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로마서 강해 한글판 제 7권 (서문강 역, 기독교문서선교회 2007년 2월 초판 3쇄) 제8장을 새로 번역한 내용입니다. 흠정역(KJV) 로마서 1장 3절의 ‘made of the seed of David’라는 말씀에 대한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강해입니다.
pp126-130 요약
'하나님의 복음'(1)은 '아들에 관한 것 (concerning his Son)'입니다. 그를 떠나서는 복음이 없고 기쁜 소식도 없습니다. 기쁜 소식은 그 위격(Person) 안에 있습니다. 복음은 그가 와서 하려고 했던 일로서 실행되었으며 완수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선포하는 그 위격에 관한 것은, 무엇보다 먼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분이 영원하고 영존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강력히 주장해야 합니다. 그는 신격(神格 divinity)에 도달한 인간이 아닙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었고 아들입니다. 그는 어느 누구도 호칭될 수 없는 방식으로 '그의 아들 (His Son)'이라고 불립니다. '아버지의 독생자'(2)는 신약성서에 쓰인 그에 대한 다른 호칭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습니다. 그는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낳은 바'(3) 되었습니다. '독생'(4)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은 그만이 속하는(class) 범주(category) 안에 존재합니다. 마가복음에서의 마가와 같이(5) 사도 바울은 성부와 하나이고 영존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에 관한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압축된 교리로 로마서를 시작합니다. 물론 사도 요한은 그만의 스타일로 시작하지만 내용은 같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에 관한 일은 다른 모든 것들과 차별되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입니다.
pp130-131 완역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이 아들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우리에게 아들에 관한 두개의 상반된 진술을 제시하며 그의 주장을 증명합니다. 이 진술은 기독교 메시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로서 모든 교리를 추론해 내는 사실과 계시의 기독교 메시지입니다. 여기서 사도가 말하는 진술을 매우 주의하여 관찰해야 합니다. 사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중요한 의미를 나타냅니다. 사도는 그가 말하려는 모든 것에 어떤 특정한 의미를 덧붙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두개의 진술에서 아주 상반된 대조를 발견합니다.
자 보십시오! 복음이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떻습니까? 사도는 3절에서 그 아들이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6)에서 나셨다 He was made of the seed of David, according to the flesh' 했습니다. 그런데 4절에서는 그분이 다윗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declared to be the Son of God'라고 합니다. '성결의 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다'는 말씀은 '육신으로는'과 대비됩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선포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완벽하게 요약된 기독교 교리의 개요를 아주 눈부시고 놀라운 방식으로 대하게 됩니다. 복음은 무엇에 관한 것입니까? 복음은 우리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난제나 체험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과 관련하여 행하신 일의 위대한 선포요 공표입니다. 그 아들은 성부 하나님과 거기 함께 있었고, 영원에서부터 '아버지 품 속에 있는',(7) 시초가 없는, 아버지와 같이 영존하는 분입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말입니까? 첫번째로 일어난 일은, 사도에 따르면, 그 아들이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에서 나셨다(was made)'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나오는 단어 하나 하나가 대단히 중요하고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 구절은 아들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에서 나셨습니다.' 그 아들이 영원에서부터 아버지 품 속에 항상 계셨다는 논쟁점을(8) 사도가 어떻게 증명하는지 우리는 보게 될 것입니다. 사도는 '나셨다(was made)'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그것을 부분적으로 증명합니다.
그러면 그게 무슨 뜻입니까? 그 말을 '~이 되셨다(became)'라고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가 되셨다.' 그는 ~이셨다. 그는 ~이 되셨다.(9) 특별한 차이가 있습니까? 원하신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나셨다 made'로 헬라어에서 한글[영어]로 번역된 말은 '~이기 시작했다 began to be' 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다윗의 씨였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다윗의 씨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10)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에서 나셨습니다.' 사실 이 말을 '존재(存在)로 출현(出現)하였다 to come into existence' 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후손이라는 존재로 출현하셨습니다.
사도는 이제 동일한 표현으로 앞서 말한 논쟁점을 단번에 증명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토록 계셨(was)습니다. 그런데 무엇인가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그 전에 있던 무엇과는 다른 어떤 것으로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11) 그가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고, 또는 그가 그때서야 존재로 출현(出現)하게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He began to be something that He was not before -- not that He has begun to be, or that He has now come into existenc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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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롬1:1
(2) [the] only begotten of [the] Father(요1:14)
(3) begotten (눅3:22 난외 주; 히1:5에서 시2:7 칠십인역을 인용했음)
(4) the only begotten (μονογενησ) 신양성서에서 요1:14; 1:18; 3:16; 3:18; 요일4:9 다섯 번 사용. 히11:17에서 아브라함과 이삭의 관계를 표현. H.C.G. Moule는 "begetting은 시간과 관계 없이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리스도는 아들이 되어진(become)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영원한 아들(Son)이다. 그 위격(Person)은 모든 신성을 가졌다. 필연적으로 영존하는 존재로서 그 분은 아버지(Father) 후(after)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아버지 품 속에 있는' (요1:18)과 관련하여, 구약성서에 쓰인 'only son (?????? yachid)' (창22:2,12)는 성부와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친밀함을 나타낸다.
(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1:1)
(6) seed는 로이드존스가 사용하는 KJV의 용어이다. 한글 개정역 난외주에 헬라어로 '씨'라고 한다고 밝혀있다. 개정역에는 '혈통'으로, 새번역과 NRSV에는 ‘후손’으로 옮겨졌다.
(7) 요1:18
(8) 초대교회 당시 Ebionites (Jewish Christian Adoptionist)의 주장으로서, 누가복음 난외주에 나온 You are my Son. Today I have begotten you.를 근거로,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양자로 입적하셔서 비로서 성자 하나님이 되셨다는 설이다. 니케아 공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9) He was.-He became.
(10) He was not that. He began to be that.
(11) 현재완료가 아니라 과거형으로 쓰였음. 어떤 시점에서 일어난 일.
(12) 기존 한글판에는 "다윗의 씨가 되셨다"라고 번역했는데, 문제는 '씨'가 아니라 made of의 시제(時制)이다. 로이드 존스는 made of를 설명하기 위해 became과 began to be와 came into existence를 소개하는데, 기존 한글판은 각각 ‘되셨다’와 ‘양태로 존재하기(취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존재케 되셨다'로 번역하였다. '양태로 취하기 시작했다'는 번역은 특히 부적절하다.
로이드 존스의 made of에 대한 해석의 중심은 그 동사의 시제에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된 시점이 다윗의 후손인 요셉과 정혼한 동정녀 마리아에게 (실제로 이 지구상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나신 기원전 4년 쯤의 그때가 아니라,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영원에서부터 영존하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다'는, 즉, 예수님은 그 전에 있었던 무엇과는 다른 어떤 것으로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가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고, 또는 그가 그때서야 존재로 출현하게 되기 시작한다는 것도 아니다. 로이드존스는 시제를 병렬로 대비하여, 그러니까 과거형과 현재완료형을 대비시켜 이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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