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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물과 생수! (요한복음 4:10-14)/(고)이중표목사

by 【고동엽】 2021. 12. 21.

하나님의 선물과 생수! (요한복음 4:10-14)/(고)이중표목사

목적 있는 만남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는 일이 없습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을 찾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만남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받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또 주님은 섬길 자를 찾으러 다니셨습니다. 배고픈 자에게 빵을 먹여주셨고, 병든 자에게 병을 고쳐주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주님은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우연한 만남은 없었습니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수가성에 있는 우물가를 찾으셨습니다. 성경은 행로에 곤하여 물을 마시려고 우물을 찾았다고 했지만 예수님은 만날 사람을 찾으러 간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곳에 앉아 계실 때 한 여인이 물을 길러 왔습니다. 여인이 물을 길러 온 시간은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정오였습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두었던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두려워서 사람들이 꺼리는 시간을 택해 물을 길러 온 것입니다. 여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여기고 왔는데 그곳에는 유대인인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목이 말라서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여인과 대화하려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을 시키자 여인은 당황했습니다. 자신은 사마리아인이고 예수님은 서로 상종도 하지 않는 유대인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9절)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다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10절)
여인은 예수님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합니다. "주여 물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11-12절)
그때 예수님께서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13-14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의 선물
예수님은 이 여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었습니다. 참된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 여인은 자기의 몸을 맡기기 위해 숱한 남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보석, 집, 옷, 화장품, 돈, 사람들이 좋다는 것은 다 받아봤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그 여인을 불행하게 만든 요소였고, 유혹의 미끼였습니다. 여인은 인생의 만족을 추구했지만 그 결과는 더 깊은 갈증과, 공허와 후회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여인에게 어떤 남자도 줄 수 없는 선물을 주기 위해 우물가에 서 여인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인간이 받을 수 있는 물질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뇌물입니다. 뇌물은 상대방으로부터 유익을 얻기 위해 탐욕을 품고 상대방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뇌물 받고 망한 사람 많습니다. 뇌물 받고 감옥에 간 사람 많습니다. 뇌물 받고 양심이 마비된 사람 많습니다. 세상에서 주는 물질은 거의가 다 뇌물성을 띠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받았던 모든 선물은 다 뇌물이었습니다.
둘째, 예물입니다. 예물은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도 타산적인 것입니다. 물질 속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셋째, 선물입니다. 선물에는 물질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거의 물질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선물도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주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인간적인 감정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주면 나중에 나한테 돌아오는 것이 있겠지'라는 인간적인 감정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은 순수한 마음으로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무엇을 얻을까, 무슨 유익이 있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만납니다. 그래서 유익이 있으면 가까이 하고 유익이 없으면 멀리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도움을 주기 위해, 유익을 주기 위해, 섬기기 위해, 마지막에는 목숨까지 주기 위해 사람을 만나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한번 주님을 만나므로 이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모두 다 곤고합니다. 인생 나그네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끊임없이 갈증과, 공허와, 허무를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가져도 만족이 없고, 먹어도 배부름이 없고, 보아도 만족함이 없는 인간들에게 주님께서 가까이 오십니다. 주님은 필요한 자에게 가까이 계십니다.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이 누구입니까? 저와 여러분입니다. 마셔도 마셔도 갈증을 느끼는 인간들에게 주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선물로 주려고 오셨습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는 말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므로 생명을 얻습니다.

생명의 물
물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땅에서 솟아나는 'Spring water'입니다. 이 물은 마셔도 다시 목마릅니다. 둘째,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생수 'Living water'입니다. 이 물은 살아있는 생명의 물입니다. 한번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입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목마르다는 말은 만족이 없다는 말입니다.
바닷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갈증을 느낍니다. 그래서 항해사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할 때 바닷물을 마시지 않고 육수를 마십니다. 육수가 떨어지면 빗물을 받아서 마십니다.
인간은 이 땅의 것으로는 어떤 것을 가져도 만족이 없습니다.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이 가져도, 가져도 만족이 없습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이 은혜를 받아야만 만족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가지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돈을 벌어야 됩니다. 명예도 얻어야 됩니다. 출세도 해야 됩니다. 성공도 해야 됩니다. 이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생애 전부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한가지는 분명합니다. 그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행복이시오, 생명이시오, 전부이신 예수님에게서 은혜를 받아 만족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야" 하면서 돈이 최고인 줄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돈으로도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돈으로 음식은 살 수 있으나 밥맛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으나 잠은 못삽니다. 돈으로 필요한 것은 살 수 있으나 보람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화장품은 살 수 있으나 젊음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향락은 살 수 있으나 행복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연인은 살 수 있으나 애인은 살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선지는 말합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렘 2:13)
하나님을 떠난 자는 터진 웅덩이와 같기 때문에 그 속에 무엇을 담아도 다 새어 나가버린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마리린 먼로는 전 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여배우였습니다. 케네디까지도 생일 파티에 마리린 먼로가 와서 노래를 불렀을 때 그는 이런 답사를 했습니다. "나는 이제 정치를 그만 두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남성들이 흠모하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후에 이런 유서를 남기고 침대 위에서 인생을 끝냈습니다. '나는 돈, 미모, 매력, 인기를 다 가지고 있기 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일텐데 왜 이렇게 고독하고 슬플까'
그는 마음속의 공허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갈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환호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그는 자신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생수를 마시지 못했습니다.

