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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권 인간의 죄와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
(2009.8.6.목 김경주)
10장 원죄
(1) 죄의 사실
칼빈은 우리 자신에 관한 두 가지 지식을 다시금 언급하는데, 첫째로, 인간의 지식은 오로지 하나님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이다. 이는 Ⅰ권.창조주 하나님의 전체적인 요약과 같다. 둘째로, 아담의 타락으로 인한 인간의 죄된 실존을 언급한다. 이는 Ⅰ권에서의 2장(인간에게서 흐려진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3장(세상에서 흐려진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해당하는 부분과 같다.
위의 두 가지 부분은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자신을 반성하도록 지도하며, 또한 우리들이 (죄인된) 자신에 대한 모든 확신을 버리고 거만한 모든 원인을 제거하고 순종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47쪽). 이런 맥락에서 현재 한국과 여러 국가에서의 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적극적 사고방식류의 신앙관’ 혹은 ‘현세적 축복중심의 신앙관’ 등은 문제시 된다고 할 수 있다. 즉 바벨탑의 아류와 같다고 생각한다.
칼빈은 또한 인간이 자기 자신에 관하여 마땅히 가져야 할 지식을 두 부분으로 구분하고 있는데(48쪽), 첫째로, 그는 피조의 목적과 또 그와 같은 귀중한 선물이 부여된 목적을 고려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숭배하는 일과 내생에 대한 관심을 야기시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며(이 부분이 구원사건/성령사건을 확인하게 되는 지점), 둘째로, 인간은 자기 자신의 역량을, 아니 그 역량의 결핍을 고찰하여야 한다(이 지점이 바로 애통할 수 밖에 없고 가난함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은총의 지점이다).
(2) 죄의 본질
아담의 죄의 본질을 논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아우구스티누스도 함께 관찰하는바, ‘오만으로 인한 불복종’이다. 이러한 배신은 창조주의 지배에 대한 반항과 그의 권위를 성급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담의 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48쪽). 이는 본회퍼 목사님의 지적대로, 죄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은총을 가볍게 여기게 되는 것이며, 이는 값싼 은총을 양산하게 되기 때문이다.
칼빈은 인류의 대표자로서의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은 그의 후손과 모든 피조세계의 파괴와 왜곡을 강조하고 있으며(49쪽), 이를 ‘유전적 부패’라고 규정하였는데, 교부들은 이를 ‘원죄’라 불렀다. 죄라는 말은 과거에 선하고 순결하던 본질에서의 타락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불결한 근원에서 난 후손은 나면서부터 죄에 전염되게 되는 것이다(49쪽).
또한 칼빈은 원죄가 우리 본성의 유전적 타락과 부패라고 규정한다(50쪽). 즉 아담의 범죄의 결과로 우리가 다 저주에 속하게 되었으므로 그가 우리와 함께 wlh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지점에서 유아들 또한 전적으로 죄된 존재임을 논한다.
따라서 칼빈은 죄가 영혼의 모든 힘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파멸은 우리 자체의 죄악성에서 말미암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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