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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 주소서(2)
마태복음 9:32-38
설교방송 (설교본문)
세상에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문에 세상에는 부자는 조금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으며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돈을 벌려고 하다가 실패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부자 눈에는 돈이 보이는데 가난한 사람의 눈에는 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돈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을 보지 못하는데 돈 버는 사람은 그것이 눈에 보입니다. 저들 눈에는 사방에 돈이 깔린 것 같아 보입니다.
사람들은 목회를 힘든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목회 중에서도 특히 선교가 어려운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점점 선교가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너무 건방진 이야기 같아 참으로 조심스럽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눈에는 목회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교회가 건강해 지고 이렇게 하면 교회가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렇게 눈에 잘 보일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번도 큰 교회와 대형교회를 꿈꾸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인간적인 야망과 욕심을 품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그랬더라면 도리어 더 눈이 어두워 졌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러면 성실히 최선을 다하여 목회를 하는데도 평생 작은 교회를 목회 하는 사람들은 모자라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말이냐?' '너만 훌륭하고 너만 잘났다는 말이냐?'라고 아마 비판을 하실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목회가 보이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제 눈에는 힘들다고 하는 선교가 눈에 보입니다. 저는 전도 책자를 들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개인전도는 참 힘들고 어려워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을 쉽게 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특별한 은사라고 저는 늘 생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방법의 선교가 눈에 보입니다.
만일 선교가 돈이라면 저는 아마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사방에 돈과 돈 버는 방법이 널려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4:35)라는 말씀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됩니다. 사방에 추수할 것이 널렸습니다. 사방에 선교할 일과 방법이 널렸습니다.
볼고그라드 사역은 정말 근사한 선교사역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그에 합당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정말 근사한 선교 사역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을 겁내지 않고 달려들어 하게 되면 그것을 통하여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건강하게 되고 튼튼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통하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유학생 사역과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사역도 정말 근사한 사역이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비판적입니다. 엘리트주의니 제국주의적 발상이니 비판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일만이 하나님의 일이요 제가 하는 식만이 하나님의 식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일도 하나님의 일이요 제가 하는 식도 하나님의 식중의 하나라는 것은 인정해 주셔야만 합니다.
만일 모든 훌륭한 목사는 지하 셋방에서 교인 몇 명을 붙들고 저들을 지성으로 섬기는 것만 하여야 한다면 그것은 편견입니다. 예수님도 머리 둘 곳 없이 사방을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하셨고 또 우리들에게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을 비롯한 모든 예수님의 제자들은 정말 그 당시 교통편이 어려운 때임도 불구하고 생명을 걸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저들의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저는 지난주간에도 우리 교회 청년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거의 매일 보면서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2000년 9월 미국 워싱톤 디시에서 열렸던 The Call이라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부흥 전도 집회였습니다. 그곳에는 40 만 명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미국의 훌륭한 설교자들과 복음전도자들 그리고 훌륭한 찬양 사역자들이 총동원되어 하루 종일 집회를 하였습니다.
저는 어린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찬양을 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가슴을 찢으며 회개의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뜨거웠는지 이루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영상을 보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십니까?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사역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많은 사역자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들을 모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헌신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그와 같은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지난 10 여년 동안 학원복음화협의회와 코스타를 통하여 청년들을 섬기는 동안 그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신임을 얻게 하셨습니다.
허황된 꿈이라고, 인간의 야망이라고 비난 하실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분명히 아닙니다. 소명과 야망은 분명이 다릅니다. 인간적인 야망을 소명이라는 포장을 하여 속이는 자는 하나님의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명을 인간적인 야망이라고 누명 씌워 그것을 막는 사람도 똑 같은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훌륭하고 헌신된 청소년과 청년 사역자들을 모을 것입니다. 한국의 훌륭한 찬양사역자들과 문화사역자들을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지방의 교회와 선교단체들과 협력을 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집회를 열 것입니다. 세상의 잘못된 문화에 정면으로 도전해 보겠습니다. 청년들을 놓고 정면승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움츠려들고 자신을 잃어서 그렇지 절대로 세상이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문화도 우리 기독교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정말 우리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교회로 잡아 올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교회마다 청년들이 넘쳐나는 꿈과 같은 일 이룰 자신이 있습니다.
