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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 (예레미야 17:5~11)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살면서 하나님 마음에 쏙 들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인들 안 주겠으며 무슨 일인들 안 해주겠습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권력이나 사람이나 재물이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만 제일 의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레미야 17장 7절에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시고, 다음 절에는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축복이라고 봅니다. 다른 나무는 다 말라 비틀어져 죽고 열매를 맺지 못해도 강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아서 가무는 해에도 잎이 청청하여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을 듣고 역사상 가장 착하고 위대한 왕인데 어째서 그런 인물이 되었는가 하면 그 평생 하나님만 의지한 사람이요, 평생 하나님께만 대롱대롱 매달려 산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잘못이 없는 사람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간음죄, 살인죄, 권력남용죄 등 죄를 범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평생 하나님만 의지했던 사람입니다.
어린 소년 시절 무적의 장수, 골리앗을 물맷돌 몇 개를 가지고 대항해 싸우러 나갈 때 외치기를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17:45)고 한 것을 보면 그는 하나님만 의지했지, 무기나 용맹을 의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7절에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한 소리를 들어봐도 그가 얼마나 하나님만 의지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람이나 무기나 물질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였던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하나님의 보장을 받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특별한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렇던 다윗도 하나님이 괘씸히 여기셔서 크게 노하시고 매를 때렸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윗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잔뜩 교만해져서 군대의 수를 세어보라고 명령한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야 될 다윗이 군대를 더 의지하려 했던 것인데 이 사건이 하나님께는 대단히 섭섭하고 괘씸했던 것입니다. 역대상 21장 7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 일을 괘씸히 여기사 이스라엘을 치시매”라고 했습니다. 세 가지 벌 중의 하나를 택하라 했는데 3년 기근이 드는 일과 석 달 동안 적군에게 패하여 도망다니는 일과 삼 일 온역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 벌, 셋 중의 하나를 택하여 벌을 받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때에 다윗은 교만 마귀가 나가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역상21:8)라고 하면서 “내가 하나님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3일 온역을 택했는데 14절에 보면 3일 동안에 7만 명이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군대의 수가 아무리 많고 강해도 하나님이 떠나시면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맷돌 하나로 무적의 장수 골리앗을 쓰러Em린 것은 무기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다윗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또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무기나 군대를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1.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은 큰 죄
“의지한다”(trust)는 것은 “믿는다”(believe)란 말보다 더 강한 뜻이 있습니다.
① 우상숭배의 죄입니다
십계명 중 제1, 제2계명이 제일 큰 계명인데 그 계명을 범하는 죄가 제일 큰 죄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을 만들어 그것에 절하지 말라” 하는 것인데 입으로는 믿는다고 하면서 마음으로는 세상 것을 의지하는 것은 무서운 우상숭배의 죄입니다 . 골로새서 3장 5절에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했습니다. 도적질이나 간음죄보다 더 큰 죄입니다.
② 영적 간음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남편, 그의 백성은 아내로 비유했고 신약 성경에는 신랑으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신부로 비유했습니다.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라 했고 “세상을 사랑함이 간음하는 여인과 같다”라고 했습니다(약4:4).
③ 불신과 위선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깊은 마음속에는 다른 것을 더 의지하고 사랑한다면 불신이요, 위선인 것입니다.
④ 하나님을 경멸하는 죄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속으로 다른 것을 더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행위요,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즉 하나님을 경멸하는 행위입니다
⑤ 하나님의 사랑을 차버리는 행위입니다
독생자의 고귀한 피로 값 주고 사셨는데 세상 것을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은 배신행위요, 하나님의 사랑을 차버리는 행동입니다.
⑥ 하나님의 사랑에서 떨어지는 죄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교량은 믿음인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참 신앙이 없으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복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은 깊은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것과 같이 위험한 것입니다. 마치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전기 스위치에 연결되어야 하는데 연결 코드가 떨어지면 사용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본문 17장 5절에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이나 권력이나 재물을 더 의지하면 하나님에게서 떨어져나가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보다 더 큰 저주가 어디 있겠습니까?
“혈육”이란 “영혼”과 반대되는 말이고, “권력을 삼는다”라는 것은 “도움 받기 위해 의지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재물이나 권력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있어도 없는 것같이 여기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서 1mm만 떨어져도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말라 죽는 것입니다. 저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애굽을 의지할 때 이사야 31장 3절에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고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고 구원 못 받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2. 세상 것을 의지하지 말라
① 자기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
잠언 3장 5절에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하면 안 됩니다.
② 군대를 의지하지 말라
다윗이 하나님보다 군대를 의지했다가 크게 매를 맞은 일이 있습니다. 사사기 7장에 보면 하나님이 기드온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 하실 때 지원병이 32,000명이나 모여들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추리고 추려서 300명을 데리고 미디안을 쳐부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대의 힘을 더 의지할까봐 그리하셨던 것입니다. 사무엘상 14장 6절에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셨고, 시편 44편 6~7절에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도 나를 구원치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케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전쟁의 승리와 패배, 국가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만 의지해야 합니다.
③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
예레미야 9장 23~24절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한 부자가 농사를 잘 지어서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고 하는 말이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19절)라고 할 때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20절)라고 하시며 그 영혼을 불러가셨습니다. 행, 불행이 재물에 있지 않습니다. 열심히 돈 벌고 저축도 하되 그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의지하면 안 됩니다. 있어도 없는 것같이 여기고 하늘에 보화를 쌓도록 하고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④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사야 2장 22절에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라고 했습니다. 본문 17장 5절에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가의 권력자도 의지하지 말고 교단의 권력도 의지해선 안 됩니다. 교단의 정치 파벌을 하나님처럼 의지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러한 교회는 결코 성장하지 않습니다.
3.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의 복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는 진정한 복을 받습니다. 본문 17장 7절에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8절에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엄청난 축복입니다. “더위가 올지라도”는 “시험과 재난이 올지라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가무는 해에도”는 환난과 재해가 와도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한 말씀에서 열매는 맛있고 영양 있고 보기 좋고 사람에게 유익합니다.
어떤 재난이나 흉년이나 유행병이 돈다고 해도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생활은 기도생활과 하나님께 대한 물질생활, 헌금생활에서 나타납니다. 환난과 재난이 많은 말세지말에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본문 17장 9~10절에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라고 하신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거짓되고 부패했기 때문에 성실한 마음과 중심을 기울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에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출처/김홍도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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