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11 주일 설교 (사도행전 강해 58)
나의 가장 사랑하는 나라
사도행전 28장 23-31절
“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없음)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
지난 주 연회에서 파키스탄 정재화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이 분을 10년 전에 만났습니다. 당시는 중국 청해성에서 사역하였는데, 선교 보고를 하시는데 두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리셨습니다. 몇 년 동안 한 사람 전도가 안되더라는 것입니다. 몇 년째 새벽에 혼자 새벽 기도회를 하는데, 복음을 위하여 순교하게 해달라는 기도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자기 몸이 갈갈이 찢겨져 한 조각 한 조각이 구원받은 영혼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단 하나님께 원하는 조건은 순교를 하되 가족 모두 한꺼번에 순교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간증을 들으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마음이 진심임은 알겠는데, 어떻게 저런 마음이 될 수 있을까? 저 분이 보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보는 것은 무엇인가?
스코틀랜드 선교사였던 데이비드리빙스턴은 말년에 잠비아의 깊은 밀림 속에서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1871년 헨리스탠리라는 탐험가가 리빙스턴을 찾아내기 위해 아프리카로 들어갔습니다. 1년 만에 겨우 밀림 속에서 병들어 앓고 있는 리빙스턴을 만났습니다. 식료품과 의약품이 거의 다 떨어진 채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스탠리는 그에게 간절히 권면했습니다.“선교사님, 아프리카의 복음 사역을 위해서 30년 간 헌신해 오셨으니까 이제 그만 하시고 저와 함께 본국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그 말을 듣던 리빙스턴은 아주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아닙니다. 제게 있어서 아프리카의 선교 사역은 헌신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큰 특권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이 영광스러운 일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1873년 5월 1일, 우리가 잘 아는대로 리빙스턴은 침대 곁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깍지낀 채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으로 고요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무엇이 선교사님들을 이렇게 살게 한 것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본 사람들은 삶이 다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본 사람들은 생각도 판단도 소원도 다 달라집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삽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이니까. 이 세상에서 먹고 소유하고 누리고 삽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나라가 절대 전부가 아닙니다. 진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세상의 나라는 길어도 100년을 못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영원히 삽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발견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아까울 것도 아쉬울 것도 없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강해 마지막 설교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로마에 가고자 했던 것은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에 꼭 복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얼마든지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는데도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겠다고 하는 마음에 로마로 갑니다.
롬 1: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이 그렇게 전하고 싶었던 복음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이었습니다. 이 세상 나라가 전부가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되는가? 예수 믿으면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3절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30-31절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전하고 예수 믿으면 누구나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에 보면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의 핵심 구절이며, 성경의 마지막 결론이 계시록 11장 15절입니다.
계 11:15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전부인 줄만 알고 있던 이 세상 나라가 한 순간에 두루마리 말리듯이 말려버리고 그리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나면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여러분 중에도 아마 그런 분이 계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 44절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보화를 발견한 농부처럼 기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충격인지 아시지요. 하나님의 나라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됩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어느 나라를 가장 사랑하십니까? 대한민국 입니까? 아직도 그런 수준입니까? 대한민국!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나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나면 문제가 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든 판단과 소원과 의미가 달라집니다.
이혼을 결심한 남자 집사님이 상담을 하러 오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절대 이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분은 어떤 말을 해도 결론은 이혼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에게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더 이상 그 분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불현 듯 어떤 생각을 주셨습니다. 집사님 절대 이혼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한 달 뒤에 죽어 하나님 앞에 간다고 해도 이혼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는 왜 그렇게 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까?’그 분이 가만히 계시더니‘만약에 제가 한 달 뒤에 죽는다면 이혼할 것 까지는 없겠지요.’그러셨습니다. 그러면 한 달만 산다고 생각하고 살아 보세요. 한 달이 지나면 또 한 달만 산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다행히 그 가정이 깨어지는 것을 하나님께서 막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나면 나는 도무지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없어집니다. 해결이 안될 문제가 없어집니다.