제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제 혼자의 힘으로는 1,000명의 청년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역자들이 힘을 합하고 자신의 이름과 명성을 다 포기하고 사역에만 집중한다면 우리도 몇 만 명의 청년들을 얼마든지 모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나라에 미국 부럽지 않은 훌륭한 사역자들을 이미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들을 모으면 됩니다. 저들을 모아 하나로 만들면, 그리고 이 땅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헌신하게만 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일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 때는 아마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세워진 월드 컵 경기장들이 우리의 아이들이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 듣고 눈물 뿌려 회개하고 기도하는 자리가 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일에 제 인생과 생명과 목회를 걸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이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부르심이 10년 동안 목회 하던 작지 않은 교회를 사임하고 새 일을 시작하게 된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원인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를 그와 같은 사역을 위하여 세워주셨다고 믿습니다. 이 일에 헌신하고 전력을 다하여 섬기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을 하나님과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하여 우리는 문화라는 도구를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사탄은 우리 보다 앞서서 문화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의 도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 땅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무너져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을 하나님과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하여 우리도 문화로 정면승부를 걸어야만 합니다. 어제 저녁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숭의음악당에서는 제가 관계하고 있는 학원복음화협의회 주관으로 청년들을 위한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뮤지컬 팀과 CCM 팀이 초청이 되었는데 The Play라는 뮤지컬은 작년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고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상을 휩쓸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뮤지컬을 올린 극단은 젊은 목사 두 사람이 몇 년 전에 50만원씩 100만원을 투자하여 세운 극단이었습니다. 문화사역을 통하여 이 땅에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멧세지를 전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세운 극단이었습니다. 그 동안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젊은 목사들이 겁도 없이 수 억 원의 빚을 져 가면서 극단을 키워 왔는데 이제 드디어 저들이 세상 무대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어제 저도 그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아주 코믹한 연극이어서 특히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 또한 최고였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우리 교회 전교인 수련회 때 초청하여 공연하게 하려고 합니다.
어느 스님 한 분이 이와 같은 사역에 관심을 가지시고 일년 3 - 4 억 원 정도의 재정을 뮤지컬 하는 분들에게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뮤지컬 하는 분들에게 그 스님은 은인과 같은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기가 막힌 것은 서울 시내 어느 곳에 사찰을 짓고 있는데 그 사찰 안에 뮤지컬을 위한 극장을 건축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정도의 안목과 의식을 가지고 그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과 교회가 우리 기독교 안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도대체 지금 우리나라 어느 교회가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그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라고 이곳에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를 세우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숭의음악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예배당을 건축할 필요가 없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숭의음악당을 끝까지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만 해 주신다면 저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예배당을 지을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만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성장하여 지금의 숭의음악당이 다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면 교회를 분립하여 개척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오실 때까지 예배당 짓지 않고 숭의음악당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예배당 지을 돈으로 소극장 하나 지으면 어떨까요? 대형 공연은 음악당을 사용하게 하고 평시에 보통 공연은 우리 교회가 지은 소극장에서 하게 하여 모든 기독교 문화공연을 우리 교회에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어제 많은 청년들이 우리 숭의 음악당 계단을 올라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었습니다. '머지 않아 이곳이 기독교 문화의 명소가 될 것이다. 한국의 모든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다'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어제 그 뮤지컬을 보면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전도 집회를 할 때 저런 공연을 올리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뮤지컬을 보면서 설교 전에 먼저 그 뮤지컬을 올리고 그 다음에 한 30분만 설교를 한다면 아주 효과적으로 전도 설교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하고 그 다음에 설교자들이 설교를 하고 그 다음에 CCM 사역자들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의 밴드가 공연을 하고 찬양을 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소극장과 우리 숭의 음악을 이용하여 클라식 음악을 하는 정상급의 기독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격조 있는 연주회를 기획하여 올린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훌륭한 기독미술인들을 초청하여 일년에 몇 번씩 작품전을 연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둘째치고 가슴이 벅차고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을 이미 준비해 주시고 모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 다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 교회 안에 그와 같은 사역을 감당해 줄 아주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정상급의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이미 우리 교회 안에 있고 우리가 조금만 기도하고 노력하면 대거 몰려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미 뮤지컬 작곡가도 있고, 우리 나라 최고의 극장에서 공연 기회를 책임지고 운영하던 사람도 있고, 우리 나라 최고의 조명 예술가도 있고, 그리고 텔레비전 방송에서 PD 대상을 받은 아주 유망한 PD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일에 헌신하면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많은 사람들을 보내 주시기도 하시고 연결해 주시기도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추수할 일군을 보내주소서'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보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믿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먹을 것이 없어서 기근이 아니요 마실 물이 없어서 기갈 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 욕심을 따라 잘못된 식과 길을 따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르지만 저들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법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식과 법대로 살아가게 된다면 이 세상은 그 날로 천국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하나님을 전해야만 합니다.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식과 정의가 통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만 합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선교의 문이 막혀 있다고들 합니다. 더 이상 추수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추수할 것이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을 민망히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저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먼저 믿은 우리들이 예수님과 함께 그 일을 감당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시며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내 코가 석자라서 나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핑계하며 좀처럼 나서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때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처럼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라고 대답하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9:32-38
설교방송 (설교본문)
세상에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문에 세상에는 부자는 조금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으며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돈을 벌려고 하다가 실패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부자 눈에는 돈이 보이는데 가난한 사람의 눈에는 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돈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을 보지 못하는데 돈 버는 사람은 그것이 눈에 보입니다. 저들 눈에는 사방에 돈이 깔린 것 같아 보입니다.
