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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신학입문 제4장 공동체 발제

by 【고동엽】 2021. 12. 17.

4. 개교회로서의 공동체
- 교회 공동체에서의 신학의 자리(정체성) -
김경주(2009.10.22.목)

 

본 장은 바르트에게 있어서 신학이 점하는 위치로서 말씀, 증인에 이어 세 번째로 ‘공동체’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다. 그는 신학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 증인들을 대면함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장을 ‘개교회로서의 공동체’로 설정하다. 또한 바르트는 이렇게 ‘개교회로서의 공동체’를 강조하는 전거를 ‘하나님의 말씀’에 둔다. 즉 ‘성도들의 교제’를 의미하는 교회를 규정하는 본질이 바로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만난 하나님의 말씀이며, (구체적 일상의 삶에서) 이에 대한 온전한 순종의 반응이라고 강조한다(55쪽).

또한 바르트는 개교회로서 공동체를 “신앙에로 부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말씀을 증거하기 위하여 부름받고 각성된 사람들의 백성”으로 정의하는데, 이는 교회 공동체의 존재이유이며,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의 신학의 자리와 기능은 바로 교회를 위한 신학으로 자리매김한다(55쪽).

그래서 바르트는 공동체에서의 구체적인 신학의 자리를 진리에의 물음이라는 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즉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느냐에 대한 물음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봐야 할 작업으로 여긴다. 또한 이것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증언활동(구체적 일상의 삶)에서의 부르심을 말한다(58쪽).

그리고 바르트는 교회공동체를 “성도들의 교제”, “믿는 자들의 회중”, 그리고 “증인들의 연합체”로 보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이후에 살펴볼 ‘성령’이다(55쪽). 또한 바르트의 ‘개교회로서의 공동체’에 대한 구체적 근거로는, 이 세상 안에 구체적 실존, 특히 “세상에서 소외되고 연약하며 궁핍한 사람들에 대한 말없는 봉사”이다. 그리고 교회가 이러한 정체성을 갖는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받은 (총체적)소명 때문이다.

따라서 바르트에게 있어서 신학의 자리는 “교회공동체를 위하여 기능하며,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봉사”하는 것으로서,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2장)’에 힘입은 ‘증인들(3장)’이 탄생되었는데, 특수한 성격의 사람들인 이들이 바로 하나님의 행적과 말씀을 세상에 전하도록 부름받은 ‘교회공동체이다. 이러한 부르심을 온전하게 구현하게 하는 힘의 근원으로서 ’성령‘을 다음 장에서 설명한다.

 

발제 후기
바르트의 교회론에서 계속 언급되어지는 ‘개교회로서의 공동체’의 견지에서는 주장하는 교회론의 입장을 본질적 교회의 개념이 내포되는 맥락에 주목해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존재론적 부분(본질적 교회의 개념)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기에, ‘개교회’라는 가시적인 교회를 강조할 수 있었던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개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개교회’를 (주님의)온전한 교회되게 하는 가시적 증표이며 이렇게 함으로서 교회(하나님의 말씀을 담지하는 공동체로서의)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르트는 59쪽에서 “신학은 이들의 인간적인 말이 하나님의 말씀과 올바른 관계를 가졌는가를 항상 새롭게 물어야한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를 물어야 한다.
또한 교회공동체에서의 신학 작업을 ‘특별한 사명’, ‘특수한 활동’으로 규정하는데, 이러한 인식과 종교개혁의 가치(만인제사장)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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