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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예화 모음 21편

by 【고동엽】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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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제별 예화모음)

 

▣ 기도하는 민족

 

미국 워싱턴에 가면 국회의사당이 있는데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건물일 것입니다. 이 건물의 윗 부분은 돔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 돔 안에는 전부가 기도실 입니다. 그런데 1955년부터 오늘날까지 이 기도실이 비어 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국정으로 모두가 바쁘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묵상하고 명상하며 기도합니다. 우상 숭배하는 사람은 세계에서 제일 미개하고, 창조자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세계에서 제일 문화인이고 지성인이 됩니다. 최고의 민족은 모두 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민족들 입니다. 기도하면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늘 들어주시는 것을 의심해서 안 됩니다.

 

 
 
 

 

 

 

▣ 기도가 이 민족을 구한다

 

그렇다. 지금 나라가 어둡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기도하는 사람이 이 땅에 있는 한 이 민족은 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 민족을 지키는 것은 60만 국군도 아니고 주한미군도 아니다. 이 땅에 기도하는 교회의 부르짖음과 하나님 백성들의 기도가 이 민족과 나라를 구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한국 교회여!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 기도만이 이 민족을 정직하게 할 것이며,기도만이 이 민족을 선교하는 선진 민족으로 되게 할 것이며,기도만이 남북을 복음으로 통일시킬 것이며,기도만이 우리를 세계 속에 도약하는 민족이 되게 할 것이다.

/이갑형 목사 (참좋은교회)

 

 

 
 
 

 

 

▣ 민족을 향한 가슴앓이

 

교회의 지도자로서 이 민족을 생각할 때, 늘 마음 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너무나 성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느 사회학자는 인류역사상 합리적이지 않은 민족이 국민소득 만 불을 넘은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운데 만연해 있는 부정직을 보십시오. 부동산 투기로 한번에 몇 십억씩 벌고 세금을 포탈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성실한 삶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저는 우리 민족을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을 가지 곳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새로운 정신사적인 물줄기를 만들어 이 세상의 탁류 속에 흘려보내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이 남들만큼만 착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서는 이 세상에 아무 감동도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서 이 세상에서 그 분의 이름을 빛내며 사는 길은 이 세상의 기분을 훨씬 뛰어 넘는 현저하게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민족 구원의 비전

 

하버드와 MIT에서 교수를 했고 신시네티 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지도자 연구센터를 운영하는 워렌 베니스가 미국 최고 기업 500개 기업 경영자들과 공공기업 책임자들 중에 놀라운 성공을 거둔 90명을 3년간 추적 연구하여 그 성공의 비결 가운데 가장 공통적인 것 한 가지를 찾아냈는데 하나같이 큰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처음에는 모두들 허황된 허풍의 꿈이라고 비웃음을 샀던 일들을 아무리 절망적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끈질기게 밀고 나간 것이다. 월리암 케리는 "하나님께 큰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계획하라"고 했다. 하나님의 전능에 나 하나가 송두리째 부닥쳐 깨지면 전능이 된다고 한다(전능x1=전능). 민족의 가슴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예수칼럼 : 김준곤-

 

 

 
 
 

 

 

▣ 민족을 위한 불타는 소원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스는 그 시대의 영국 크리스천들이 왜 전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답답해했다. 복음을 알고 신앙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이웃들의 영혼에 대해서 무관심한 그 시대의 크리스천들을 바라보면서 그는 어느 날 "하나님, 영국의 성도들에게 그들의 눈을 열어 지옥을 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우리가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옥에 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면 우리들은 거리로 뛰쳐나가 이웃들을 붙들고 목놓아 울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민족의 한 많은 역사 속에 간섭하시고 마침내 어느 날 복음을 가져다주신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고 우리 민족에 대한 기대를 갖고 계신다. 돌아가신 가나안 농군학교의 김용기 장로님은 가나안 학교에서 훈련을 시킬 때마다 큰소리로 이런 말을 되풀이하셨다고 한다.

"나는 애국가를 주신 것이 이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는다. 이 민족이 똑바른 정신으로 애국가만 부를 수만 있다면 이 민족은 산다."

