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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예화 모음 19편

by 【고동엽】 2017. 8. 19.

1. 어린 아이의 눈

부산 모교회 주일학교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전에는 요절지를 나눠 주어서 따로 외우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선생님은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데 요절지를 가지고 똘똘 말아서 담배꽁초처럼 만들어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담배 피우는 시늉을 내더랍니다. 그래서 선생이 그 학생을 보고
"얘, 너 그것 담배 지우는 모습인데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했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어린 학생의 대답이 (퍽 미안해 하면서)

 


"나는 선생님이 그저께 저녁에 광복동 거리에서 담배를 물고 걸어가시길래 내가 그래도 상관없는 줄 알았어요"하더랍니다. 이 어린애의 말을 들은 그 선생님은 회개를 하고 그 때부터 담배 끊고 신학공부를 하고 후에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2. 어른은 아이의 미래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 의하면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닮아도 좋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절대 안 된다는 대답을 한 사람이 90%에 육박하는 통계가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와 자녀가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봅니다.
"나는 과연 훗날 나의 자식이 커서 나를 닮아도 좋겠다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어른은 어린이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어른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수된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지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밝은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3. 어린이 교육

성경: 마19:14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

1847년, 12살 때 부모를 따라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힘들게 전보 배달원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루는 땀흘리며 전보를 배달 했을 때 수취인이 소년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총명하게 생겼구나.지금이야 몇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지만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인물로 자라거라』

 


소년에게는 갑자기 미래에 대한 비전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소년은 후에 산업자본가로 대성, 교육과 사회복지에 헌신했습니다. 강철왕 카네기 이야기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교육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도 어린이들을 귀히 여기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4.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울 도로티 로놀트 여사는 이런 말을 했다. 만약, 어린아이가 꾸지람을 받으면서 살아 가게 된다면 남을 비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적개심을 품고 살아 가게 된다면 싸우는 것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수치심을 느끼며 살아 가게 된다면 죄의식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관대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 가게 된다면 남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격려를 받으며 살아 가게 된다면 고마워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공평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 가게 된다면 정의로움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보호를 받으며 살아 가게 된다면 남을 믿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풍성한 인정 속에서 살아 가게 된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만약, 어린아이가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이 세상에서 사랑을 배우게 된다.

5. 어린이에게 생명의 말씀을

어느 사람이 교회에 가는 길에 길 한 모퉁이에서 빈둥 거리고 노는 네 명의 소년들을 보았다. 그 사람은 그 네 명의 소년들을 자기가 다니는 교회로 인도 하였고, 그들을 중심으로 주일 학교의 한 클라스를 시작하여 그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여러해가 지난 후에 그 네 명의 소년들은 장성해서 각각 헤어졌다. 그런데 주일 학교를 지도한 그 사람의 생일이 되었을 때(1932년), 그에게는 과거 주일학교의 그 네 학생으로 부터 생일 축하 편지가 도착되었다. 한 통은 중국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보낸 것이 었다. 다른 한 통은 연방 정부의 은행 총재로부터 왔다. 세번째의 편지는 당시의 대통령인 후버 대통령의 비서관이 보낸 것이었고, 마지막의 것은 과거에 그 네 소년 중의 하나로 주일 학교에서 공부를 했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직접 보낸 친서의 생일 축하 편지였던 것이다!

6. 어린이에게 예수를 심자

제가 어느 절에 갔을 적에 주지 스님 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은 자기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하면서 서울에 자기 아들이 있는데 자기 아들을 꼭 예수 믿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은 주지 스님이면서 왜 아들은 중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했더니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지만 내 아들은 예수를 믿어야 됩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어렸을 때 연필 한 자루 받기 위해, 또 떡 얻어먹으러 혹은 사탕 얻어먹으러 교회에 나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가 세상에서 나쁜 짓하고 죄 짓고 또 사업하다 망해 감옥에 들어가서 어렸을 때 교회 다니던 생각이 떠올라 예수를 다시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씨를 심어 놓으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린아이들에게 예수를 심어 주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겠습니다. 지금 선진국에서는 십대 청소년들의 문제가 가장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십대 청소년 문제를 연구하는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성 관계를 경험해 본 청소년이 70퍼센트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 문제의 채결 방법은 예수님을 믿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 사회에서 착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점점 악해져 가고 있으며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완전히 말세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왔습니다. 중동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덕적 종말, 심리적 종말, 영적 종말이 왔습니다. 나갈 길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할 이야기는 예수님의 이야기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준 하나님의 메시지는 예수 복음입니다. 이것 외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김준곤 예화집

