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탄생의 의미 (눅 2:4-7)
동녘에서 해가 떴다가 지는 것은 1년 365일 그 어느 날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연말이 다가올수록 하루하루가 아쉬워져 자꾸만 뒤돌아보게 됩니다.
또 아이들은 방학을 기다리고, 눈을 기다리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선물은 무엇을 받게될까 기다리고, 또 철이 든 학생이라면 부진한 과목을 공부할 날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중년을 넘긴 사람들에게는 세월이 가는 것처럼 겁나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기다려지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연말에는 그 황금같은 연휴가 있고, 보너스가 있고, 친구들끼리 모이는 망년회가 그렇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대목을 기다립니다. 상가에는 손님들이 붐비고 우체국에는 카드와 연하장들이 넘치고 기차와 버스가 만원이 됩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자들은 교인들이 아니라 장사꾼들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인이 아니면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끼리끼리 모여 한 밤을 새워가며 술을 마시고 흥청대면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추한 밤 소란한 밤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네들은 구세주의 복된 성탄에 돈벌이를 생각하고 술파티를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들은 예수그리스도를 알지 못합니다. 12월25일은 저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날에 불과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진실한 성도에게 있어서는 정말 복스런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우리들을 사랑하심 보여준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자 된 자들을 찾아 구원하시려 오신 날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최대의 선물을 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에수님께서 그를 믿는 성도들의 구주로 나셨으며 모범을 위하여 나셨고, 우리의 의가 되시기 위하여 나셨고, 다시 오심을 믿는 자의 소망이 되기 위해 나신 것입니다. 정말로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이 크리스마스보다 귀한 날은 없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는 마1:21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탄절을 앞두고 복음서에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 크리스마스에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진정한 의미의 성탄을 지낼 수 있을까 생각해 봅시다.
1. 만일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성탄절이 되기를 원한다면 예수님을 위하여 방을 준비해야 합니다.
눅2:7에 보면 예수그리스도는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냄새나는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왜 그가 말구유에서 태어나야 했던가하는 이유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고 했습니다.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령을 받고 베들레헴에 갔을 때 유숙할 여관을 찾았으나 벌써 방들은 만원이어서 그들이 유숙할 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관 주인은 미안한 일이지만 당신들에게 줄 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애석한 일입니다. 만일 여관주인이 자기의 여관방에서 예수가 탄생할 수 있도록 방을 내주었다면 그는 자신의 여관과 함께 큰 축복받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당신들에게 줄 방이 없다고 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를 위하여 방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만일 우리가 여관주인처럼 당신에게 내어줄 방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진정 불행입니다. 만일 우리의 마음의 방에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 예수께 내놓을 방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속에 있는 잡다한 것들을 다 내어던지고 그리스도를 위한 방을 준비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놀라운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
명절이나 연휴때 고속버스 매표소 앞에 매진이라는 표지가 붙어있는 것을 많이 봅니다. 표를 사지 못해서 두 시간도 세시간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중에 예수께서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데 "빈 방 없음" 이라는 표지를 걸어 둔자는 혹 없으십니까?
"예수님 당신이 유숙할 방이 없습니다. 내 마음은 아미 만원입니다. 다른 데로 가보세요. 우리 마음 속에 죄가 가득차서 예수님을 모실 방이 없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의심이 가득차서 예수를 모실 방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가슴 속에 예수님께서 거하실 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려면 예수를 영접할 방부터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가슴마다 예수님을 모실 방이 있습니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 진정한 성탄은 예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 말구유에 나셨을 때 놀라운 자연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내려와 양치는 목자들에게 외쳤습니다.(눅2:10-11)
"천사가 이르되 두려워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권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리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곧 동네로 달려가서 아기 예수를 발견하고 무릎을 꿇어 아기 예수께 경배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눅2:20).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께 나아와 경배하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즉 그리스도 예배, 그리스도 경배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다른 것은 못해도 그리스도 경배에 그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해서 그리스도예배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매년 맞는 성탄절은 이와같은 예배의 정신에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베들레헴의 첫 성탄절은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란한 밤이 되어갑니다. 천군 천사는 경건한 찬송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발광하는 밤이요 죄짓는 밤이요, 술마시는 밤이요 방종의 밤이요 타락으로 얼룩져가는 밤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사전에는 크리스마스는 없다" 오늘날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말입니다. 경건한 예배로 지녀야 할 크리스마스가 타락의 밤이 되어버렸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첫날밤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경배였습니다. 이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나는 나의 생명, 나의 시간, 나의 재물, 나의 방법을 다스려 예수를 경배 찬양했습니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3.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성탄은 예수님께 예물을 바치는 일입니다.
사람의 제일 본분은 영광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예물을 바친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동방박사 세사람 귀한 예물가지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별을 따라왔도다 귀중한 보배합을 주 앞에 드리고 우리의 몸과 맘을 다함께 드리세"
마2:11에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하여 온 것입니다. 그 모친 마리아를 예배키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를 위하여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바쳤습니다. 동양풍속에는 예물없이 왕앞에 나오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몇 사람인지 성경에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가지 예물을 보고 삼인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황금, 유향, 몰약을 예수님의 왕권, 신성, 인성을 예표한다고 해석합니다.
하여튼 성탄절은 하나님께 대한 예물 즉 주께 대한 우리의 정성을 저울질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주 예수께 대하여 무엇을 예물로 바치고 있는 생각하게 합니다.
언젠가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몇몇 오래된 교회가 새 건물을 짖기 위하여 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하는 중에 보니 시멘트에 얼룩진 붉은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화학자에게 의뢰하여 도대체 이 붉은 점이 무엇인간 분석했는데 그것은 사람의 죄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초기 개척지대의 하나님을 사랑하던 성도들이 그 교회를 지으면서 저들의 손이 부르트고 피를 흘리면서까지도 그들은 이 성스러운 일을 계속한 것입니다. 그들은 구주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피를 흘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우리 위해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우리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주신 것입니다. 그의 피와 생명 전체를 주고 가신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우리 위해 죽어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지옥으로 가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예수를 위해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이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116:12)."
여러분 조금 시간을 내셔서 돌아가실 때 여러분의 출석부를 살펴보세요. 어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결석일수가 출석일수보다 더 많은 이가 있을 것입니다. 혹 헌금장부도 살펴보세요. 부활, 맥추, 추수, 성탄헌금에 한 번도 이름없는 이가 있습니다. 또 밤에는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분도 계십니다. 우리는 회개하면서 고백하십시다.
"주님 이제부터는 물질도, 시간도, 재능도 주의 것을 주께 드리겠습니다."
4.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다른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천사들은 외쳤습니다.(눅2:11, 마1:21, 눅19:10, 막1:38 ).
주께서 이 일을 위하여 왔다면 우리의 할 일도 뻔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오시기 전에는 진실로 암흑시기였습니다. 선지자의 음성도 그친지 400년이 되었고, 온 세상은 죄로 어두워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진실로 온 세상은 망할 세상을 구해준 메시야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에 천사들은 외치기를 오늘날 다윗의 동리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고 선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목자들이 찾아왔고 시므온과 안나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마스의 뜻은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천사들처럼 입을 열어 오늘날 다윗의 동리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고 전합시다.
예수를 영접하십시다. 영접하여 모실 방을 마련하십시다. 가득한 마음들을 정리합시다. 목자들처럼 동네로 달려가서 무릎꿇어 예배합시다. 동방박사들처럼 예물을 봉헌합시다. 온 세상을 위한 구주 예수를 사방에 전합시다. 이것이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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