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이웃은 누구입니까?
독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 소녀가 베를린 뒷 골목에서 바이얼린을 켜고 있었습니다. 병 들어 누워 계신 할아버지를 봉양하느라 추위에 떨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바이얼린을 켜고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동정의 손길을 뻗치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바이얼린을 어깨에서 내리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신사가 빙그레 웃으며 소녀의 바이얼린을 받아 들고 연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요한 선율이 골목에 울려 퍼졌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아름다운 연주에 귀를 기울이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소녀 앞에 돈을 던졌습니다. 신사는 구경꾼들에게 인사하고 소녀에게 바이얼린을 건네주며 말없이 가버렸습니다. 그러자 구경하던 사람이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베를린 대학 교수 아인슈타인 박사란다."
참된 선행이 이웃이 되는 비결입니다.
"이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눅10:29)
2. 이웃사랑
성경: 시101: 5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로다"
남아프리카에서 시작하는 어느 선교사가 들려 준 인상 깊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선교사는 우연히 코브라와 검은 맘마 뱀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코브라가 독이 담긴 이빨로 물자 맘마 뱀은 금방 축 늘어지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코브라는 죽은 맘마 뱀을 서서히 삼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맘마 뱀 안에 있던 코브라 자신의 독이었습니다. 맘마 뱀을 반쯤 삼켰을 때 그 안에 있던 독이 효력을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코브라 역시 몇 번 심한 경련을 일으킨 후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웃을 죽이는 독이 결국 자신을 죽인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이웃을 세워 주는 아름다운 마음은 오히려 자신을 굳게 세워 주는 힘입니다. 오늘 우리의 생활이 경쟁관계에 있고 이웃을 이겨야 살 수 있다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가 이웃을 섬기는 겸손한 자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은 이웃을 어떤 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까? 경쟁상대이며 넘어뜨려야 할 적입니까. 아니면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하여 나아가야 할 동료입니까?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도 자신의 기쁨이 아니라 이웃의 기쁨을 위해 이 세상을 사셨습니다. (롬 15:2-3)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웃을 세워 주며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진정한 사랑
성경: 마22: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런 우스겟 소리가 있습니다. 중년의 두 친구가 우연히 만나, '자네 부인 죽었는가 ?'하자,
'내 복에 벌써 죽었겠는가!'하더랍니다. 처음 연애를 하는 남녀는 어느 쪽이나 모두 자기들의 사랑이 영원할 것을 기대합니다. 적어도 자기들의 사랑만은 결코 종말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흔히 권태로 성장해 가는 작은 균열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서서히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아무튼 한때는 서로 떨어져 살 수 없었던 남녀가 결과적으로 만나지 않았어야 좋았을걸 하는 것처럼 큰 비극은 없습니다. 오늘도 참된 믿음 가운데서 진정한 부부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4. 배고픈 이웃
어느 날 저녁, 한 신사가 우리 집에 와서 말했습니다.
“어느 힌두교 가정에 자식이 여덟 명 있는데, 모두들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십시오.”
나는 쌀을 조금 가지고 곧장 달려갔습니다. 아이들은 굶주림에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쌀을 받은 아이들의 어머니는 얼른 반으로 나누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오셨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한마디로 대답했습니다.
“그들 역시 배가 고프답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 외에도 배가 고픈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날은 더 이상 그 힌두교 가정에 쌀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다. 그 가정이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웃의 아픔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알 시간은 있습니까? 아니, 누군가에게 따뜻한 미소 한 번 지을 시간은 있습니까?