사람들은 목회를 힘든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목회 중에서도 특히 선교가 어려운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점점 선교가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너무 건방진 이야기 같아 참으로 조심스럽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눈에는 목회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교회가 건강해 지고 이렇게 하면 교회가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렇게 눈에 잘 보일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번도 큰 교회와 대형교회를 꿈꾸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인간적인 야망과 욕심을 품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그랬더라면 도리어 더 눈이 어두워 졌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러면 성실히 최선을 다하여 목회를 하는데도 평생 작은 교회를 목회 하는 사람들은 모자라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말이냐?' '너만 훌륭하고 너만 잘났다는 말이냐?'라고 아마 비판을 하실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목회가 보이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제 눈에는 힘들다고 하는 선교가 눈에 보입니다. 저는 전도 책자를 들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개인전도는 참 힘들고 어려워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을 쉽게 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특별한 은사라고 저는 늘 생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방법의 선교가 눈에 보입니다.
만일 선교가 돈이라면 저는 아마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사방에 돈과 돈 버는 방법이 널려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4:35)라는 말씀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됩니다. 사방에 추수할 것이 널렸습니다. 사방에 선교할 일과 방법이 널렸습니다.
볼고그라드 사역은 정말 근사한 선교사역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그에 합당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정말 근사한 선교 사역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을 겁내지 않고 달려들어 하게 되면 그것을 통하여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건강하게 되고 튼튼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통하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유학생 사역과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사역도 정말 근사한 사역이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비판적입니다. 엘리트주의니 제국주의적 발상이니 비판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일만이 하나님의 일이요 제가 하는 식만이 하나님의 식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일도 하나님의 일이요 제가 하는 식도 하나님의 식중의 하나라는 것은 인정해 주셔야만 합니다.
만일 모든 훌륭한 목사는 지하 셋방에서 교인 몇 명을 붙들고 저들을 지성으로 섬기는 것만 하여야 한다면 그것은 편견입니다. 예수님도 머리 둘 곳 없이 사방을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하셨고 또 우리들에게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을 비롯한 모든 예수님의 제자들은 정말 그 당시 교통편이 어려운 때임도 불구하고 생명을 걸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저들의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저는 지난주간에도 우리 교회 청년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거의 매일 보면서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2000년 9월 미국 워싱톤 디시에서 열렸던 The Call이라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부흥 전도 집회였습니다. 그곳에는 40 만 명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미국의 훌륭한 설교자들과 복음전도자들 그리고 훌륭한 찬양 사역자들이 총동원되어 하루 종일 집회를 하였습니다.
저는 어린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찬양을 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가슴을 찢으며 회개의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뜨거웠는지 이루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영상을 보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십니까?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사역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많은 사역자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들을 모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헌신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그와 같은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지난 10 여년 동안 학원복음화협의회와 코스타를 통하여 청년들을 섬기는 동안 그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신임을 얻게 하셨습니다.
허황된 꿈이라고, 인간의 야망이라고 비난 하실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분명히 아닙니다. 소명과 야망은 분명이 다릅니다. 인간적인 야망을 소명이라는 포장을 하여 속이는 자는 하나님의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명을 인간적인 야망이라고 누명 씌워 그것을 막는 사람도 똑 같은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훌륭하고 헌신된 청소년과 청년 사역자들을 모을 것입니다. 한국의 훌륭한 찬양사역자들과 문화사역자들을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지방의 교회와 선교단체들과 협력을 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집회를 열 것입니다. 세상의 잘못된 문화에 정면으로 도전해 보겠습니다. 청년들을 놓고 정면승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움츠려들고 자신을 잃어서 그렇지 절대로 세상이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문화도 우리 기독교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정말 우리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교회로 잡아 올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교회마다 청년들이 넘쳐나는 꿈과 같은 일 이룰 자신이 있습니다.
