 받는 것만큼 중 요한 것이 어쩌면 보다 중요 한 것이 부부의 사랑입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 결혼을 하 지 않고 혼자서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경 우 결혼을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는데 이럴 경우 남편의 사 랑을 늘 충만히 받고 아내의 사랑을 늘 충만히 받는 것처 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는 아내가 되기 위 하여 연구하고 노력하고 기도 하여야만 합니다. 아내를 사 랑하고 아내의 사랑을 받는 남편이 되기를 위하여 연구하 고 노력하고 기도하여야만 합 니다.

 

부부의 사랑처럼 귀한 것 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은 귀한 것을 귀한 줄을 모르 는 사람에게 주시는 법이 없 습니다. 마태복음 7장 6절에 보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 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 에 던지지 말라'는 말씀이 있 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것 과 진주의 가치를 모르는 개 와 돼지에게 거룩한 것과 값 진 것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귀한 것을 싸구 려로 주시는 법도 없으시고 값싸고 하찮은 것을 귀하게 얻게 하시는 법도 없으십니 다. 물론 하나님은 가장 귀한 구원을 우리에게 값없이 주셨 습니다. 그러나 값없이 주셨 다는 말씀은 싸구려로 주셨다 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 은 우리의 구원을 금보다 귀 한 믿음을 받으시고 주셨습니 다. 사람들은 돈을 최고로 여 기지만 하나님은 마음과 믿음 을 최고로 여기시기 때문입니 다.

 

사업을 위해서는 밤잠을 자지 않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기도하면서도 정작 보다 중요 한 가정을 위하여 사랑을 위 하여는 연구도 하지 않고 노 력도 하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는 가정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업과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사랑과 가정을 위하여 공부하고 노력하고 기도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부의 사랑을 위하여 기 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부부 사 랑에 문제가 생기신 분들이 있다면 고린도 전서 13장을 펴놓고 한 번 점검해 보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앞에서 이야기한 표현의 문제 와 예의의 문제를 한 번 점검 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풍 성한 삶을 위하여 반드시 받 고 느껴야만 할 사랑의 세 번 째는 자식의 사랑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식이 받 아야 하듯이 자식의 사랑을 부모가 받아야만 합니다. 세 상에서 남편의 사랑을 받는 아내가 행복하고 아내의 사랑 을 받는 남편이 행복하듯 자 식의 사랑을 받는 부모가 행 복한 것입니다.

 

모든 자식은 부모의 사랑 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모 든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받 을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남 편은 아내의 사랑을 받을 권 리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부모는 자식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든 남 편을 아내를 사랑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든 아내는 남편 을 사랑할 책임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자식은 부모 를 사랑할 의무와 책임이 있 습니다.

 

제 아이중에 공부를 좀 소홀히 하던 아이가 있었습니 다. 저는 그 아이를 어느날 불러 놓고 다음과 같은 이야 기를 하였습니다.

 

아빠는 하나님이 허락 만 해 주신다면 늙어서 동안 교회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 다. 아빠가

 

늙어서 동안 교회를 은퇴하게 되면 아마 원로 목사가 될 수 있을 것이 고 동안 교회의 원로 목사만 된다면 노후는 크게 걱 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러나 아빠는 늙어서 교회의 덕을 보고 싶지는 않다. 아빠는 할 수만 있다면 너희 덕을 보며 살고 싶다. 네 생각에는 엄마 아빠가 늙어서 교회 덕을 보면서 사 는 것이 좋겠냐 너희 덕을 보면서 사는 것이 좋겠냐?

 

아이는 생각할 틈도 없이 당연 하다는 듯이 '저희 덕을 보시면서 사셔야죠'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는 아이에게 저는 '그럼 이놈아 공부 좀 열심히 해라. 그래 가지고 늙어서 아빠가 네 덕 보고 살 수 있겠냐?'라고 이 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말이 효과가 있어서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요즘은 제법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과연 자식 덕을 볼 수 있을는지 없을는지는 모르 겠습니다. 저도 그것이 얼마 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늙어서 자식 덕을 보며 살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말입니다. 저는 늙어서 자식의 덕을 보 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이 우 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중 의 하나라고 믿고 있습니다. 자식 덕을 미리 함부로 포기 하면서 사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 으로 옳지 못하며 좋지 못합 니다. 그리고 그것은 교만한 생각입니다.

 

 

 

젊어서는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살 수 있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 가면서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 은 자식의 사랑을 받는 것입 니다. 자식의 사랑을 받는 부 모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부모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실 마음은 없으십 니까?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이 축복으로 주신 가정 을 소중히 여기시는 저와 여 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 니다. 자식 사랑을 마음에만 담아 두지말고 표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효 율을 높히실 수 있기를 바랍 니다. 그리고 자녀을 동등한 인격으로 대우하고 함부로 무 례하게 하거나 인격에 모독을 가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편과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 랍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자 녀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 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여러 분에게 다음과 같은 엄청난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부모에게 사랑 받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남 편에게 사랑받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되실 것입니다. 자식 에게 사랑과 효도를 받는 부 모가 되실 것입니다. 참으로 복된 가정의 축복을 받으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 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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