/마더 테레사
5.이웃 사랑
성경: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9-40)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은 당연히 지켜야 할 가장 큰 계명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님께서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또 형제 자매간에 우애와 사랑으로 살기를 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자녀가 그 부모를 닮듯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형제를 멸시하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예물을 드리며 찬송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이웃 사랑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 이웃에게 어떤 사랑을 줄 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하는 자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6. 장아찌 인생
우리 조상들은 작은 음식도 이웃과 함께 만들고, 함께 먹고 즐거워 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먹거리가 풍성해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제 철에 맞는 별미도 있고, 전혀 색다른 음식도 있다. 마땅한 찬거리가 없던 여름에는 소금물에 절였던 오이지를 송송 썰어 갖은 양념에 무쳐 먹는 일이나, 찬물에 우려내어 냉국으로 먹는 것도 일품요리였다. 보릿고개 시절에 먹었던 장아찌조차 그리워진다. 된장, 고추장, 간장 속에 박아 둔 장아찌들은 진정한 별미였다. 그것은 서양식 오이피클이나 일본식 단무지의 맛과는 차원이 다른 우리 민족 특유의 짠맛과 향기가 배어났다.
문득 장아찌의 경제학을 떠올린다. 낭비와 소비가 일상화된 요즘, 나부터 조금씩 절약하며 살면 어떨까. 좀 짜게 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면 은은한 삶의 맛이 우러나오지 않을까. 장아찌처럼 짭짤하고 깊은 맛을 내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마 5:13).
/신경하 목사(기감 감독회장)
7. 어느 잃어버린 30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군 병사 2명이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생존해 있다는 최근 보도는 희대의 오보로 나타났다. 기적 같은 생존,군국주의에 대한 일본인들의 향수,역사와 단절된 한 인간의 삶…. 기사적인 요건을 고루 갖춘 이 이야기에 세계 언론이 휘둘렸다. 그런데 실제로 인도네시아 몰루카섬 정글에서 30년을 숨어 살아온 일본군 병사가 있었다. 이름은 나카무라인데 야생 바나나를 따먹고 농사를 지으며 30년을 홀로 살았다. 주판을 만들어 농작물의 수확량을 기록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었다. 먹을 것과 잠자리는 있었으나 그에겐 하루도 평안이 없었다. 불안과 공포,단절과 고독으로 점철된 ‘잃어버린 30년’이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요 사회적 존재다. 하나님은 인간을 이웃과의 관계성 속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창조했다. 모든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불행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가족, 친구, 교회,직장, 이웃을 소중히 여기라.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8. 확률 10퍼센트
뇌수술을 받으러 가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술에 성공해서 생존할 확률이라고 해야 고작 10퍼센트. 황량한 마음을 가눌 길 없이 차에 오르며, 그는 자신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차가 서서히 움직여 대문을 나섰을 때였습니다. 그때 거리 양쪽 모든 집의 현관문이 일제히 열리고 동네사람들이 나와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이웃사람들이 그의 수술 성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모두 함께 격려해주자고 약속한 일이었습니다. 절망했던 환자는 ‘나는 사랑받고 있어.’ 하는 생각에 가슴 가득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작은 사랑과 격려가 귀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우리의 시도와 노력은 충분히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됩시다.
< 오인숙 / 교단작가 >
9. 함께 나누는 이웃 사랑
이웃이란 한 지역에서 서로 돕고 협동하며 함께 사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오늘날 세계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점차로 온 인류가 하 나의 지구촌을 형성하며 가까운 이웃이 되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운명의 건축가이다. 그러나 이웃 사람은 그 건축을 감독한다"는 G. 에이디의 말처럼 이웃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세계 모든 사람이 이웃 사촌이 되어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개인과 가정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좋은 이웃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좋은 이웃을 얻기 위해서는 성경의 말씀과 같이 내가 먼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마 22:39), 이웃이 하는 일을 간섭하기 보다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적극적으로 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면서 서로가 좋은 이웃이 된다면 얼마나 도움되는 일이 많은지 모른다. J. 하우얼은 "각자의 이웃은 그의 거울이다"라고 이웃과의 일체감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서로가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한다. 좋은 이웃은 서로 믿고 돕기 때문에 그 어떠한 분쟁과 분열이 있을 수 없고 서로가 사랑과 봉사로써 기여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지역에서도 인간이 소망하는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내일을 여는 사색 / 조만제
* 기도 : 주님,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내 모습을 용서하소서. 참된 믿음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인데 이웃을 향하여 작은 섬김 이라도 실천하기 원합니다. 또한 복음을 위해 용기있게 시작해야 할 일을 행하게 하소서.