제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제 혼자의 힘으로는 1,000명의 청년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역자들이 힘을 합하고 자신의 이름과 명성을 다 포기하고 사역에만 집중한다면 우리도 몇 만 명의 청년들을 얼마든지 모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나라에 미국 부럽지 않은 훌륭한 사역자들을 이미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들을 모으면 됩니다. 저들을 모아 하나로 만들면, 그리고 이 땅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헌신하게만 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일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 때는 아마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세워진 월드 컵 경기장들이 우리의 아이들이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 듣고 눈물 뿌려 회개하고 기도하는 자리가 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일에 제 인생과 생명과 목회를 걸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이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부르심이 10년 동안 목회 하던 작지 않은 교회를 사임하고 새 일을 시작하게 된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원인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를 그와 같은 사역을 위하여 세워주셨다고 믿습니다. 이 일에 헌신하고 전력을 다하여 섬기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을 하나님과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하여 우리는 문화라는 도구를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사탄은 우리 보다 앞서서 문화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의 도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 땅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무너져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을 하나님과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하여 우리도 문화로 정면승부를 걸어야만 합니다. 어제 저녁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숭의음악당에서는 제가 관계하고 있는 학원복음화협의회 주관으로 청년들을 위한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뮤지컬 팀과 CCM 팀이 초청이 되었는데 The Play라는 뮤지컬은 작년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고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상을 휩쓸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뮤지컬을 올린 극단은 젊은 목사 두 사람이 몇 년 전에 50만원씩 100만원을 투자하여 세운 극단이었습니다. 문화사역을 통하여 이 땅에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멧세지를 전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세운 극단이었습니다. 그 동안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젊은 목사들이 겁도 없이 수 억 원의 빚을 져 가면서 극단을 키워 왔는데 이제 드디어 저들이 세상 무대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어제 저도 그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아주 코믹한 연극이어서 특히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 또한 최고였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우리 교회 전교인 수련회 때 초청하여 공연하게 하려고 합니다.
어느 스님 한 분이 이와 같은 사역에 관심을 가지시고 일년 3 - 4 억 원 정도의 재정을 뮤지컬 하는 분들에게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뮤지컬 하는 분들에게 그 스님은 은인과 같은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기가 막힌 것은 서울 시내 어느 곳에 사찰을 짓고 있는데 그 사찰 안에 뮤지컬을 위한 극장을 건축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정도의 안목과 의식을 가지고 그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과 교회가 우리 기독교 안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도대체 지금 우리나라 어느 교회가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그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라고 이곳에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를 세우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숭의음악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예배당을 건축할 필요가 없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숭의음악당을 끝까지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만 해 주신다면 저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예배당을 지을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만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성장하여 지금의 숭의음악당이 다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면 교회를 분립하여 개척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오실 때까지 예배당 짓지 않고 숭의음악당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예배당 지을 돈으로 소극장 하나 지으면 어떨까요? 대형 공연은 음악당을 사용하게 하고 평시에 보통 공연은 우리 교회가 지은 소극장에서 하게 하여 모든 기독교 문화공연을 우리 교회에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어제 많은 청년들이 우리 숭의 음악당 계단을 올라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었습니다. '머지 않아 이곳이 기독교 문화의 명소가 될 것이다. 한국의 모든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다'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어제 그 뮤지컬을 보면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전도 집회를 할 때 저런 공연을 올리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뮤지컬을 보면서 설교 전에 먼저 그 뮤지컬을 올리고 그 다음에 한 30분만 설교를 한다면 아주 효과적으로 전도 설교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하고 그 다음에 설교자들이 설교를 하고 그 다음에 CCM 사역자들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의 밴드가 공연을 하고 찬양을 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소극장과 우리 숭의 음악을 이용하여 클라식 음악을 하는 정상급의 기독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격조 있는 연주회를 기획하여 올린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훌륭한 기독미술인들을 초청하여 일년에 몇 번씩 작품전을 연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둘째치고 가슴이 벅차고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을 이미 준비해 주시고 모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 다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 교회 안에 그와 같은 사역을 감당해 줄 아주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정상급의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이미 우리 교회 안에 있고 우리가 조금만 기도하고 노력하면 대거 몰려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미 뮤지컬 작곡가도 있고, 우리 나라 최고의 극장에서 공연 기회를 책임지고 운영하던 사람도 있고, 우리 나라 최고의 조명 예술가도 있고, 그리고 텔레비전 방송에서 PD 대상을 받은 아주 유망한 PD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일에 헌신하면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많은 사람들을 보내 주시기도 하시고 연결해 주시기도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추수할 일군을 보내주소서'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보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믿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먹을 것이 없어서 기근이 아니요 마실 물이 없어서 기갈 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 욕심을 따라 잘못된 식과 길을 따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르지만 저들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법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식과 법대로 살아가게 된다면 이 세상은 그 날로 천국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하나님을 전해야만 합니다.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식과 정의가 통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만 합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선교의 문이 막혀 있다고들 합니다. 더 이상 추수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추수할 것이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을 민망히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저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먼저 믿은 우리들이 예수님과 함께 그 일을 감당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시며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내 코가 석자라서 나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핑계하며 좀처럼 나서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때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처럼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라고 대답하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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