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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주제별 예화모음)
▣ 마귀의 시험
예수를 믿는 한 사람이 남의 집에 하인으로 있었다. 하루는 주인이 하인을 조롱하기를 "나는 예수 믿지 않아도 아무 시험도 없이 잘 만 사는데 너는 예수를 믿는데도 왜 늘 어려운 시험을 당하느냐? 그럴 바에야 믿지 않는 게 더 낫겠다"
이때 이 사람은 "주인님 노하지 말고 들어 주십시오, 가령 말입니다. 사냥 중에 사슴 두 마리가 있어 쏘았는데 한 마리는 즉사하고 한 마리는 다리에 맞아 피를 흘리며 도망간다면 주인께서는 어느 쪽 사슴을 보고 달려가겠습니까?"
"그야 죽은 놈은 내 수중에 든 것이나 다름없으니 산 놈부터 쫓아가 잡아야지"
"옳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시험이 없는 것은 영혼이 죽어 마귀의 것이 되어버렸으므로 내버려 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자는 마귀가 이를 방해하여 자기 수하에 넣을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니 시험을 당하는 것입니다."
▣ 무감독 시험
한동대 양필승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고향 친구들이 한동대에서 무감독 시험이 어떻게 치러지며, 시험 기간 동안 떠드는 학생이 어떻게 없을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남들에게 욕먹기 싫어서 사람들이 볼 때면 양심 제도를 지키고, 아무도 보지 않을 때는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복학 후, 선배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들은 나와 달랐습니다. 그들은 남들의 눈보다는 양심의 눈을 의식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한동대에는 그런 학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도 그들과 같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양심을 지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게 주어지는 불이익이 너무 싫었다. 나는 며칠 동안 제발 내가 양심을 지키는 일로 시험에 들지 말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네가 양심을 어기면서 얻었던 더러운 이익은 원래 네 것이 아니다. 네 것도 아닌 오물통에 빠진 10원짜리 동전을 얻기 위해 네 손에 더러운 오물을 묻히겠느냐?’
양심을 지킨다고 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나는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다음부터 양심을 지키는 일은 힘든 일도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숙제나 시험을 베끼며 떠드는 후배들이 가끔 눈에 띕니다. 예전의 나와 같다는 생각에 그들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는 양심 제도를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양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 「하나님의 산 역사, 갈대상자」/ 김영애
▣ 어떤 시험 공부
어느 신학교에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교수가 아무리 공부하라고 타일러도 그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 11:10)라는 말씀을 외우며 기도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답을 전혀 알 수 없었던 그는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는 단 한 문장만 써놓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 나갔습니다. 담당 교수는 채점란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니 100점, 학생은 다 모르니 0점.”
세상에는 믿음으로 산다는 명분 아래 자기 편리한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게을러서 노력하지 않는 것을 자신이 세상에 초연하기 때문이거나 믿음으로 살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귀찮고 피곤한 일을 슬쩍 뒤로 미뤄두는 것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도, 육신을 핑계로 게으름 피우고 있는 것도….
/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 어느 빵공장의 입사시험
어느 빵공장에서 입사시험을 한다는 얘기는 결국 달동네 다락방에까지도 들어갔습니다. 다락방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는 소년은 그나마 인심 좋은 셋방 아주머니를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밀린 월세값은 벌써 오십만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그 소년은 지푸라기 하나라도 끄집어 내겠다는 심정으로 빵 만드는 기술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밤을 새가며 공부를 하다 보면 새벽닭이 울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입사시험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중간 부분까지는 시원스럽게 써 나갔습니다. 그런데 끝 부분이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포기 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 하던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며칠 후, 빵 공장에서 편지가 날라왔습니다.
"점수 : 64점으로 합격, 직위 : 과장"
이 빵공장은 엄격해서 100점을 맞지 못하면 들어가지 못하는 데였는데, 64점으로 합격도 했을 뿐더러 과장 직위에까지 올랐으니 소년은 참 황당했습니다. 어쨌든 입사는 되었고, 소년은 성실하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사장님이 볼 것이 있다고 와달라는 호출이 들어왔습니다. 마침 그 합격통지서도 물어볼 겸 사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사장실 문을 열자, 사장님이 웃으면서 흐뭇하게 말하였습니다. "나한테 이런 과장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네. 앞으로 자네가 성실하게 일하면, 내가 직위를 사장직까지 올려주겠네!"
