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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주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6: 30-34)

by 【고동엽】 2021. 12. 4.

11. 주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6장 30-34절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 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여러분은 자신의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녀를 둔 여러분은 자신을 어떤 부모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많은 죄를 범합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완전한 부모는 없습니다. 누구나 다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을 좋은 부모, 존경스러운 부모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흐뭇함과 함께 자녀를 잘 키운 보람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지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셔서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 등 그 밖에도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은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좋으신 아버지라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일 4:16).

 

마태복음 5장 38-48절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속옷을 달라고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주라”,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십리를 동행해 주라”, “구하는 자에게 주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지 말고 원수까지도 사랑하기를 바라시는 주님을 통해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며, 신적인 사랑이고, 가장 고상한 최고의 사랑입니다. 특별히 아가페의 사랑은 주는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기 전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아시고 미리 준비해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주와 만물은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1장 28-29절에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전도서 5장 19절은 전합니다. 지금까지 사는 동안 우리가 재물을 얻고 부요 하게 살았다면, 이는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모르는 교만한 인간은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자신의 수고로 잘사는 것이라 착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사도 바울은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냐”(고전 4:7)라고 책망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주 만물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독생자까지도 아낌없이 내어 주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로마서 8장 32절에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해 모든 것을 주셨고 또 주시기를 원하시며, 앞으로도 우리에게 주실 줄 믿고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본문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은 첫째,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며,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이므로, 우리로 하여금 염려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고린도후서 7장 10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외에 다른 근심은 백해무익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해 가슴을 치고 안타까워하며 괴로워하는 염려만이 복된 염려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염려는 반비례합니다. 걱정이 많다는 것은 믿음이 병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리 염려거리가 있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고 더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오히려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마음의 평강이 올 때까지 끈기 있게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의 증거는 감사와 평강입니다.

 

둘째, 우리는 구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7-11절에서 예수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 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 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 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이 세상 문제만 가지고 매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맡기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하고 충성 하라는 것 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주님이 책임지시겠다는 것 입니다.

마가복음 10장 29-30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 할 자가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당장 먹고사는 데만 마음을 쏟지 말고, 복음과 주님을 위해 살면 100배의 복을 받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넷째, 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 라”(눅 6:38)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 역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줄 것이 있으니 복이고, 줄 마음이 있으니 복되며, 주면서 살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으니 복이고, 줌으로써 넘치는 복을 받을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복인 것 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주는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해 우주만물을 주셨고, 독생자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주실 것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세상일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줄 믿고 살아야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가 지닌 것을 즐거이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까지도 능히 넘치게 주시는 축복을 받게 하실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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