7. 천재들의 어린시절

토마스 에디슨은 '너무 어리석어 우둔한 아이'라는 평을 들었다. 다섯살때는 오리의 알을 품에 넣고 부화를 시도한 몽상가였다. 그는 열세살 때 퇴학을 당했다. 조각가 로댕의 학교성적은 항상 꼴찌였다. 예술학교 입학을 세번이나 거부 당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왜 하필 우리 집에 이런 바보가 태어났는가"라며 통탄했다.
아인슈타인의 수학 성적은 항상 낙제점이었다.
네살 때까지 전혀 말을 할 줄 몰랐다.
일곱 살때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담임 선생은 '정신발달이 느리고 사교성이 없으며 환상에 사로잡힌 아이'라고 혹평했다.
<전쟁과 평화>의 저자인 톨스토이는 대학에서 계속 낙제점수를 받았다. 교수들은 '배우기를 포기한 젊은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과학자나 예술가들도 어린 시절에는 악평을 들었다. 하늘이 준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학교성적이 좀 떨어졌거나 입시에 실패한 자녀의 기를 단번에 꺽어서는 안된다.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녀의 소질을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8. 어린아이의 믿음

1862년 2월 링컨 대통령의 아들 '윌리'가 죽은 지 얼마 못 가 다른 아들 '데드'가 심각한 병에 걸리고 말았다. 병원을 찾은 링컨은 '내 생애에 가장 큰 어려움이구나.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라고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들은 크리스천 간호원은 자신은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은 미망인이라고 밝히며, 그러한 시련 후에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알게 되었다고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 '모든 것을 이미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가능하죠'. '처음 불행이 닥쳤을 때도 완전히 복종했나요?'. '아니요. 하지만 불행이 닥칠수록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완전히 복종할 수 있었어요'. 며칠 후 그녀를 찾아온 링컨은 '그때 참 고마웠습니다. 이제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하였다고 한다.

9. 어린이의 믿음

중세 때 이야기. 한 성당에서 찬양대원들이 열심히 성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잠시 쉬는 시간. 한 어린이가 지휘자 앞으로 다가왔다. “무슨 일이 있니?” 지휘자가 물었다. “저 찬양대원이 되고 싶어서요.” 소년의 대답에 지휘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우리 찬양대는 어른만 하게 되어 있어. 그래서 어린이는 받아들일 수 없단다. 너는 안되겠다. 네가 찬양을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자 이 당돌한 꼬마는 맑은 눈빛으로 지휘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휘자님,그러나 주님께서 저를 쓰시겠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왔어요.” 주님께서 쓰신다고 했다는 고백을 들은 지휘자는 감동을 받고 그 어린이를 찬양대원으로 발탁한다. 그 소년은 믿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찬양도 탁월하게 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아이가 자라 찬송가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창작한 역사적인 인물이 된다. 바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다.
/김상길 국민일보 논설위원

10. 어린아이

어떤 어머니가 자기의 어린아이 하나를 나무라고 있었습니다. 네가 부엌에서 과자를 훔쳐먹었는데 "훔쳐먹을 때 하나님께서 다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 그러니까 이 아이 대답하기를 "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너를 늘 지켜보고 네 마음속까지 다 살피고 있다는 것을 아느냐?" "네" 그랬어요. 꼬박꼬박 "네"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다 못해서 "그럼 하나님께서 너를 지켜보면서 네가 과자를 훔쳐먹을 때 뭐라고 말씀하시던?"하고 물었습니다. 이 어린아이 하는 말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던 걸요. '이곳에는 너와 나 둘 뿐이구나. 그러니 두 몫을 훔쳐라'" 그럽니다. 어린 아이는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지켜보신다, 하는 것도 자기에게 이롭도록 해석합니다. 뭐든지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에게 이롭도록 해석하는 그러한 속성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라고 합니다. 사도바울은 본문에서 말합니다.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고 말씀하십니다.