"아, 참. 그런데, 합격통지서엔 64점이라고 쓰여 있었는데요?"
사장은 시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사장님의 눈길이 맨 마지막 문제에 쏠렸습니다. "바로 이거네"
소년은 시험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문제는 '빵을 만드는 주원료는 무엇인가?' 였습니다.
"아직도 모르겠나? 네가 '정성'이라고 답을 쓰지 않았나?"
정성, 그 두 글자야말로 그 목석같이 엄격한 사장님을 감동시킨 모범 답안이었습니다
▣ 자꾸만 시험에 넘어진다면
마커스 안토니는 ‘은빛 목청을 가진 로마의 웅변가’로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강력한 지도자이자 용맹스런 군인이었고 잘생긴 외모에 머리도 비상했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도덕과 인격의 결함이었다. 하루는 그의 스승이 보다 못해 면전에서 소리를 질렀다. “마커스, 이 거대한 아이야! 세상은 정복할 수 있으면서 한갓 유혹은 뿌리치지 못하느냐?” 그러나 그는 말초적인 욕구에 순종하며 시험에 굴복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았다. 그렇게 그의 삶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지속되는 것 같았지만, 이집트로 원정을 떠났을 때, 자신과 제국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는 번쩍이는 미끼를 보게 된다. 클레오파트라가 무방비 상태에 있는 그의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그녀와 불륜 관계를 맺은 그는 자신의 아내는 물론 세상의 지도자로서 갖고 있던 권력과, 마침내 생명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소유했더라도, 아무리 그럴듯한 명성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죄의 유혹에 자꾸만 힘없이 무너진다면 우리는 덩치만 큰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물론 누구나 시험에 넘어질 수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도 그런 연약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렇다고 유혹에 습관적으로 굴복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 시험에 대한 선택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라. 시험을 단호하게 다루고 그 속임수를 간파하라. 그리고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신분에 시선을 고정하라.
- 「레몬, 레모네이드를 꿈꾸다」/ 이재기
▣ 시험에 빠뜨리는 하나님
병원에서 젊은 간호사가 간호 책임을 지고 의사를 도와 수술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봉합하는 차례가 되었을 때 간호사가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사용한 가재는 모두 12개인데 11개 밖에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다 빼냈어요. 자, 이제 꿰매도록 하지요.”
“안돼요. 분명히 12개를 사용했어요.”
“내가 책임지겠소. 봉합시다”
“선생님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간호사의 태도는 완강했습니다. 마침내 의사는 할 수 없다는 듯이 미소를 띠면서 자기의 한쪽 발을 치워 거기 떨어져 있던 12번째의 가재를 보여 주었습니다.
“미안해요. 내가 당신의 성실함과 능력을 시험해 보았어요. 당신은 훌륭한 간호사가 될 자격이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그의 자녀들을 시험에 빠뜨리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참모습을 살피십니다. 욥이 바로 전형적인 실례입니다. 험한 시험과 고난 중에도 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 면접시험
어느 청년이 회사에 취직하기 위하여 면접시험을 보러 왔습니다. 자기 소개를 한 번 해보라는 면접관의 이야기에 그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시청에서 일하는 고위 공무원이고, 삼촌은 변호사십니다. 그리고 저의 할아버지는 예전에 군데에서 장군이셨구요. 그리고...,” “잠깐만요.” 면접관은 그 청년의 말을 막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지금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거지, 당신의 부모나 친척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게 아니라구요.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은 당신을 뽑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다.”(요한복음 3:16)
예수님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아버지가 목사님이고, 내 형제들이 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내가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는 없는 겁니다. 반대로 우리 가족 중에 나 혼자만이라도 함께 구원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잘못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펼쳐질 때 내 부모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이 그 나라에서 함께 살지 못하고 지옥에 가게 된다면 우리의 마음은 무척 아플 겁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내 주위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전도하세요. 더 늦기전에...,
▣ 시험을 당할 때
믿음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 이 보내신 시험을 겪는 경우라면 야고보서 1장 2절에서는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한다. 즉 고통 중에서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기쁨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서 벽에 거의 부딪히려고 하는 이에게 주시는 심한 징계를 겪는 것이라면 오직 슬픔만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험에는 이러한 것 말고도 다른 것이 있다. 불완전한 세상에서 사는 불완전한 인간들이기 때문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나의 상황 가운데는 기쁨이 있는가 아니면 슬픔이 있는가? 그것으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다 심한 징계인 경우라 해도 우리가 제대로 훈련받기를 인정한다면(히12:11)주님과의 관계에서 바른 길로 되돌아왔기 때문에 다시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꼬마가 연못에서 배를 타고 있었는데 그 배가 점점 연못을 벗어나 떠내려가려는 찰나였다. 어떤 어른이 지나가다가 그것을 보고는 배를 넘어 저쪽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배가 흔들거리자 아이는 놀라서 "뭐 하시는 거예요?' 하고 소리쳤다. 그때 배를 지나 수면위로 떨어진 돌이 물결을 일으켜서 배를 육지 쪽으로 밀어냈다. 돌이 잔잔한 연못의 물결을 출렁거리게는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낳은 셈이었다. 하나님의
징계도 사랑의 돌을 던져서 떠내려가는 길을 막으시고 처음 사랑으로 되돌아오게 하신다.
