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은 무엇인가 8
10. 예수사랑은 차별 없는 사랑 입니다
(누가복음 10장)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율법사의 질문이 2 개 입니다
1.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2.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사랑하며 살고 있으니 사랑의 공적을 더 쌓을 수 있도록 이웃을 정해 주세요.
예수의 대답 2 가지
1.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 사랑하고 이웃 사랑하며 살으세요
2. 이웃을 정해 달라는 요구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로 설교하십니다.
1. 영생이란 끝없이 산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시는 특별한 생명의 삶을 말합니다. 즉 사랑하며 사는 것이 지금 현재하는 하나님나라에서의 삶 입니다.
하나님 사랑 없이 이웃 사랑할 수 없고요, 하나님 사랑 없으면 우월적 사랑이 되고요. 이웃 사랑 없이 하나남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웃 사랑 없으면 공허한 관념적 신앙이 됩니다.
2. 율법사의 이웃은 이스라엘 동족으로서 같은 신앙관을 가진 사람 입니다.
민족 안에서도 이웃에서 제외된 사람은, 사마리아사람은 물론이고 밀고자, 배신자, 세금 징수원, 목동, 행상인, 가죽세공인, 비둘기 경주자, 장애인, 십일조 안내는 사람, 십일조 헌물 판매상(자기는 십일조로 낸 곡물등을 내다 팔아서 돈을 챙기고 그걸 파는 사람은 부정하다고 여깁니다), 부정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 등 입니다. 특히 암 하레츠(땅의 사람들)라 하여 가난한 사람들과 여자에 대한 차별이 심했습니다. 랍비들은 여자에게 법을 가르치느니 차라리 법전을 불태우는 게 낫다고 합니다.(도널드 크레이빌, 예수가 본 하나님나라, 복있는 사람, 247p)
사마리아는 북 이스라엘 수도로서 아합왕의 이세벨 왕비가 이방신을 들여와 섬겼고, BC 722 년 앗시리아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어 지도층 27,000 명을 소개시키고 제국의 다른 지역 사람들을 이주시켜서 이방신을 섬기고 혼열이 생겼습니다.(왕하17:24-26)
예수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믿음을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예루살렘 성전에 못오게 하고 원수로 지냈습니다.
예수의 대답은,
1. 부정한 사마리아 사람들이 경건한 너희보다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 강도당해 죽은 것같은 사람도 이웃이고 사마리아 사람도 이웃이다. 즉 이웃은 차별하여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필요한 사람이 이웃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직접적이지 않은 것은 질문자에 담겨 있는 근본적 가치관을 흔들기 위함 입니다.
3. 제사장과 레위인 즉 신앙인은 강도만난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지만 비신앙인인 사마리아 사람은 사랑했으므로 신앙한다는 명목으로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제사장을 도와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을 만지면 예배할 수 없어서 즉 신앙하는 이유로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법(선과 도덕)으로 신앙하는 사람은 심장이 뛰지 않는 차가운 사람 입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고 동사 입니다.
교회와 성당에서, 또한 기독교 사업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며 사랑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악을 발생시키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예수가 너희 신앙인들 하는 짓거리에 내가 질려버렸다고 하십니다.
친구목사들에게 당신들은 기독교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한 친구가 그러면 목사 그만 두어야겠네 하길래, 내가 말했습니다. 나를 포함해서 한국의 모든 성직자가 사표내면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실 겁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따로 있지 않습니다.
유대사상가 발터 벤야민은 하나님나라는 길가의 돌멩이 하나를 옆으로 치우는 일같은 소소하고 부드럽게, 알지 못하게 오는데 그 소소한 일이 그렇게 어려워서 그 일을 인간이 하는 게 아니라 신이 한다고 합니다.
학교가는 아이를 용모 단정히 해서 한 번 안아주고 보내는 일 등이 하나님의 일 입니다.
「나와 너」를 저술한 마르틴 부버는 마르크스와 함께 헤겔 좌파였던 '포이어바흐'를 인간인식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룬 사람이라고 합니다. 포이어바흐는 인간의 본질은 개별적 인간 자신 안에만 있지 않고, 나와 너 사이의 통로 안에 있다고 합니다.(마르틴 부버, 인간의 문제, 길 116-119p)
사랑할 사람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잃은 사람으로서 불행한 사람 입니다. 역으로, 자신 앞에 누구라도 있다는 것은 신의 놀라운 축복 입니다.
이웃을 제한하지 않으며 차별하지 않고 손길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예수사랑 입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평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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