10. 제노비즈의 경우
<제노비즈의 경우>(Genovese Case)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뉴욕 퀸즈에서 발생하였던 실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1964년에 키티 제노비즈가 살해되었습니다. 이 여자가 공격을 받고 살해되는 장면을 설흔 여덟 개의 얼굴이 창문에서 바라보았는데 한 명도 경찰을 부르거나 나가서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뒤에 그들을 심문하였는데 38명이 한결같이 "다른 사람이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몇 개의 주는 위기를 보고도 도와주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가령 로드 아일랜드의 경우 이런 무관심한 자에게 5백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벌금이 무서워 남을 도울 정도라면 수준 이하일 것입니다.
11. 꽃다발과 사랑
국립묘지 옆에 유가족들에게 꽃을 파는 꽃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가게 옆 길거리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꽃다발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국립묘지를 돌면서 묘지 앞에 놓여 있는 꽃다발들을 모아 팔았습니다. 꽃가게 주인 아들이 분개하여 말했습니다. “아버지! 고발해요. 그럴 수 있어요? 남의 묘지의 꽃다발을 갖다 파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눈이 많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묘지를 찾는 이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수입이 없어졌습니다. 그 날 아버지는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묘지 여기저기 뿌려놓고 왔습니다. 그 꽃다발을 주우러 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버지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이웃 사랑에 울어버렸습니다. 우리 마음을 아릅답게 하는 103가지 이야기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12. 수통 하나의 기적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1개 소대가 무더운 벌판 한가운데서 적에게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병사들은 무더위와 갈증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남아 있는 물이라곤 소대장 허리춤에 있는 수통 1개가 전부였습니다. 소대장은 비장한 마음으로 수통을 열어 병사들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병사들은 수통을 돌려가며 물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수통이 다시 소대장에게 돌아왔을 때 소대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물이 반 이상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마실 전우를 생각하느라 병사들은 물로 겨우 입을 축였을 뿐이었던 것입니다. 여전히 찰랑거리는 수통은 병사들에게 새 힘을 주었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눌 전우들이 옆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끝까지 견디며 지원군이 올 때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링컨은 “조각난 집은 서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사는 것이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일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13. 이영호 체육부장관
이영호 전 체육부장관의 〈인생이란 예행 연습이 없는 마라톤이야〉라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 합니다. 이 분이 암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 중, 어떤 건강 강좌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강사가 하는 말이 "남을 돕지 않으면 뭣 때문에 사느냐?"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영호교수는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강사는 의사였는데, 환자를 진료하게 될 때에, 그 환자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라 판단이 되면 아주 냉정하게 대한다고 하면서, 그런 사람은 애써 살려줄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남을 돕겠다는 사람을 치료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쁜데,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사람에게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영호 교수는 말하기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최대 걸작품을 찾는다면, 그것은 '남(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 아니고 남(이웃)을 돕는 자를 도우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4. 사랑의 통로
가가와 도요히코는 귀족이며 부유한 사업가이자 천황의 자문역이었던 아버지와 기생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겨우 네 살이었을 때 양친이 모두 죽었으며, 그는 가족 농장으로 보내져 계모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그는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였으며, 남은 생애 동안 외로움의 상처를 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코시마의 학교에 다닐 때, 그는 미국 장로교 선교사 몇 명을 소개받게 되었는데, 그중에는 특히 그의 멘토가 된 해리 마이어스 박사가 있었습니다. 가가와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감명을 받아 산상수훈을 암기하고 날마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하나님, 저를 그리스도와 같이 만들어 주옵소서.” 그리고 열다섯 살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그의 친척들은 그가 못할 짓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삼촌은 그와 의절하고 그의 상속권을 박탈했습니다. 결국 스물한 살이던 크리스마스 때에는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기 위해, 그는 모든 재산을 손수레에 싣고 고베신학교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누구든 보살핌과 쉼터가 필요한 사람과 함께 살았으며, 하루에 죽 두 그릇만 먹고 살았습니다. 그가 종종 병이 든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는 또한 오해를 받고 헐뜯음과 공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코 보복하지도 않았고, 굴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병자들을 방문했습니다. 그에게 십자가는 사랑의 결정체였습니다. 그는 그 십자가의 사랑을 더 알기 위해 애썼고, 그 사랑을 나누기 위해 애썼습니다.