정결케 하는 물
물은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정결케 합니다. 물은 모든 더러운 것을 씻어냅니다. 대지가 오염되면 비가 와서 씻어주고, 우리 몸이 더러우면 물로 씻어줍니다. 몸 속에 있는 독소도 물이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런데 겉은 아무리 씻어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속 사람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속 사람을 누가 씻어줍니까 하나님께서 하늘의 신령한 생수로 씻어주십니다. 우리의 더러운 죄를 거룩한 생수로 씻어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속사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날마다 성령의 생수를 마셔야 합니다.
물은 몸을 부드럽게 합니다. 인체의 구조를 보면 70%가 물로 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수분이 마르고 굳어집니다. 어린 아이들은 몸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부드럽습니다. 나무도 물이 오르면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연한 가지는 부드럽기 때문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고목은 물기가 없기 때문에 썩습니다.
고혈압은 혈관이 굳는 것입니다. 간경화는 간이 굳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이 굳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고혈압, 간경화, 심근경색이 없습니다. 몸이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이런 병은 성인들에게만 나타납니다.

불 끄는 물
물은 불을 진화합니다. 꺼져서는 안될 불이 있고 꺼져야 할 불이 있습니다. 세상의 빛은 꺼져서는 안됩니다. 따뜻한 열을 내는 불은 꺼져서는 안됩니다. 동력을 공급하는 불은 꺼져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세상을 상처 내고 재산을 잃게 만드는 불은 빨리 꺼야 합니다.
밖에서 타는 불은 피할 수도 있고, 소방수가 와서 끌 수도 있고, 사람들이 물로 끌 수도 있지만 내 속에서 타는 불은 소방수가 못 끕니다. 다른 사람들이 못 끕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생수가 들어와야 불이 꺼집니다.
우리 속에 많은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나를 상처 내고, 가정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들의 심령을 온통 병들게 하는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정욕의 불, 미움의 불, 분노의 불, 혈기의 불, 감정의 불, 이런 것들이 타올라서 자기도 상처를 입고 남에게도 피해를 주면서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합니다. 내 속에 타오르는 불을 꺼야 합니다. 이것은 거룩한 성령의 생수가 임해야만 끌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서울에 있는 어떤 목사님이 당회를 하면서 몹시 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열을 식히려고 집에 가서 찬물로 샤워를 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열이 오를 때 찬물로 샤워하면 절대 안됩니다. 혈관이 굳어서 심장마비로 죽습니다. "주여, 하늘의 생수를 내려주소서." 하면서 기도로 열을 식혀야 합니다.
어떤 장로님은 당회하면서 회의를 1시간 안에 끝내야 되기 때문에 목사님에게 설교를 10분만하고 끝내라고 했는데 목사가 너무 은혜가 되었든지 설교를 40분이나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장로님이 열이 올라 가지고 열 식힌다고 찬바람 쐬러 갔다가 고혈압으로 쓰러져 죽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 속에 있는 불을 끄기 위해서 "오 주여, 성령의 생수를 뿌리사 내 속에 있는 불을 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15절)
이런 물을 받아야 됩니다. 이런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내 심령 속에 있는 정욕의 불을 끄고, 나를 부드럽게 하고, 내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물입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를 찾아왔습니다. "신부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 늙은 몸이 의지할 곳 없으니 여기에서 살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서 부끄러움 없이 자기 과거를 얘기했습니다. "나는 젊은 날에 미모가 아름다워 이것을 미끼로 많은 남자를 유혹해서 28번의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성이 다른 자식이 여덟이나 있습니다. 내가 젊어서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이제 늙어 자식을 의지하고 살려니까 자식들이 싫다고 다 도망가버리고 이 몸이 오갈 데가 없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마지막 남은 내 인생을 이곳에서 마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신부는 노인의 말에 감동을 받고 그곳에 머물도록 허락을 했습니다.
노인은 그곳에 머물면서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발이 되어주고, 손을 움직이지 못해서 밥을 먹지 못하는 노인들의 손이 되어주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눈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노인이 임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신부를 불렀습니다. "신부님, 제가 평생동안 모은 재산입니다. 얼마 안되지만 필요한 곳에 쓰십시오. 그리고 제가 죽거든 제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십시오."
끝없는 갈증 속에 살아간 한 여인이 신령한 생수를 마시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인생이 새로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세상 것에 갈증나 있습니다. 그 갈증을 주께로 향하십시오. '오 주여, 나에게 생수를 주소서. 나의 눈을 열어 주를 보게 하시고, 세상을 보게 하시며 내 마음과 몸이 움직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소서. 주께서 필요한 곳에 나를 불러주시고 주께서 원하는 곳에 나를 써주시옵소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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