▣ 성도가 시험 당할 때
내가 보아온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들은 실크나 플라스틱이나 초로 만든 인조 꽃들입니다. 그런데 그 꽃들은 벌과 나비를 끌어들이지 못합니다. 오직 살아 있는 꽃만이 벌과 나비를 끌어들입니다. 성도들은 자신을 괴롭히며, 방해하며, 멸망시키려는 마귀를 자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목적 있게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당하는 시험을 그의 은혜로운 목적을 이루는 데 사용하시며,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들로 기쁨이 충만하고 정금같이 귀한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도록 믿음 속에서 성장시켜 나가고 계십니다. 페리스 D. 윗셀 박사는 말하기를, 올바르게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 자들이 당하는 육체적 고통은 다른 사람이 얻을 수 없는 고귀한 그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들은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을 얻게 되며, 그들의 영은 훈련으로 연마되고, 그들의 동기는 순수해지며, 그들의 사랑은 깊어지고, 그들의 인격은 아름답게 성숙되어집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화가이십니다. 그의 붓으로 우리의 삶을 최고로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그림은 불완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림을 아직 완성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훈련과 징계가 신자의 인격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사실이며 신자로 하여금 한걸음씩 앞으로 전진하게 하는 지침입니다.
▣ 가장 중요했던 시험 문제
간호학교에 입학한 지 두 달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강의 대신 간단한 문제가 수록된 시험지를 돌렸다. 수업을 착실하게 들었던 나로서는 별로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문항에서 막혔다.
"우리 학교를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이것이 시험문제라고 할 수 있는가! 난 이 아주머니를 여러 번 봤었다. 검정 머리에 키가 크고 나이는 오십대쯤 보였는데 이름은 뭐지? 난 마지막 문제의 답을 공란으로 두고 답안지를 제출했다. 모두 답안지를 제출하고 난 후 한 학생이 마지막 문항도 점수에 반영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물론이지."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간호사로서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여러분은 항상 이들에게 미소를 보내야 하고, 먼저 미소를 보내야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지금도 난 그 강의를 절대 잊지 않고 있다. 청소 아주머니의 이름이 도로시였다는 것도.
-조안.C. 존/김형곤 옮김
▣ 시험과 고난을 받는 분들이여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은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거나, "내가 정금같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큰 확신과 적극적인 확증을 가지고 이렇게 선언한다.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하지만 그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어떻게 우리도 이런 복된 결과를 확신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즉 하나님의 목적은 결단코 실패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서 시작하신 착한 일을 "이루실 것이다"(빌 1:6). 어떻게 우리가 이런 복된 결과를 확신할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시 138:8). 그러므로 시험과 고난을 받는 분들이여, 기운을 내라. 시험의 과정은 괴롭고 고통스러우나 그 결과는 탐스럽고 확실하다.
(성경학자, 아더. W. 핑크)
▣ 황해도 황부자의 며느리 시험
황해도 황주 땅에 조선 팔도에서 제일 가는 황 부자가 며느리 시험을 본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시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소: 황 부자가 사는 마을 안 단촐한 한옥.
시험 감독 겸 동거인: 머슴 2, 여종 1.
시험 기간: 30일
시험 문제
일 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5홉. 며느리 응시자 1인, 머슴 2인, 여종 1명 도합 4명. 4사람 1달 식량 4명 X 5홉 X 30일 = 600 홉 즉, 쌀 6말.