이 역사를 지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바라보고 살 수 있다면 이 민족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죄를 깊이 깨닫게 하소서. 내 영이 정결케 되어 내 나라와 내 이웃, 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더 이상 나의 이기적인 욕구들에 둘러싸여 거룩한 열정이 소멸되지 않게 하소서.

 

 

 
 
 

 

 

▣ 민족 복음화를 위한 기도

 

가슴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나라가 이 민족 마음마다, 가정마다, 교회마다, 사회의 구석구석, 금수강산 자연환경에도 임하게 하시고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이 땅에 태어나는 어린이마다 어머니의 신앙의 탯줄, 기도의 젖줄, 말씀의 핏줄에서 자라게 하시고 집집마다 ‘이 집의 주인은 예수님’이라고 고백하게 하시고, 기업주들은 ‘이 회사의 사장은 예수님이고 나는 관리인’이라고 고백하는 민족, 두메 마을 우물가의 여인들의 입에서도, 공장의 노동자들, 바다의 선원들의 입에서도 찬송이 터져나게 하시고, 각 학교 교실에서 성경이 필수과목처럼 배워지고 국회나 각의가 모일 때도 주의 뜻이 먼저 물어지게 하시고, 국제 시장에서 한국제 물건들은 한국인의 신앙과 양심이 으레 보증수표처럼 믿어지는 민족,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으며 신구약 성경을 신앙 행위의 표준으로 삼는 민족, 민족의식과 예수의식이 하나 된 지상 최초의 민족, 그리하여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예수의 꿈을 꾸고 인류 구원의 환상을 보며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는 민족이 되게 하시옵소서.

공산 혁명이 휩쓸고 간 폐허의 땅 북한에도, 죄악과 비리와 불의가 난무하는 남한 땅에도 혁명의 개념을 혁명한 예수의 혁명으로, 이 수년 내에 대부흥이 일어나(합 3:2) 니느웨 성처럼 회개한 민족, 해골 떼가 생명의 군대로 부활한(겔 37장) 민족 성민(聖民)코리아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칼럼 : 김준곤-

 

 

 
 
 

 

 

▣ 민족과 국가도 귀하지만

 

민족은 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먼저 민족 지상주의를 부르짖은 자와 부르짖은 민족이 마지막은 다 같은 운명에 빠집니다. 이태리의 뭇솔리니는 일찍이 일어나서 이태리 청년들에게 하는 말이 이태리 사람들이 제일 먼저 구할 것은 옛날 한 번 없어진 로마 제국을 다시 건설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국가가 지상이라고 하며 이태리인들은 먼저 국가를 구하자고 외쳤습니다. 많은 이태리 청년들이 그 부름을 따라서 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가 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보다 먼저 국가를 찾으면 이와 같이 동일한 운명에 빠집니다.

 

 

 
 
 

 

 

▣ 나라와 민족사랑

 

가리발디는 19세기 이탈리아의 개혁과 통일운동에 공헌한 국민적 영웅입니다. 어느 날 가리발디가 청년들을 모아놓고 민족을 위해 싸우자고 역설하자 한 청년이 나와서 "만일 내가 조국을 위해 사운다면 그 대가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가리발디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칼에 베인 상처, 심한 부상, 끝내 죽음이 대가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대들의 상처와 죽음으로 이탈리아는 자유로운 나라가 될 것이요, 우리의 후손은 평화롭게 살 것입니다."