/ 존 스토트
* 기도: 하나님께 받은 사랑에 비해 제가 드린 사랑이 너무나도 온전치 못함을 고백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생명의 삶
15. 자신의 독 때문에
남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어느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선교사는 우연히 코브라와 검은 맘마 뱀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코브라가 독이 담긴 이빨로 물자 맘마 뱀은 금방 축 늘어지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코브라는 죽은 맘마 뱀을 서서히 삼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맘마 뱀 안에 있던 코브라 자신의 독이었습니다. 맘마 뱀을 반쯤 삼켰을 때 그 안에 있던 독이 효력을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코브라 역시 몇 번 심한 경련을 일으킨 후 죽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죽이는 독이 결국 자신을 죽인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이웃을 세워 주는 아름다운 마음은 오히려 자신을 굳게 세워 주는 힘입니다. 오늘 우리의 생활이 경쟁관계에 있고 이웃을 이겨야 살 수 있다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가 이웃을 섬기는 겸손한 자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도 자신의 기쁨이 아니라 이웃의 기쁨을 위해 이 세상을 사셨습니다. (롬 15:2-3, 시101:5)
16. 참된 이웃
어느 동네에서 차에 짐을 싣고 그 동네를 떠나 어디론가 이사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식구들을 다 이끌고 다른 동네로 떠나갑니다. 그는 그 동네를 떠나면서 하는 말이 "이 동네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됩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무식하고 가난하고 예절도 모르고 욕심은 많고 싸움질만 하고. 그래서 우리는 생각다 못하여 이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같은 시간에 다른 한 사람은 식구들을 데리고 그 동네로 이사해 들어옵니다. 역시 차에 짐을 싣고 그 동네를 떠나가는 그 사람이 살던 집을 사서 그리로 이사를 오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동네 사람들이 가난하고 무식하고 많이 앓기도 하고 불행하게 산다는 소문을 듣고 그들의 이웃이 되어 볼까 하여 이 동네로 이사오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우리 식구들과 함께 그들을 힘 자라는 대로 도와 볼까 합니다"하였습니다. 그 동네를 떠나는 첫째 사람은 좋은 이웃을 찾아서 이사를 가는 것인데, 아마 모르긴 해도 그가 바라는 좋은 이웃을 영원히 맞지 못할런지도 모릅니다. 끝없이 헤매거나 실망의 쓴잔을 마시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둘째의 이사오는 사람은 짐작컨데 어디를 가든지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 이웃은 받기보다 이웃을 위하여 선을 베풀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눅10:36)
17. 이웃 사랑
성경: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잠27:10)
중종 때 학자 김정국은 '천금으로 밭은 사고, 만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은 향약문에 보면 이웃은 사촌이 아니라 삼촌반이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초상 같은 애사가 나면 그 이웃들은 심상이라 하여 일정 기간 동안 상주와 똑같은 근신을 했습니다.