지난 주 감리교 목회자 기도 모임이 2박3일 동안 기도원에서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목사님께서 가슴을 울리는 간증을 하셨습니다. 그 목사님은 외모가 탈렌트같이 멋진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유행가 가사처럼 “난 참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하며 간증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 뛰어난 외모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혔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사시” 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수술을 하여 눈동자가 바로 잡혔지만, 학교 다닐 때는 사람들이 자기를 사팔뜨기라고 말하는 것이 죽는 것 보다 싫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열등감은 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 중1 때 부친이 돌아가신 후,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살았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생이 되었지만 마음에는 분노가 가득했답니다.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분노하였습니다. ‘하나님, 이제 뭡니까? 왜 내게는 이렇게 하십니까? 왜 내게는 아무 것도 주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 보고 무슨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내가 무슨 하나님을 전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한번 화가 나면 성경책도 찢고 강대상도 뽀개었답니다. ‘이렇게 살게 할 거라면, 왜 날 태어나게 하였나요?‘ 분노 중독에 빠지고 음란물 중독에 빠져 살면서 사모님과 아이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답니다. 이 분노를 다스리려고 상담도 받아보고 세미나도 참석해 보고 금식도 수없이 해 보았지만 다스려지지 않았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조금만 더해 주셨으면, 하나님이 나를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내가 이러지는 않을텐데.’ 이런 생각에 매여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번 기도 모임에서 회개가 터지며 해결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박보영 목사님이 첫날 저녁 집회 때 말씀을 전하시는데, 성경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을 읽고, 자신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천국 복음을 전하려고 가진 재산을 다 나누어주고, 의사면허증도 반납하고, 부랑 청소년들과 함께 살던 간증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조차 하나님께 맡기고 사명을 위하여 헤어졌습니다. 그때의 눈물겨운 간증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하나님도 안 믿겠다던 아들이 부랑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는 곳에 물어물어 찾아왔는데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 아들에게 다른 아이들 보다 더 마음이 가는 것이 두려워서 이제 가라고 했을 때, 화를 내며 나가던 일, 이번 부활절에 아버지 보고 싶다고 아들이 찾아오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는지. 그런데 그 아들이 예배에 오면 부활절 예배를 하나님께 집중할 자신이 없어서 오지 말라고 했던 일 등을 눈물로 간증하는 것을 듣고 이 목사님이 꺾어졌습니다. 속에서부터 통곡하며 “성령님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고 회개가 터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도 다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왜 안 주셨냐고 평생을 원망하고 분노하며 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심이 감사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살았던 사모님에게 그날 저녁에 무릎꿇고 용서를 구하였고 사모님에게 있던 질병이 고침을 받은 놀라운 치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눈이 뜨이면 더 이상 불평 원망이 없습니다.
모든 문제가 다 달라집니다.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해결 안될 문제, 도무지 견디지 못할 상황 자체가 없어집니다.
하나님은 왜 공평하지 않으신가? 세상만 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세상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짐을 알고 나면 어려운 환경 여건이 오히려 감사하게 됩니다. 주님을 만날 기쁨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 내가 옥토에서만 일하지 않고 돌짝밭같은 그 삷이 오히려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정말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도 불평하고 원망할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로마로 온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로마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거절했습니다.
24절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이 구절만 보면 양분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실제 분위기는 거부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잠시 복음을 거절할 것이라.”고 했던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짐을 깨달았습니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줄까 함이라”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이 이방인들을 먼저 하나님의 나라로 부르심을 알았습니다.
여러분, 이방인 선교의 역사가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정말 땅 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복음이 유대인에게 돌아가고 있고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므로 이 땅에서 역사는 끝납니다. 우리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유대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듣고도 깨닫지도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았던 이 말씀이 제 가슴을 칩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들으면서도 분명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는 오늘 말씀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한 번 두 번 들은 것도 아닌데 온전히 세상만 바라보고 삽니다.
여러분 중에도 아직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 열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도들 중에 하나님의 나라에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잘 살기를 기다리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잘 되는 것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세상에서 얻고 싶은 것에 마음을 온통 뺏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솔직히 하나님의 나라는 너무나 막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듣기는 들어보았지만 그게 뭐지? 내게는 너무 현실감이 없어.’ 그런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어느 여 성도가 예배당에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을 본 안내위원이 기겁을 하며 막았습니다. 그 부인이 자기는 강아지와 조금도 떨어질 수 없다고 떼를 쓰는 것을 겨우 설득하여 강아지를 예배 마칠 때까지 잘 보호해 주기로 하고 부인은 예배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10분도 안되어 그 부인이 나왔습니다. 강아지 생각에 마음이 안 잡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웃을 것입니다. 세상에 그런 교인도 다 있을까?
