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 / 찰스 스펄전

by 【고동엽】 2021. 11. 12.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 / 찰스 스펄전

 

(롬 5:18)“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베드로는 “이로써 우리에게 지극히 크고 귀한 약속들을 주심”(벧후1:4)을 말했는데, 이 말씀 중에서 ‘주심’라는 단어를 주목해 보라. 우리는 모든 것을 선물로 받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선물로 받은 것이고 앞으로도 받을 모든 것들 또한 동일한 방법으로 얻게 될 것이다.

 

(롬 6:23)“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우리는 근본 하나님으로 부터 그 어떤 것도 받을 만한 사람이 못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구원은 전적으로 선물이요, 대가없이 공짜로 주어지는 선물이요, 감당치 못할 과분한 선물이요, 하나님의 신성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진실한 선물임에 틀림 없다. 그 구원에 대한 약속도 동일한 성질의 것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

가장 복되신 하나님은 주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은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는 태양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강의 속성과 같다. 우리가 받을 자로 있다는 것은 얼마나 복스러운가! 그 사실은 우리가 받아야만 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볼 때 우리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얻지 못하면 지금 잃어버린 것은 영원히 잃은 것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결코 다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생명도, 빛도, 소망도, 그리고 평안도 없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의 풍성하신 은혜를 따라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때 벌거벗고 가난하며 참담한 처지에 있는 것보다 더 비참하다. 우리 모두에게는 완전한 파멸만 존재할 뿐이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한 선물들을 받을 만하지 못하다. 그러나 비록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반드시 값없이 거저 우리에게 주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들은 은혜의 축복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와 값없는 축복이 가득 담긴 약속을 하셔야만 한다고 요구할 수는 없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자존심이 무너지면 도움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선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사람은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는 은혜의 문 앞에 서 있는 거지들인 것이다. 매일 성전 미문에 앉아 긍휼을 구한다. 성전에 예배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에서가 아니라, 천사들도 숭배하는 하나님께 말이다. 주님이 지나가실 때마다 우리는 은혜를 구하고, 주님은 주신다. 우리는 그러한 주님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이상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님이 큰 은혜를 베풀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이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마6:11)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기에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주님께 구하는데 있어서 주저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고, 우리는 그렇게 사는 것을 기뻐한다.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주님의 손에서 모든 것을 받는 것은 정말 즐겁다. 그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성함 가운데로 인도하는 가난은 불행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한 것이다. 우리는 아무 것도 받을 만하지 못한데 모든 것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선물이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큰 축복을 입은 자 들이기 때문이다.

 

순전한 선물로 말미암은 이러한 약속에 대한 가르침은 자신의 영혼이 비참한 가운데 있음을 아는 사람들과 자신이 영적으로 상실된 자임을 인정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굉장한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모든 것이 값없이 주어진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님께서 필요한 사람에게 왜 주시지 않겠는가? 사실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 우리는 모든 것을 값없이 선물로 받아왔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처럼 받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주고자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받는 자의 궁핍은 방해물이 아니라 선물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부족한 당신은 오라.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풍부가 되어 주실 것이고, 당신의 의가 되어 주실 것이다. 죄로 가득찬 당신은 오라. 그러면 용서해 주시는 주님은 당신의 죄를 없애 주실 것이다. 버림받아 외로운 당신은 오라. 그러면 예수님 안에서 풍족해질 것이다. 거지라는 직업이 당신에게 어울릴 것이고, 당신은 그 안에서 번창할 것이다. 나는 당신이 지독하게 굶주렸고, 당신의 지갑은 텅 비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힘이 없어 땅을 팔 수 없는 사람은 구걸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거지에게는 장사 밑천이 필요 없다. 닳아 빠진 신발과 더럽고 헤어진 넝마조각 -이것이 거지에게는 꼭 맞는 차림새이다. 당신이 영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가련하고 불쌍한 자일수록, 하나님의 긍휼의 문 앞에서는 더욱 환영을 받는다. 당신의 것이 없으면 없을수록, 꾸짖지 않으시고 값없이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당신은 더욱 환영을 받는다.

 

오라, 그대 부족한 자여. 오면 환영 받으리.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을 찬양하세. 진정한 믿음, 그리고 진정한 회개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모든 은혜가 가까이 있는데, 값없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와서 사라.

그렇다. 그 모든 것은 선물이다. 다음의 말씀이, 당신에게 보냄을 받은 우리가 전할 복음이다.

(요 3: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일 5:11)“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하나님 편에서는 주시는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우리 편에서는 받는 것이 전부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값없이 주어졌다. 그리고 그것은 값없이 이루어 질 것이다. 하나님은 먼저 주신 후, 다음에 그 값을 매기는 그런 치졸한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데는 수수료가 전혀 필요치 않다. 하나님은 조금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받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두가 선물이다. 다만 선물로서 당신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조건을 용납하심으로 인해 그분의 품위를 잃는 일을 결코 하시지 않을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불쌍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불쌍한 사람을 초대하는 평범한 초대장이다. 무한한 은혜의 큰 식탁으로 오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값없이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에게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약속은 견고하고 확실하다.

 

당신은 왜 그것을 믿지 않는가?

독자여, 그대는 이처럼 모든 믿는 자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그대는 그 약속을 믿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살지 않겠는가?

 

 

출처: 포도나무선교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