이웃간의 담장에 암키와와 수키와로 구멍을 뚫어 놓게 마련인데 이를 '비린 구멍'이라고 불렀습니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아닌 별식을 말들었을 때 그것을 주고받기 위한 구멍인 것입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비롯, 멸치까지를 포함한 각종 어육음식을 별식으로 쳤고 어육류를 비린 음식이라 했기에 비린 구멍이란 이름이 생겼을 것입니다. 따뜻하고 진한 정이 오갔던 정신적 구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이에 살면서 늘 만나는 이웃이 멀리 떨어져 살면서 뜸하게 만나는 사촌보다 훨씬 더 다정하고 낫다는 말입니다. 환난을 당했을 때 친구와 이웃은 누구보다도 나의 사정을 잘 알고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며 힘과 용기를 주어 환난을 이겨내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친구 관계, 이웃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 묵상: 당신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고 있습니까?
18. 이웃 사랑
본문: 시편 91 장 14 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시91:14)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구멍가게를 열었을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날로 가게가 번창했는데 그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옆집 구멍가게들이 안 된다고 아우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게가 잘 되는 것이 옆 가게를 망하게 하는 것인 줄 몰랐어요. 가게를 줄입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일 것 같아요.’ 그녀는 가게를 축소하고 손님들을 옆 가게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그 시간에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이 바로 『빙점』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그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에게 그분의 축복이 임한다는 사실을 체험한 것입니다.
율법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에서는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자세히 알고, 사랑을 이웃에게 표현하며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의 약속을 주십니다. 미우라 아야코처럼 이웃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이웃 사랑입니다.
* 기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이웃에게 표현하며 살게 하소서.
/시편을 통한 매일묵상집
19. 이웃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하는 세상은 나만 잘 살면 되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이 우선되어야 한다. 인터넷에 자신의 지식을 올리면 더 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문제도 황사와 관련해 주변국에서 함께 고민하지 않는가. 이제 개인의 뛰어난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에서도 팀장을 중심으로 일이 진행되어 가는가 하면 TV 프로그램을 엮어가는 데도 과거와 달리 여러 작가들이 아이디어를 함께 나눈다.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되돌려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웃과 친구를 위해 배려하는 성품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셨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20. 이웃사랑 실천
몇년 전 강철왕 카네기의 고향인 스코틀랜드 덤펌린시에 있는 포도원교회 부흥회를 인도했다. 집회 후 현지 선교사와 함께 골프연습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왼쪽 발목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었으며,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응급실로 갔다. 의사는 인대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응급치료를 받은 후,치료비를 내려고 했더니 거절했다. 우리나라에 와서 사고로 몸을 다친 것도 미안한데 어찌 치료비를 받겠느냐며 웃었다. 알고 보니 스코틀랜드에서는 누구든지 병원비는 무료였다. 사회복지가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자랑했다. 이런 복지를 위해 기업하는 분들이 돈을 많이 벌어 세금을 서로 많이 내겠다고 나선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메리 여왕 때 순교의 피를 흘린 선조들의 신앙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 정신이 생활로 이어진 것이다. 여러 개의 작은 그릇들은 큰 그룻 속에 모두 들어간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이 큰 계명을 실천하면 율법의 613개 조항을 다 지킨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일보]최낙중 목사 (해오름교회)
21. 이웃을 향한 마음
얼마 전 동남아시아에 큰 지진과 해일로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재난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일터를 잃고, 살아갈 집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더 경악할 사건은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을 조직적으로 인신매매를 벌였다는 사실입니다. 갈 곳 없고, 먹을 것 없는 어린 아이들을 사창가로, 뒷골목으로, 노동 착취의 현장으로 팔아버린 것입니다. 전 세계의 구호 손길이 줄을 잇고 있는 현장의 한 편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끔찍한 범죄의 현장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재앙보다 더 악하고 무서운 것은 인간의 사악하고 이기적인 마음일 것입니다. 비록 우리 스스로 악한 일을 행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우리 자신의 이기심으로 상처받는 이웃이 있음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 나의 이웃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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