그런데 황부자는 쌀 200홉, 즉 2말을 주면서 1달을 살아내는 것을 보고 며느리로 결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가씨 1.
아가씨는 쌀 봉지 30개를 만들어 쌀 200홉을 한 봉지에 약 7홉씩 나누어 담았습니다. 매일 7홉의 쌀만큼 밥을 해 먹기로 하였습니다. 30일을 간신히 버텼습니다. 30일 후 머슴과 여종은 바싹 말랐고, 아가씨는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아가씨 2.
아가씨는 여종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쌀 두 말을 내주면서 쌀보다 값이 3배 싼 보리로 바꾸어 오게 하였습니다. 아가씨는 보리 6말을 장만하여 30일을 살았습니다.
30일 후 머슴, 여종, 아가씨 모두 방귀는 뀌었으나 건강하였습니다.
아가씨 3.
아가씨는 쌀 두말로 맛있는 떡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종을 불러 이웃집에 두루 돌리게 하고, 아가씨 바느질 솜씨가 빼어나다고 선전하고, 일감을 얻어오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머슴들을 불러 나무를 해 다가 장에 가서 팔아오라고 하였습니다. 아가씨는 바느질해서 번 돈, 나무 판 돈을 걷어 들였습니다. 그리고 머슴들과 여종에게 수고비를 주었습니다. 머슴들과 여종은 신이 나서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30일 후 집안에는 쌀이 쌓였고, 장작이 그득하고, 돈이 모였습니다. 머슴들과 여종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결국 이 아가씨가 며느리로 선택 되었습니다.
<참고: 잠언19:14, 31:10-31>
▣ 시험의 결과
수학시험을 치르고서 그 결과가 몹시 궁금했던 노마가 선생님을 찾아갔다. "제 점수는 100점과는 거리가 멀겠지요?" 선생님의 대답은 수학적이었다. "몇 광년이나 되는지 말해줄까?"
무거운 책가방에 짓눌려 살아가는 우리의 친구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이렇다. 사람은 일생을 살아갈 때, 그때 그때 몫의 일이 있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유아기에는 부지런히 먹고 잠만 잘 자면 된다. 그러나 장성하여 학생 시절에는 학업이라는 몫의 일이 있다. '성적이 인생의 전부냐'는 얘기는 분명히 맞는 말이지만, 이 말을 학생 당사자가 해서는 안되겠다. 이런 도피성의 말은 정당하지 못하다. 우리는 무엇이든 내 인생에 주어지는 문제들을 그때 그때 정면으로 부딪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 공부는 더 먼 훗날을 위한 오늘의 준비과정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 말을 1등 해야 된다는 말로 오해하지는 말라.
▣ 시험에 들었을 때
발이 삐었을 때는 우선 가만히 있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삔 발을 계속 사용하면 상태가 나빠져 악화될 게 뻔합니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은 데 이는 발에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성도들이 신앙의 시험을 당했을 때와 비슷합니다. 시험을 당할 때 순간적으로 마음을 잘못 먹으면 더욱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도 비슷합니다. 우선 가만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당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 불평을 쏟아놓다 보면 오히려 시험에 더 깊이 빠져듭니다. 결국 나중에는 자신이 한 말로 인해 교회를 옮기거나 심지어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발목이 조금 삐었는데 나중에 발목을 자르는 사태와 비슷합니다. 시험을 당했을 때는 조용히 물러앉아서 얼음찜질(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함)을 하고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님에게 심방을 요청하는 것이 애써 쌓은 신앙을 한꺼번에 무너뜨리지 않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소강석 목사(분당 새에덴교회)
▣ 시험되지 않은 믿음
철학자 키에르케고르(Soren Kierkegoard)는 자신의 소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한번은 아버지와 함께 수영장에 갔습니다. 그는 두 팔을 힘차게 내저으며 “아빠 날 봐요 날 봐요”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한 벌을 수영장 바닥에 붙이고 물에 떠 있는 척 아버지에게 보였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며 키에르케고르는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나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지만 한 발로 땅을 짚고 물에 떠 있는 척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이것을 시험되지 않는 믿음(untested faith)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런 믿음은 시험 되지 않은 믿음이기에 죄의 유혹이 있을 때, 경제 불황으로 살림이 어려울 때, 나에게 희생이 요구될 때, 어떻게 될지 장담 할 수 없는 믿음인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이런 여러 가지 시험의 기간을 거쳐 합격된 믿음이 진정한 믿음인 것입니다.