그러나 여러분은 오늘 예배당에 들어올 때, 정말 마음에서 강아지를 떼어 놓고 오셨나요? 몸은 예배당 안에 들어왔지만 마음은 이 세상이 여전히 사로잡고 있어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돈 생각, 집안 생각, 사업 생각, 먹는 생각, 온갖 세상 생각 때문에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까지 내게 있어 실체가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 예수를 믿고도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고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죽고 난 다음에 가서 아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도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고 사는 이유는, 예수님을 분명하게 주님으로, 왕으로 모시고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왕이신 곳입니다.
성도들 중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이 희미한 이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예수를 믿고서도 예수님이 왕이신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꼭 죽어서 천국 가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살게 되어있습니다. 예수 믿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나라 백성의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왜? 예수님이 주님이시고 예수임이 왕이 되시니까. 예수님이 주님이시고 왕이라고 고백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이 내 마음에 정말 주님이시고 왕이시면 그때부터 내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예수님이 왕이신 곳에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예수님을 주님으로 왕으로 모시고 사느냐 아냐는 우리의 장래를 엄청나게 바꾸어 놓게 됩니다.
여기에 도토리와 다이아몬드가 있다면 누구나 다이아몬드를 더 귀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땅에 묻은 뒤 100년이 지난 다음 보면 어떻겠습니까? 도토리를 묻은 곳에는 엄청나게 큰 떡갈나무가 서있을 것이고, 다이아몬드를 심은 곳은 그대로 일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 이사야의 예언이 여러분에게 해당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듣고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실감도 안나고 내 삶의 현실도 아니고. 로마의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의 복음을 듣고도 그랬단 말입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듣고도 그냥 스쳐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캐나다의 유명한 피플스 쳐치의 담임목사였던 O.J.스미스목사님은 설교 중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대단히 두렵고도 엄숙한 다섯 가지 사실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마지막 심판 때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둘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멸망할 것이다.
셋째, 구원받으리라고 여겨졌던 사람들 중에도 멸망 당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넷째, 죽은 뒤에는 구원받을 기회가 다시 없다.
다섯째, 지금이 어떤 이에게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이다.
모두 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늘 여러분 중에 다음 주일에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느 부인이 천국 문 앞에 갔습니다. 가브라엘 천사가 명단을 확인했는데 그 부인 이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더니 막 화를 내며 말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였기에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입니까? 가브리엘 천사가 부인 당신이 무엇을 했기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았기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죄를 지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진정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아서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를 듣기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 경험이 없이 예수 믿는 삶은 두려운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구원받은 사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이라면 지금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이 정말 여러분의 주님으로, 왕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감동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성령의 역사인 줄 믿고 결단을 뒤로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구경꾼으로 머물지 마시기 바랍니다. 듣고 지나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중에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사명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히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내가 비록 몸은 이 세상에 살지만 내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함하고 삽니다.” 그러신 분들은 사명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다른 사람들에게 반드시 전해 주어야 됩니다.
사도행전은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 신약 성경의 모든 저자들이 한 책을 기록하고 마칠 때에는 분명히 마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분명히 책을 마친다는 말이 없이 28장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도행전은 참으로 멋진 책입니다. 왜냐하면 끝이 없다는 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29장, 30장, 31장... 계속 쓰여지고 있는데, 지금 우리들이 바로 주역들입니다.
사도행전은 계속 쓰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입니다.