11. 어린 아이를 영접함

성경: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막9:37)

지난 성탄절.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교회학교 중심으로 성탄전야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년부 3학년 발표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아이만큼은 딴전을 부리고 있었다. 익살스런 표정으로 사람들을 웃기려고도 했다가, 저 혼자 뱅글뱅글 돌기도 했다가, 천방지축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짜증스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다음 담당 교사에게 물었습니다. “걔 아까 왜 그렇게 나댔어?” 퉁명스런 말투의 물음에는 그런 애 왜 빼버리지 않았느냐는 감정이 들어있었습니다. “걔네 부모님이 이혼해서 걔는 아빠랑 살고 있는데요, 오늘 걔 엄마가 걔 발표하는 거 보러 교회 왔대요. 그래서 걔가 너무 좋아 흥분해서 그런 거예요.” 얼른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아이의 비애 같은 것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쏟아지려 했기 때문입니다. 허탈했습니다. 그 아이와 함께 웃고 함께 우셨을 아기 예수님을 빼버린 채 성탄절 행사를 잘도 마쳤으니.

 



* 기도: 주님, 용서하소서. 보잘 것 없는 어린 아이 하나 제대로 영접하지 못하면서도 주님을 영접했다는 저의 염치없음을 용서하소서. 아멘.

12. 아이를 키우는 마을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를 키우는 데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부모만 자녀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사회적 존재로 자랍니다. 온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자녀처럼 키워야 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교회가 나서야 합니다. 어른들이 나서서 신앙적으로 모범이 되고 인격적으로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희 자녀’란 모든 자녀를 의미합니다. 모든 자녀를 나의 자녀처럼 양육하고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나의 자녀만 착하고 다른 모든 자녀가 착하지 않다면 나의 자녀도 언젠가는 나쁜 물이 들 것입니다. 온 마을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마음을 가져야 사회가 아름다워집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13. 원없이 놀게 하라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교과서이다. 원없이 놀게 하라. 유아기 아이들의 경우 식물농원, 동물원, 각종 생태 자연학습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게 좋다. 비록 즉각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어린 나이에 외우고 쓰는 학습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싫증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맘껏 뛰어놀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 강명희의《공부벌레보다 차라리 꼴찌로 키워라》중에서 -

* 지난 6월 있었던 '깊은산속 옹달샘 그림그리기 대회'가 다시 떠오릅니다. 푸른 자연 속에 아이들이 맘껏 노는 것을 보면서 '산교육'에 대해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를 놀게 한다는 것이 많은 부모들에게는 하나의 '두려움'입니다. 그 두려움부터 털어내야 아이들이 더 건강한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14. 어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할버톤이 어느 날 어린 아들과 친구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한 소년이 아들에게 이런 자랑을 했다.
"우리 아버지는 이 도시의 시장님과 아주 친하단다" 그때 아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꾸했다.
"그래? 우리 아버지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친하지"
할버튼은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감격해 왈칵 눈물을 쏟았다. 어린 시절에 신앙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그때 비로소 깨달았던 것이다. 갓난아기는 하루에 평균 300번씩 웃는다. 아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면 그 1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어린이는 하늘이 부모에게 잠시 맡겨준 선물이다. 어린이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다. 만약 이 선물을 훼손하면 나중에 주인으로부터 큰 책망을 듣는다. 어린이는 아직도 하나님이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15. 어린이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늙고 병들었을 때 제자들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았다. "선생님,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메시지를 하나만 들려주십시오" 소크라테스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아테네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시민들을 향해 간절히 외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네" 제자들이 다시 물었다. "그 말이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가 큰 소리로 대답했다. "사람들이여,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충실하지 말라. 그것을 물려받을 어린이들에게 좀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아라. 이것이 내 일생을 통해 얻은 가장 귀한 교훈이다."
사람들은 간혹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망각하며 살고 있다. 어린이를 잘 양육하는 것이 부모에게 맡겨진 제1의 사명이다. 어린이의 마음은 하늘과 닿아 있다. 어린이는 하늘이 인류에게 보낸 선물이다.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을 '어린이'라고 불렀다. 이 말 속에는 '어리신 분'이라는 존경의 뜻이 담겨 있다.