그리고 3 . 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남궁억 선생님은 암울한 역사에 한 줄기 빛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황성신문 사장, 현산학교 설립자, 관동학회 회장 등으로 나라를 위해 일했습니다. 찬송가 371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은 그의 작품입니다. 그는 특히 무궁화 심기 운동을 전개해 나라 사랑과 독립의지를 일깨웠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일경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아 순국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으면 시체를 불살라 곱게 가루 내어 무궁화나무에 거름으로 주게 하라" "누가 진정한 애국자인가?"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세상이 어수선한 때는 더욱 애국자가 필요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애국자인 것 같은데 사실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의 인물 중 느헤미아는 직접 조국 건설에 헌신한 애국 선지자입니다. 그는 본래 바사나라 수산궁에서 높은 지위의 권세자로 있었습니다. 하나니와 몇 사람을 통해서 자기의 조국 예루살렘의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듣고 조국을 위하여 슬피 울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느1:1-11) 진정한 애국자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백성들의 죄를 위해 참회의 눈물을 대신 흘릴 줄 아는 사람이 애국자인 것입니다. 백성들이 타락하면 결국 그 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관리들은 부정부패를 일삼고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세상,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약자들의 신음소리가 세상에 진동하는 사회, 퇴폐업소가 늘어나고 정직한 사람들이 바보 취급을 당하는 현상.... 이런 현상들이 바로 멸망의 징조입니다.

느헤미아는 백성들의 죄를 가슴에 안고 통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슴을 찢으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백성들이 당할 심판을 생각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이들은 주께서 일찍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큰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느혜미아의 눈물과 금식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한 나라의 흥망과 성쇠는 모두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흑일 뿐입니다. 오늘날 이 민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헤입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버린 개인과 국가는 멸망하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새벽마다 민족의 죄를 가슴에 안고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백성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성경에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14:34)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많고, 도덕적으로 문란하고, 무속이 성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악한 세상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침체된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려면 성도들이 눈물로 회개하여 변화되고 용서받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간구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애국자입니다. 기도의 용병들이 버티고 있는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느헤미아의 기도를 나의 기도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모두 애국자여야 합니다. 그리고 애국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이 민족의 죄를 모두 털어놓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우리도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할 일은 해야 되겠습니다.

/한태완 목사

 

 

 
 
 

 

 

▣ 민족의 습관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25년 동안 레스토랑을 경영한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식당을 경영하다보면 각 나라 사람이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데 그 국적에 따라서 매너가 각색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맛있는 스프를 대접해 본즉 독일사람은 그게 맛있다고 생각되면 꼭 물어본다고 한다. 웨이터를 불러서 "이건 무엇으로 만든 겁니까?" 하고. 프랑스 사람은 "참 이거 맛있습니다" 한마디하고는 조금씩 조금씩 계속 맛을 즐긴다고 한다. 일본사람은 "맛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 한단다. 그런데 한국사람은 후루룩 쩝쩝, 그냥 먹어버린다고 한다. 한마디도 말이 없다.

/곽선희목사 설교예화

 

 

 
 
 

 

 

▣ 박세리가 우승하는 날

 

나는 골프를 칠 줄 모릅니다. 그러나 TV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승하는 장면은 즐겨 봅니다. 97년도 IMF로 어려울 때 박세리가 미국 LPGA에서 쟁쟁한 세계적인 여성 골퍼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따냈을 때를 비롯하여 그녀뿐 아니라 김미현, 박지은 등 한국 여성들이 우승하는 장면을 즐겨 보아왔지요. 올 들어 두 번째로 박세리가 아슬아슬한 연장전을 치르는 것을 보다가 출근하던 날, 인터넷으로 승리한 것을 확인하고 얼마나 기쁘던지요. 종일 괜스레 신이 납니다. 그녀를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직접 만난 일도 없는데, 왜 그녀의 우승이 나의 기쁨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합니다. 국제무대에서 우리 민족이 잘 되는 것이 나의 기쁨이 되는 이유는 오직 우리가 한 핏줄이기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 안에서 하나 된 사랑의편지 가족이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참으로 귀한 존재임을 생각해봅니다.

< 여운학 / 사랑의편지 발행인 >

 

 

 
 
 

 

 

▣ 민족성

 

[독일 사람은 뛰기전에 생각하고 영국사람은 천천히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프랑스 사람은 뛰고난 후에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대조작인 민족성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독일인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 장래까지를 생각하는 철저한 민족이요, 영국인은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민족이요, 프랑스인은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는 성급한 민족이란 뜻이다. 사실 이 세 나라의 과거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비교하여 볼때 이 말은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 독일은 두차례 세계 대전에 참패하고 동서분단이란 비운속에서도 오늘날 부강을 자랑하고 있다.

