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달린 왕
마27:32-44
서울교회/이종윤목사
왕이라는 사람은 모든 백성을 자기 노예처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권세를 가졌습
니다. 나라의 모든 재산, 땅이 왕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왕은 대궐(궁궐)에서 삽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누리고 사는 것이 왕입니다. 그런데 만왕의 왕, 우주를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Ⅰ. 십자가는 저주받은 자가 받는 사형틀
시세로(106-43 B.C.)는 십자가를 가장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형틀이라 했습니다. 십자가는
본래 페르샤의 사형틀이었으나 칼타고를 거쳐 로마로 전수되었던 것인데, 너무 잔인하고 추
하여 노예를 죽이는 데만 사용하고 로마인에게는 사용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박히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도 십자가가 있었는데, '나무에 달린 자
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신 21:22-23)고 생각하여 십자가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성도들은 그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
로 지게 되었었는데, 유대인을 증오하는 로마인이었던 그는 알렉산더(행 19:33)와 루포(롬
16:13)의 아버지로 예수를 만난 후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 가족은 앞서가는 교인이 되었습
니다.
Ⅱ. 예언의 성취로서의 십자가
마태는 예수님이 구약의 예언을 6가지로 성취했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로 쓸개 탄 포도주
를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예수님에게 마시게 하였다는 것(34절-시69:21), 둘째로 군인들이
그 옷을 제비뽑아 나눠가졌다는 것은 모두 이미 예언이 되었던 것(35절-시22:18)들입니다.
셋째로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쓰여진 죄패(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의 명패)를 붙인 것(37절)
과 넷째로 두 강도가 함께 못박혔다는 것(38, 44절-사53:12) 역시 예언된 말씀들입니다. 다
섯 번째로 지나가는 자들로부터 모욕을 받았다는 것(39, 40절-시22:7)과 마지막으로 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이 조롱하였다는 것(41, 42절-시22:8)이 예언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십자가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서 세워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Ⅲ. 십자가는 우리를 위해 세워졌다.
인간 편에서 십자가를 봤을 때, 그것이 세워진 이유는, 유대인이 예수님을 신성모독 죄로
저주하였기 때문이고, 로마인에게는 예수님을 정치적인 반란꾼으로 몰았기 때문이며, 가롯
유다의 배신 때문이었습니다. 또 가롯 유다의 탐욕과 대제사장의 시기, 빌라도의 비겁함이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본 십자가는, 첫째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다는 것입
니다. 둘째로 우리를 아버지께로 인도하여 화해케 하시려고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구속, 용
서, 구원하시려고 죽으셨고(negative), 중생, 영생, 화평케 하시려고 죽으신 것입니다
(positive). 셋째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죄는 원자탄 미사일의 암세포보다 무섭
습니다. 그러한 죄로부터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해방시키려고 죽으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 언약의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죽으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고전
11:23)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십자가는 피투성이에 천박하고 추하고 혐오감에 찬 사형틀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왕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 달리셨습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겁고 컸으면 이 같은 형벌을 받으셔
야 했는지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이며 사랑이고 하나님의 자비인 것
입니다. 당신을 위해 예수님은 그 고통을 견디셨습니다. 모범을 보이시기 보다 내가 받아야
할 고난을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으심으로 우리 대신 매를 맞으신 것입니다. 그의 죽으심
이 없이는 우리 구원은 없습니다. 모두 그 은혜를, 그 사랑과 자비를 기억하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성도들 되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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