언제까지 입니까?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입니다.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은 모두 사도행전 29장의 주인공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것이 사도행전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로 가기를 소원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알고 단순히 놀랍고 기뻤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빚진 자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롬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본 사람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 2-4절에 “...14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지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고 했습니다. 그 후 바울은 주님이 시작한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를 위하여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하나님이 왜 보여주셨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알지 못하며 멸망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빚진 자의 심정이 된 것입니다.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기 삶의 이유였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다 똑같은 심정이 됩니다. 사도 바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것이 내 인생의 남은 목적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왜 사는지, 여러분의 삶의 목적을 분명히 아십니까? 왜 사십니까? 죽지 못해서 사십니까? 자식 때문에 사십니까? 나중에 마지막 때 하나님의 나라가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할 때 정말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목적이 이것이었는데 나는 그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살았던가?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기 때문에 인생 자체가 엉망입니다. 마지막 죽을 때가 되면 다 후회하고 가슴을 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안다면 결코 그렇게 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니까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 하나님의 나라를 자기가 발견했지만 이것을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화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사도 바울은 당장이라도 죽어서 가는 천국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천국을 알고 나면 세상에 더 살고 싶은 마음도 없어집니다.
빌 1: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그러나 사도 바울은 죽어서 천국 가는 것 보다 더 유익한 것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땅 끝까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빌 1: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그래서 그는 하나님 나라 복음 전하는 것을 위하여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더 하나님의 나라를 전해주고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살게 해준다고 하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구나! 하나님이 오라고 하실 때까지 내가 이 일을 해야 되겠구나.’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빚진 것은 사도 바울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알았다면 전해야 합니다.
제 신학교 동기 중에 한 분이 목회가 어렵다고 도중에 사업가의 길을 가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간암으로 세상 떠날 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을 찾아갔더니, 복수가 차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던 친구가 나를 보자마자 큰 소리로“유 목사, 잘 왔어. 내가 목회할 교회 좀 찾아줘, 하나님께서 나 다시 목회하게 하려고 이렇게 하신 거야. 나 이제 다시 일어나 목회할 거야. 유 목사, 내가 갈 교회 있지?” 딸이 전화를 하니 ”아빠 이제 목회할 거야.”“ 여보, 빨리 집 처분해, 이제 퇴원하면 이사해야 하니까!”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이제 목회하겠다는 친구를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고 병실을 나오면서 울었습니다. 얼마 뒤에 하나님이 그 영혼을 부르셨습니다. 그때 가서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늘 조미옥 목사님, 김보명 전도사님 뿐 아니라 김창겸 장로님 최재순 권사님, 전성환 권사님 송남희 권사님,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립니다. 그들은 진정 사도행전 29장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다 해외 선교사로 부름을 받지 않았지만, 선교사의 삶으로 부름 받은 것은 동일합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하라고 했습니다. 비록 가정 일을 하든 직장을 나가든 사업을 하든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됩니다.
어느 중소기업 사장인 집사님이 어느 날 회사에 나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비서가 들어오더랍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비서에게도 한 번도 전도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서에게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비서는 "제가 사장님을 15년 동안 모셨는데 사장님이 교회 다니시는 것은 아는데 저한테는 한 번도 전도를 안 하셔서, 제 생각에 저 같은 존재는 예수를 믿을 수도 없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저한테 전도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 주일부터는 교회에 다니겠습니다.."라고 말하더랍니다. 그 집사님이 얼마나 부끄럽기도 하고 충격도 받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주변에 여러분이 전도하지 않아서 상처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전도한다고 핍박하던 사람도 지옥에 가서는 여러분이 전도 안해준 것 때문에 원망할 사람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아는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나라는 어디입니까? 아직도 대한민국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사도행전 29장의 주인공이 되셔야 합니다.
사도행전 29장에는 여러분의 이름도 기록되어 있습니까?
사도행전이 이제 이렇게 끝납니다. 마지막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뢰와 같이 도전하시는 음성이 있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했느냐?’ ‘너는 하나님의 나라의 사명자냐?’ 여러분, 오늘 기도 중에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에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십시다.
“주여, 제 눈을 열어주소서. 하나님의 나라의 그 영광을 보게 하소서. 제가 하나님의 나라의 사명자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Άλλα σε προετοιμασί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정의 행복, 심은 대로 거둔다 /시편 128:1-6 (0) | 2023.01.25 |
---|---|
가정에 십자가가 세워졌는가? /창세기 50장 14-23절 (0) | 2023.01.25 |
끝까지 함께 가야 합니다 /행 27:37-44 (0) | 2023.01.24 |
간절히 기도하고 온전히 순종하라 /행 16:6~34 (0) | 2023.01.24 |
교회가 변화되었다! /행 15:1~ 11 (0) | 2023.01.24 |
댓글