영국은 그 화려했던 세계적 상권과 영토는 상실했지만 대국이란 권위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아무래도 지난날의 영화를 누린다고 보기엔 미흡하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이 세나라의 이질적인 민족성과 비교해서 어느쪽에 가갑다고 보아야 할 것인가? 프랑스 사람에 상당히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는 자존심이 유달리 강하다. 그 자존심을 허세로 매꿀려고 하는 경향이 상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결과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속이야 어떻든 겉모양만 번지르르하게 꾸며놓고 날마다 깨진 곳 찢어진 곳 고치고 꿰메기에 세월을 보내는 민족이다.

 

 

 
 
 

 

 

▣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

 

2차 대전 때, 유비에프의 이야기는 무척 감명스럽습니다. 독일의 공습으로 인해 런던은 밤낮으로 폭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심술궂은 히틀러는 많은 폭탄에 시한장치를 하여 투하하였습니다. 그래서 공습이 지난 뒤에도 시민들은 폭탄이 언제, 어디에서 폭발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폭탄이 투하되자마자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은 30분, 또 어떤 것은 1시간, 그리고 또 어떤 것은 몇 시간 후에, 또는 며칠 후에 폭발되도록 시한장치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공습경보가 끝나도 런던 시민들은 안절부절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때, 영국의 귀족인 써포크 공작은 저녁에 기도하던 중에 바로 이 일을 그가 담당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강한 부름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즉시 이 써포크 공작은 자기 운전기사, 여비서와 함께 시한폭탄을 처리하는 유비에프라는 결사대를 조직하였습니다. 이들은 시한폭탄이 떨어진 곳을 찾아가 죽음을 무릎쓰고 무려 34개의 시한폭탄을 해체한 것입니다. 35개째를 처리하던 순간 폭탄이 터져 써포크 공작과 일행은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이름도 빛도 없이 죽었으나, 많은 런던 시민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 일이 하나님의 소명으로 여겨졌기에 그들은 용기 있는 희생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명예나 지위나 돈은 문제가 아니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은 주어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내가 그 일을 하겠습니다.”하는 불타는 소명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발전합니다. 그리고 미래가 밝은 것입니다.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창조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10:39, 눅17:33)

/한태완 목사

 

 

 
 
 

 

 

▣ 독일국민에게 고함

 

1806년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크게 패한 독일은 치욕적인 조약을 맺어야 했다.그 사건 이후 독일에서는 민족적 자각과 사회적 각성운동이 시작되었다. 농민해방 행정개혁 군제개혁 등이 진행되는가 하면 민족주체성 확립을 위한 자성운동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 베를린대학 교수였던 피히테는 나폴레옹 점령 하의 베를린 학사원에서 1807년 12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독일국민에게 고함’이라는 강연을 했다. 피히테가 강조한 것은 독일재건의 길은 무엇보다 국민정신의 개혁에 있다는 것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당면한 현실의 개혁과 발전은 국민정신의 거듭남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 교육이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육정책 담당자들이 어우러져 엮어낸 실패작이다.

교회의 책임은 국민정신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는 일이다. 전인적 구원사건이 우리 속에서 구현될 때 개혁과 갱신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종순 충신교회 목사

 

 

 
 
 

 

 

▣ 민족과 국가도 귀하지만

 

민족은 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먼저 민족 지상주의를 부르짖은 자와 부르짖은 민족이 마지막은 다 같은 운명에 빠집니다. 이태리의 뭇솔리니는 일찍이 일어나서 이태리 청년들에게 하는 말이 이태리 사람들이 제일 먼저 구할 것은 옛날 한 번 없어진 로마 제국을 다시 건설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국가가 지상이라고 하며 이태리인들은 먼저 국가를 구하자고 외쳤습니다. 많은 이태리 청년들이 그 부름을 따라서 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가 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보다 먼저 국가를 찾으면 이와 같이 동일한 운명에 빠집니다.