16. 아이의 눈높이

어머니와 아이가 쇼핑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휠체어를 탄 청년과 맞닥뜨렸다. 그는 두 다리가 없고 얼굴도 심한 화상을 입고 있었다. 아이가 청년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사람 좀 봐."
어머니는 아이에게 장애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흉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아이는 그 청년에게 다가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와, 정말 멋진 모자네요."

17. 방정환 선생의 유언

“어린이들을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 1931년 32세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유언입니다.
소파는 ‘아주개’(종로구 당주동)에서 싸전과 어물전을 하던 방경수의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쌀동냥을 해야 할 만큼 가난했던 그는 선린상고를 중퇴하고 1917년 18세에 천도교 3대 교주 손병희 선생의 셋째딸과 결혼합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봐주시오.” 이것이 소파의 어린이관입니다. 소파는 1920년 천도교 잡지 ‘개벽’의 도쿄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번역 동시 ‘어린이 노래: 불 켜는 이’를 발표함으로써 처음으로 어린이란 말을 씁니다. 1922년 5월1일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이듬해 3월1일 월간 ‘어린이’를 창간한 것도 그였습니다. 5월5일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버려지는 아이가 하루에 28명, 해외 입양아 세계 1위. 이제 교회가 성서적 어린이관을 정립할 때입니다.
/이철재 목사(서울 성서교회)

18. 페스탈로치를 기리는 꽃다발들

나는 스위스를 갈 기회가 가끔 생긴다. 그곳에 갈 때면 취리히 호수의 아름다운 공원에 가서 페스탈로치의 동상을 한참씩 바라보곤 한다. 동상은 그가 어린이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이다. 취리히 출생의 교육가 페스탈로치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선 반드시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미래의 훌륭한 사람들이여, 재미있게 노세요!”라며 주위에 버려진 유리조각이나 돌들을 치웠다는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를 미래의 훌륭한 어른으로 본 것이다. 희망이 솟구치게 하는 그의 겸손한 실천은 오늘의 살기 좋은 스위스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위스 사람들은 교육가요 자선사업가인 페스탈로치를 세계에 자랑한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린 날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그는 바르게 자랐다. 스위스의 가을은 호수가 매우 맑다. 사람들은 그 호숫가를 거닐면서 여유로운 생활에 젖는다. 그리고 꽃송이를 페스탈로치의 동상 앞에 꽂고 지나간다. 존경심 때문이다. 이 가을에 우리 주위에도 존경스러운 사람은 없는지 찾아가보고 싶다.
/김순권 목사

19. 얼룩이

어느 기독교 초등학교 성경 공부시간. 교목이 아이들에게 물었다. “만약 착한 사람을 흰둥이라고 하고 나쁜 사람을 검둥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무슨 색일까요? 잠시 생각한 후 대답을 해봐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여기저기 이쪽저쪽에서 대답이 쏟아져 나왔다. “흰둥이요” “검둥이요” 그런데 한 아이만 아무 말이 없었다.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물었다.
선생님: 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아이: 선생님, 전 얼룩이일 거예요.
선생님: 그게 무슨 소리니?
아이: 저…저는요 흰둥이도 되었다가 검둥이도 되었다가 하거든요.
/김우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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