▣ 신입사원 선발 시험
어떤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뽑기 위한 시험이 새벽 4 시부터 치루어 진다고 공고되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맞추어 일찍 회사의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공고된 새벽 4시가 지났으나 회사 문은 열리지 않은 채 굳게 잠겨져 있었습니다. 점차 응시자들이 여기 저기서 불만을 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다섯 시간이나 늦은 9시에야 문이 열렸습니다. 회사의 무성의에 대해 여기저기서 불평이 쏟아졌고 상당한 응시자들은 화가 나서 돌아가 버렸습니다. 아홉시가 조금 지나 면접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면접시험관이란 사람이 응시자에게 묻는 질문이라는 것이 가관이었습니다. "한국의 수도는 어디입니까?" "사람의 손가락은 몇 개입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는 식의 정말 웃기는 질문만 늘어놓고는 면접을 끝내었습니다. 입사시험이란 게 그것이 전부이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단지 몇 명에게만 합격 통지서가 배달되었습니다. "저희 회사 입사시험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몇 가지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첫째, 당신은 시간을 잘 지켰습니다. 새벽 4시 정각에 도착하신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둘째, 당신은 인내심이 있었습니다. 5시간을 잘 인내하며 기다리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평범하고 어쩌면 짜증날지 모르는 질문에도 성실하게 그리고 온화하게 대답하여 성격적으로도 원만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저희 회사에서 요구하는 1) 시간 지키기, 2) 오래 견디기, 3) 원만한 성품이라는 세 가지 선발기준에 모두 합격점수를 얻었으므로 귀하를 본사에 채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라는 내용의 통지문이었습니다.
▣ 큰 시험, 위대한 기도
위대한 기도자들은 큰 시험을 받았던 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대한 기도와 큰 시험은 나란히 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삼각형에서 세 번째 동반자가 있는데 그것은 기도로 얻은 위대한 승리입니다. 이 승리를 맛보고 싶으면 나머지 둘도 있어야 합니다. 위대한 기도 전사였던 조지 뮬러는 어떻게 하면 믿음이 강해지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강한 믿음을 터득하는 유일한 길은 큰 시련들을 잘 견디는 것입니다. 저는 혹독한 시험들 속에서 굳게 섬으로써 믿음을 배웠습니다.”
혹독한 시험이 당신의 생애에 주어진 몫이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시험들이 지나간 후에 큰 승리를 주시려고 계획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귀한 성도들을 위해 정하신 바로 그 길을 당신에게도 허락하신 것을 인하여 기뻐하십시오. 당신이 당하는 천 가지 시험은 모두 유익을 끼치려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면 아버지의 보좌 앞에서 훨씬 더 큰 용기와 부지런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 기도: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님을 감사합니다. 주님 나라에서 살아갈 소망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서게 될 그날에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의 삶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충만하게 하사 시험을 이기게 하시고 범사에 원망과 불평을 물리치고 감사하는 생활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신념과 고난
소크라테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 당하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 제자들이 찾아와 통곡하면서 “스승님, 이게 웬 일입니까? 스승님은 아무런 죄를 짓지 않으셨는데 이렇게 감옥에 갇히셔야 하다니요. 이런 원통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웃으면서 제자들을 달랬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꼭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와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오는 시험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있습니다. 이 때 한 발짝 물러나게 되면 마귀가 좋아합니다.
마귀와의 싸움에서는 타협 없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우리에게 시험이 올 때, 오히려 양약으로 여깁시다.
* 기도: 주님, 시험을 당할 때 오히려 기뻐하게 하옵소서.
* 묵상: 시험을 만날 때 우리의 자세는 어떠합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너 시험을 당해(찬송가 342장)
1. 너 시험을 당해 죄 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치라
너 시험을 이겨 새 힘을 얻고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2. 네 친구를 삼가 잘 선택하고 너 언행을 삼가 늘 조심하라
너 열심을 다해 늘 충성하고 온 정성을 다해 주 봉사하라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3. 잘 이기는 자는 상 받으리니 너 낙심치 말고 늘 전진하라
네 구세주 예수 힘 주시리니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 시험에 관한 성경 말씀
0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신6:16)
0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8:16)
0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시26:2)
0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마4:7)
0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마26:41)
0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 13)
0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
0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히2:18)
0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1:13)
/한태완 목사 360 주제별 예화모음(메일: jesu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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