 

 

 
 
 

 

 

▣ 미국의 국민건강 지침

 

최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지침을 발표했다. 미국은 5년마다 대통령이 국민들의 건강생활에 필요한 ‘국민건강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클린턴이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

②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을 적게 넣으라

③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매일 섭취하라

④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하라

⑤ 사탕과 음료수 등 당분이 다량 포함된 식품을 삼가라

⑥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으라

⑦ 계란 고기 등 상하기 쉬운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해 신선한 음식을 먹도록 하라

⑧ 껍질을 완전히 벗기지 않은 곡식을 매일 섭취하라 사람은 참 묘한 존재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마음이 편치 않으면 참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짐을 절대자에게 맡기면 훨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11월 9일자 한겨레신문에 정석구 논설위원이 쓴 ‘진보가 함께 사는 길’이란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이 글을 읽으며 생각나는 바를 적는다. 이 글은 “노무현 정부의 지지도가 바닥이다”로 시작한다. 경제 단체와 보수 세력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좌편형적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후에 본론에 들어가면서 다음의 구절이 이어진다.

“문제는 정부에 대한 기득권층의 반발이 일반 서민층까지 퍼지면서 이들이 노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현 정부의 지지 계층이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진보 세력의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렇게 쓰고 나서 현 정권의 지지 계층이 등을 돌리고 있는 원인을 두 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는 이른바 개혁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전략 부재를 들었고, 둘째는 현 정부 들어 진보 세력의 지지층인 서민들이 오히려 가장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점 때문이라 지적했다.

그리고 글의 말미에 “범 진보 진영이 함께 사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이다”라는 말로 끌을 맺고 있다. 국민들과 지지 기반을 설득시키는 일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말해 주는 글인 듯싶다.

/김진홍 목사

 

 

 
 
 

 

 

▣ 바보같은 국민들이 되는 길

 

쿠바 출신으로 언론인인 카를로스 온타네르는 자신의 조국인 쿠바를 위시한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들의 가난과 무지와 연이은 쿠데타에 한(恨)이 맺힌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한을 실어 외치고 싶은 바를 담은 책을 썼다. 제목도 이상하게 붙이기를 『완벽한 라틴 아메리카가 바보가 되는 지침(guide to the perfect Latin American Idiot)』이란 제목을 붙였다.

이 책에서 그는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들이 가난과 무지의 땅으로 만들어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1. 실패의 원인을 자신의 안에서 찾지 않고 밖에서 찾는 것

2.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남에게서 찾는 것

3. 오늘의 허물을 어제 탓으로 돌리는 것

4. 자유로운 경쟁을 죄악시하는 것

5. 지금 가진 것을 몽땅 털어 나누어 가지자고 국민들을 유혹하는 정치 지도자를 세우는 것

6. 그러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홀리는 국민들이 되는 것

이런 이유들로 땅이 비옥하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이 가난과 무지, 혼란과 좌절의 땅으로 되고 말았다고 강조하였다. 오늘의 한국인들이 꼭 새겨들어야 할 사항들이다.

 

 

 
 
 

 

 

▣ 에스더의 민족사랑

 

본문: 에 4:1-17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도했던 믿음의 사람이 에스더이다. 그는 사촌인 모르드개의 집에서 자라고 생활했다.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가 왕의 말을 거역하자 많은 부인들이 남편의 말을 무시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신하의 조언을 받아 와스디 왕후를 폐위하고 새로운 왕후를 선출하게 된다. 그때 에스더가 뽑히게 된 것이다.

 어느 날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듣고 왕후에게 전한다. 에스더는 왕에게 이 말을 전하고 왕에게 인정받게 된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뜻이었다.

 어느 날, 왕은 총리로 뽑은 하만에게 절하도록 명령했는데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꿇지도 절하지도 않았다. 여기에 분노한 하만은 히브리민족을 몰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모르드개가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는다. 여기에 많은 유대인들이 동참하였다. 이 이야기가 에스더에게 전해지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결국 왕의 잔치에 초청 받게 된 에스더는 그 자리에서 이 사실을 밝히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받게 된다.

 에스더 왕후는 민족이 어려움을 만날 때 기도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이 그를 사용하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

* 기도: 인류의 구원자이신 하나님, 이 땅에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아픔을 당하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성령안에서 쉼없이 기도하도록 능력을 우리에게 더하여 주사 모르드개와 에스더처럼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고난의 민족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북쪽 대륙세력과 남쪽 해양세력이 자주 충돌하는 지역이다. 대륙세력이 흥할 때는 해양세력을 공격하고, 반대로 해양세력이 강해지면 대륙을 향해 쳐들어갔다.

이런 탓에 한반도는 예로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는 땅이 되어버렸다. 고난의 피눈물이 그치지 않는 역사였다. 그래서 함석헌 선생은 '뜻으로 본 한국사'를 통해 우리 민족사를 고난의 역사관으로 해석했다.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본 것이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이스라엘 역사도 고난사다. 하나님이 택하신 나라와 백성이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 하나님은 고난의 방법을 통해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때가 되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고난받아 피흘려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살게 하셨다. 고난주간의 한가운데 서서 고난받은 예수님과 이 민족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자.

/서재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 민족과 신앙(행 12:21-24)

 

구한 말기에서 일제시대를 거치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던 인물 중에 신채호란 사람이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라면 알만한 분들은 아는 분입니다. 그는 조국이 일제에 합병된 후로는 세수를 할 때에도 머리를 숙이지 않고 꼿꼿이 앉은 채로 세수를 하였던 분입니다. 일본제국주의에 고개를 숙이고 복종하지 않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왜 우리 땅에는 석가의 조선만 있고 공자의 조선만 있고 예수의 조선만 있느냐? 왜 조선의 석가, 조선의 공자, 조선의 예수가 없느냐고 말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말한 뜻은 외국으로부터 종교나 사상을 받아들일지라도 우리 자신의 주체성이 없이 마냥 앵무새처럼 추종만 하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소설가 황석영이 쓴 작품으로 [손님]이란 제목의 작품이 있습니다. 내용인 즉, 북한의 공산주의도 남한의 기독교도 이 땅에 손님일 뿐이다. 손님은 손님이되 주인의 초청도 받지 않고 멋대로 들어 온 손님이다. 그런데 손님인 공산주의와 기독교가 주인인 백성들을 함부로 대하고 큰 피해를 주었다는 내용이 담겨진 소설입니다. 황석영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식자들이 기독교를 외래종교요, 민족주체성이나 자주정신에 걸맞지 않는 종교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속에서 일어난 종교와 사상을 간직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들어 때늦게 단군사상을 높이는 풍조가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일견 애국적이고 주체성이 뚜렷한 사람들로 보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잘못 알고 있는 분들입니다. 다름아니라 진리의 보편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리란 어느 민족에게나 합당한 보편 타당한 것이지 민족 따라 시대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기독교든 불교든 어느 시대에 어느 장소, 어느 민족에게서 일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표방하는 내용이 진리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복음이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일어났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고 서양으로부터 왔기에 믿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진리이기에 믿고 따르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진리를 받아들이되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는 내용은 때와 곳에 따라 다르게 응용하여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조선식의 기독교가 있게 됩니다.

/두레교회 김진홍

 

 

 
 
 

 

 

▣ 민족이 하나되는 비전

 

정치하는 사람들은 통일의 문제를 민족적 차원보다는 정략적으로 해석하고 사람들은 자신 모르게 감정적으로 한 쪽 편들기를 하며 국민간의 갈등이 확산되어 지는 것을 봅니다. 어떤 견해를 가졌던 민족 통일에 대하여 대 놓고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통일의 방법은 서로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일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상호 합의 통일 방식이요. 둘째는 어느 한쪽의 붕괴에 따른 일방적 흡수 통일 방식이요. 셋째는 전쟁에 의한 무력 통일 방식입니다. 이 방법 중 대부분 사람들은 상호 합의 통일 방식을 원합니다. 남. 북한 당국자들도 합의 통일 방식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마음은 다릅니다. 북한의 경우 `남반부 인민의 해방'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통일의 당위를 찾고 있습니다. 반면에 남한의 경우 `국토분단과 민족분열에 따른 민족적 고통 및 불이익 해소'라는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통일의 당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북한의 이데올로기적 차원이나 남한의 현실주의적 차원보다도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차원에서 통일의 당위성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돕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규범에 대한 순종입니다(창1:28).

북한 동포에 대한 사랑, 나아가 해외동포와 우리의 후손까지 포함한 민족에 대한 사랑은 예수님의 이웃사랑(요15:12)에 대한 순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북한을 돕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을 이롭게 하는 일이고, 그들에게 전쟁 물자를 제공하는 자살 행위라고 말하여 영구 분단이 났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나 2,000만 동족 가운데 핵심 공산주의자는 많이 잡아도 200만이 못됩니다. 북한 백성들도 신앙인에게 있어서는 사랑의 대상이고 1,000만 이산 가족은 만남의 한을 풀어야 합니다. 모세와 바울도, 예수님도 민족을 사랑하였습니다. 분단 55년 동안 남한의 성도들은 끊임없이 남북의 통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북에 있는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는 세 종류의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조선 기독교도 연맹 산하에 있는 교회입니다.

1988년 건립된 봉수교회와 1990년에 건립된 칠골교회와 같은 교회입니다. 또 하나는 가정교회입니다. 이것도 조선 기독교도 연맹 산하에 있습니다. 1998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6차 조국의 평화통일과 선교에 관한 기독자 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김현철 지도위원의 말에 따르면 가정교회는 전국의 도와 군에 흩어져 있으며, 목사는 30명이고 교인은 1만 4천 명쯤 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지하교회입니다. 북한 당국의 종교 말살 정책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눈을 피해 지하에 숨어 신앙을 유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지금도 이들은 7-8명 많게는 20명씩 남의 눈을 피해 산에서 다락방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이들은 남몰래 울부짖으며 통일을 위해 기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픈도어 선교회(96년 7월)에 의하면 지하교회에서 신앙을 보존하고 있는 신자는 14만 명 정도라고 하고, 패트릭 존스턴 박사는 북한에 최대 9만 2천 여명의 교인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이 시대의 민족적인 과제입니다. 그렇다고 상대적 가치인 민족 통일을 절대적 가치인 하나님 나라보다 우선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통일 비전은 `이기는 통일'이 아니라 `함께 사는 통일'입니다. 아무리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라 할지라도, 평화(shalom)와 공의를 파괴하며 이루어지는 통일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통일을 원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 사역, 즉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순종적 생활양식의 확산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통일 한국은 하나님 중심의 사회, 예수님께서 범사에 인정받으시는 사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원리가 적용되는 사회,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국가가 되도록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역사 속에서 오스트리아는 중립화로, 베트남은 공산주의 폭력 혁명에 의해, 독일은 서독의 우세한 경제력에 의해 흡수 통일하였습니다. 남북 예멘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두 상극적인 체계를 국력의 비례에 따라 통합 정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적 가치가 대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자본주의는 개체를 강조하고, 공산주의는 전체를 강조합니다. 기독교는 개체주의(individualism)가 아닌 인간주의(personalism), 집단주의(collectivism)가 아닌 공동체 주의(communalism)를 강조합니다.

북한 사회는 철저히 주체사상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결국 종교적 우상화된 주체사상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은 기독교 신앙이 대안일 것입니다. 그것은 신앙을 가진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잘 적응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앙인은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곧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에브라임의 손에 있는 바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지파들의 막대기를 취하여 유다의 막대기에 붙여서 한 막대기가 되게 한즉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하셨다(겔 37:19)"라고 말씀하신 이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설날이 되어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웃을 보며 신앙을 통해 민족이 하나되는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민족이 하나되는 비전/김필곤 목사

 

 

 
 
 

 

 

▣ 민족, 국민, 나라에 관한 성경말씀

 

0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마24:7)

0 민족들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며 민족들을 널리 퍼지게도 하시고 다시 끌려가게도 하시며(욥12: 23)

0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14:34)

0 나라는 죄가 있으면 주관자가 많아져도 명철과 지식 있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장구하게 되느니라(잠28:2)

0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로다(시22:28)

0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0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13:8)

0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눅7:5)

/한태완 목사 360 주제별 예화모음(메일: jesu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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